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고린도전서 1:26-28

26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이 부르심을 받을 때에, 그 처지가 어떠하였는지 생각하여 보십시오. 육신의 기준으로 보아서, 지혜 있는 사람이 많지 않고, 권력 있는 사람이 많지 않고, 가문이 훌륭한 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27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세상의 어리석은 것들을 택하셨으며,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셨습니다.
28 하나님께서는 세상에서 비천한 것들과 멸시받는 것들을 택하셨으니 곧 잘났다고 하는 것들을 없애시려고 아무것도 아닌 것들을 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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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의 말씀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택하시고, 구원하시고, 우리를 쓰시는 이유를 알려 주심을 통해 겸손하고, 감사하며, 하나 됨을 위해 충성된 자로 서기를 바라는 말씀입니다. 사도 바울은 26절에 이렇게 말합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이 부르심을 받을 때에, 그 처지가 어떠하였는지 생각하여 보십시오. 육신의 기준으로 보아서, 지혜 있는 사람이 많지 않고, 권력 있는 사람이 많지 않고, 가문이 훌륭한 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이 부르심을 받을 때에, 그 처지가 어떠하였는지 생각하여 보십시오” 먼저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 밀어 주시고, 십자가의 복음을 듣고 깨달을 수 있도록 인도하셨을 때 우리가 어떠한 모습으로 살았는지를 생각해 보라는 것입니다. 로마서 5장에서는 우리가 죄인 되었을 때에, 하나님과 원수가 되었을 때에 이사야 53장에는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라고 말합니다.

하나님 앞에 죄인이요, 원수요, 자기 마음대로 죄의 길로 달려가는 죄의 심판과 형벌을 받아야 할 우리를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겨 주셔서 십자가의 사랑과 은혜로 구원하여 주신 것입니다. 우리가 선하여서, 잘 해서, 자격이 되어서 구원 받은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용서 받지 못한 죄인이었음을 기억하고 그 용서를 받음에 감사하고 용서의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를 택하여 성도로, 더 나아가 주님의 종이요 일군으로 삼아 주시는 것은 우리가 유능하고, 특별하고 잘라서가 아닙니다. 성경 속에 하나님이 택하여 쓰신 사람들을 보십시오. 특별히 예수님의 12 제자들을 보십시오. 배우지 못한 어부들, 낮은 천민들, 아니 더 나아가 도둑놈이라고 손가락질을 당하던 세리들이였습니다. 깨닫는 것도 느린 답답한 사람들, 서로 높은 자리를 차지하겠다고 싸우는 사람들, 약점이 많고 실수투성이의 사람들이었습니다. 내세울 것도 하나 없고, 자랑할 것도 전혀 없는 그저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만이 아닌 저와 여러분들도 그렇지 않습니까? 우리가 착각속에 살기에 “나는 괜챦은 사람이다. 지혜로운 사람이다. 의로운 사람이다” 라고 생각하지만 우리의 모습을 자세히 살펴보면 얼마나 미련합니까? 얼마나 이기적입니까? 얼마나 주관적입니까? 얼마나 속이 좁습니까? 얼마나 인내심이 없습니까? 그렇기에 26절에 “육신의 기준으로 보아서, 지혜 있는 사람이 많지 않고, 권력 있는 사람이 많지 않고, 가문이 훌륭한 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이 말씀과 같이 우리는 세상의 기준으로 보아도 별 볼일 없는 자들입니다.

세상은 사람을 뽑아 쓸 때는 실력 있고, 능력 있는 사람을 원합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하나님께서 사람을 부르실 때는 약한 자들을 부르셨습니다. 미련한 자, 부족한 자, 비천한 자를 택하여 쓰십니다. 저와 여러분을 택하시고 부르신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왜 미련하고 부족하고 비천한 우리를 택하셔서 쓰십니까? 그 이유를 27절에 “하나님께서는,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세상의 어리석은 것들을 택하셨으며,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셨습니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미련하고 약하고 천한 사람들을 쓰시는 이유는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자세히 보십시오. 돈 있는 사람은 돈을 의지합니다. 권력이 있는 사람은 권력을 의지합니다.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자기 머리를 의지합니다. 결국 교만합니다. 잘난 사람, 잘났다고 교만한 사람은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에 설득 당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쓰실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 것도 없는 사람은 하나님만 의지합니다. 약한 사람은 하나님을 찾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 하나님의 말씀에 설득 당하여 행하는 사람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역사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미련하고 약하고 천한 사람들을 쓰시는 이유는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지혜 있는 자, 능한 자, 문벌 좋은 자를 부르지 않는 것은 이런 사람들은 마음이 높고 교만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많이 안다. 난 똑똑하다. 내 생각, 계획이 맞다. 내 힘으로 할 수 있다. 자존심 상하면 안한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주님이 쓰실 수 없습니다. 이런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낮아져야 자기를 부인할 줄 알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나’라고 하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하나님께서 쓰실 수 있는 그릇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신 것은 하나님이 하고자 하는 일을 시키기 위해서입니다. 교회를 위한다고, 정의를 위한다고, 내 맘대로, 내 뜻대로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래서 분열과 다툼을 일으키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래서 하나님은 배웠다, 의롭다, 내 뜻대로 할것이라는 마음을 가진 사람을 사용하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28절에 “하나님께서는 세상에서 비천한 것들과 멸시받는 것들을 택하셨으니 곧 잘났다고 하는 것들을 없애시려고 아무것도 아닌 것들을 택하셨습니다” 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내게 주신 것들이 다 하나님의 것임을 기억하고 겸손하고 낮아지는 자가 되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나의 나된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임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말씀 그대로, 명하신 그대로 순종하는 주님의 종으로 살아가는 참된 구원받은 성도가 되기를 기도하기 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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