본문 : 요나서 3:3-6
3 요나는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곧 길을 떠나 니느웨로 갔다. 니느웨는 둘러보는 데만 사흘길이나 되는 아주 큰 성읍이다.
4 요나는 그 성읍으로 가서 하룻길을 걸으며 큰소리로 외쳤다. “사십 일만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진다!”
5 그러자 니느웨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금식을 선포하고, 그들 가운데 가장 높은 사람으로부터 가장 낮은 사람에 이르기까지 모두 굵은 베 옷을 입었다.
6 이 소문이 니느웨의 왕에게 전해지니, 그도 임금의 의자에서 일어나, 걸치고 있던 임금의 옷을 벗고, 굵은 베 옷을 입고 잿더미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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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는 큰 물고기 뱃속에서 나온 후에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니느웨 성으로 갑니다. 3절에“요나는 주님께서 말씀하신대로 곧 길을 떠나 니느웨로 갔다. 니느웨는 둘러보는 데만 사흘길이나 되는 아주 큰 성읍이다”여기에서 중요한 말씀은 주님께서 말씀하신대로 라는 말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주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드디어 요나가 주님의 말씀대로 니느웨 성 사람들을 향해 하나님이 전하라 하는 말씀을 전합니다.
4절에 “요나는 그 성읍으로 가서 하룻길을 걸으며 큰 소리로 외쳤다. 사십일만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진다” 하나님께서 요나에게 니느웨 성에 전하라고 하신 메시지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자세하게 나오지 않습니다. 요나서 1:2절을 보면 “너는 어서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그 성읍에 대고 외쳐라 그들의 죄악이 내 앞에까지 이르렀다” 이렇게만 기록되어 있습니다. 3:2 “너는 어서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이제 내가 너에게 한 말을 그 성읍에 외쳐라”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경에는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요나가 외친 내용을 보면 분명 니느웨 성 사람들의 죄가 극에 달했기 때문에 40일 안에 회개하지 않으면 이 성에 불을 내리든, 지진이 나게 하든지 해서 완전히 멸하시겠다는 메시지를 전하라고 하신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요나가 40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진다 라고 외치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조금 깊이 생각하면 하나님은 니느웨 성이 망하기를 원하셨습니까? 구원받기를 원하셨습니까? 구원받기를 원하셔서 요나를 보내어 회개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너희가 악한 길에서 돌이키고 회개하면 구원하겠다. 그러나 그렇지 않으면 어쩔 수 없이 내가 너희에게 재앙을 내려 이 성을 멸할 수밖에 없다. 그러니 빨리 회개하고 구원을 받아라” 니느웨 성 사람들이 구원받기를 원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마음이고 그것이 요나에게 전하라고 하신 메시지의 내용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요나에게, 우리에게 전하라고 하시는 말씀은 굿 뉴스, 기쁨의 소식입니다. 예수를 나의 죄를 대신하여 죽으신 구세주로 믿고 더 이상 내가 내 삶의 주인이 되어 내 마음대로 살던 길에서 돌이켜 예수님을 내 삶의 주인으로 모시고 그 분의 뜻대로 살기로 마음에 영접하고 믿으면 죄 용서함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천국에 가고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시는 축복의 삶을 산다라는 기쁨의 소식입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반쪽 복음입니다. 다른 반쪽의 복음은 그 예수를 믿지 않으면 지옥에 가게 됩니다. 망하게 됩니다. 복음에는 good news 와 bad news 가 공유합니다. 동전의 양면과 같습니다. 하나님의 말씀하신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회개하면 구원을 받는 것입니다. 그러나 말씀하신대로 죄를 회개하지 않고 예수를 믿지 않으면 멸망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요나가 외치는 메시지를 보십시오.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니느웨로 왔지만 어쩔 수 없이 왔습니다. 아직도 요나의 마음에는 니느웨 성이 구원받기 보다는 망하기를 원하는 마음이 더 했습니다. 물고기 뱃속에서 삼일간 죽을 고생을 했기 때문에 하나님께 살려 달라고 간구하고 회개함으로 목숨을 구해서 육지로 왔습니다. 고기 뱃속에서 “순종하겠습니다”라고 서원했기 때문에 니느웨 성으로 오기는 왔지만 그의 마음에는 아직도 니느웨 성 사람들에 대한 원망과 분노가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전하라고 하신 메시지는 “회개하면 구원 받는다” 라는 것이 핵심 메시지였습니다. 그런데 요나는 무엇이라고 외치고 있습니까? “사십일만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진다” 어떻게 하면 구원 받는다는 말도 하지 않습니다. 요나가 니느웨 성에 복음을 외친 동기를 보면 순수한 동기이기 보다는 어쩔 수 없이 순종한 것입니다.
그런데도 하나님께서 그 순종을 통해 역사하십니다. 사랑하는 마음이 없었습니다. 분노에 찬 마음으로 반쪽 복음을 전했는데 니느웨성 사람 모두가 회개하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우리가 어떻게든지 순종하면 하나님께서 역사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대로, 말씀대로, 명령대로 순종할 때 기쁨으로 순종할 때가 있습니다. 감사함과 자원함으로 순종할 때가 있습니다. 나도 그 말씀에, 그 명령에 동의가 되고 “그 말씀이 맞다” 라는 마음이 들어서 순종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나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명령과 뜻은 내 마음과, 내 상황과, 내 감정과 맞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즉 그렇게 하기 싫은 명령과 뜻일때가 많습니다. 내 자존심을 내려 놓아야 하고, 내가 잘못한 것이 없는데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하고, 내 형편이 어려운데, 몸도 마음도 힘들어 쉬고 싶은데 감당하라고 하시고, 내가 정말하고 싶은 일인데 하지 말라고 하시고, 내가 정말 하고 싶지 않은데 하라고 하시면 기쁨으로, 자원함으로 순종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할 때도 순종해야 하는 것입니다. “내 마음이 가지 않는데 하는 것 그것 위선 아닙니까?” 라고 질문할 수 있지만 사실 내 마음이 가지 않는데도 순종하는 것이 참된 순종인 것입니다. 요나가 비록 니느웨 성으로 가고 싶지 않았었고, 적국이요 인간적으로 싫어하고 미워하는 사람일지라고 하나님께서 살리시기 원하시기에 가서 외치라고 하신 그 명령에 어쩔 수 없이 가서 선포했을 때 놀라운 회개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을 봅니다.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 사건과 요나의 모습을 통하여 어찌하든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축복을 깨닫고 어찌하든 하나님의 명령과 뜻대로 순종하여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이루어가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내 마음에 동의가 되지 않고, 내 감정, 상황, 형편이 어려울지라도 나의 것을 내려놓고 순종하는 믿음을 달라고 기도하는 성도들이 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