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레위기 25:1-7

1 주님께서 시내 산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2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라. 그들에게 다음과 같이 일러라. 내가 너희에게 주기로 한 그 땅으로 너희가 들어가면, 나 주가 쉴 때에, 땅도 쉬게 하여야 한다.
3 여섯 해 동안은 너희가 너희 밭에 씨를 뿌려라. 여섯 해 동안은 너희가 포도원을 가꾸어 그 소출을 거두어라.
4 그러나 일곱째 해에는 나 주가 쉬므로, 땅도 반드시 쉬게 하여야 한다. 그 해에는, 밭에 씨를 뿌려도 안 되며, 포도원을 가꾸어도 안 된다.
5 거둘 때에, 떨어져 저절로 자란 것들은 거두지 말아야 하며, 너희가 가꾸지 않은 포도나무에서 저절로 열린 포도도 따서는 안 된다. 이것이 땅의 안식년이다.
6 땅을 이렇게 쉬게 해야만, 땅도 너희에게 먹거리를 내어 줄 것이다. 너뿐만 아니라, 남종과 여종과 품꾼과 너와 함께 사는 나그네에게도, 먹거리를 줄 것이다.
7 또한 너의 가축도, 너의 땅에서 사는 짐승까지도, 땅에서 나는 모든 것을 먹이로 얻게 될 것이다.

———————

레위기 25장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지키라고 하신 안식년과 희년에 대한 말씀입니다. 오늘 읽은 본문인 1-7절은 안식년에 관한 내용이고 8절부터 마지막 절까지는 희년에 관한 내용입니다. 우리가 23장에 나누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엿새동안은 일하고 이레가 되는 날은 거룩한 안식일로 거룩한 모임, 다시 말해 모여 하나님을 예배하는 날로 지키라고 명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매주 칠일째 되는 날을 안식일을 지키라고 하시고 매 칠년이 되는 해를 안식년으로 땅과 밭에 씨를 뿌리지 말고, 포도원을 쉬게 하고 저절로 자란 것들은 거두지 말고 필요한 자들이 가져갈 수 있도록 안식년을 가지라고 명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명하신 안식일과 안식년의 의미를 알려면 먼저 성경에서 말하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안식’이라는 개념을 알아야 합니다. 창세기 2:2절을 보면 “하나님이 그가 하시던 일을 일곱째 날에 마치시니 그가 하시던 모든 일을 그치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 라고 안식이라는 단어가 처음 나옵니다.

그리고 안식일을 지키라고 주신 명령인 출애굽기 20:11절을 보면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일곱째 날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라고 하나님께서 일곱째 날에 쉬셨기에 너희도 안식하라고 명하셨습니다. 안식의 의미는 하나님께서 모든 만물을 창조하신 창조주이시며 모든 것을 다스리시는 만왕의 왕이시오 생명과 삶의 주인이심을 인정하고 고백하는 것이 바로 안식일, 안식년 희년이 되는 것입니다.
신명기 5장에는 안식일을 좀 다르게 설명합니다. 신명기 5:15절을 보면 “너는 기억하라 네가 애굽 땅에서 종이 되었더니 네 하나님 여호와가 강한 손과 편 팔로 거기서 너를 인도하여 내었나니 그러므로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명령하여 안식일을 지키라 하느니라”이집트에서 400년간 노예생활하고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쉬는 날이 없었습니다. 육체적인 쉼만이 아닌 영혼의 쉼, 안식을 누릴 수 없었습니다. 노예 생활로 쉼과 안식이 없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께서 끄집어 내심으로 안식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안식의 땅인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셨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는 죄와 사망, 저주와 사단의 권세에 사로 잡혀 쉼과 안식이 없는 저와 여러분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로 구원 하셨기에 하나님 안에 참된 안식을 누리며 하나님을 섬기고 예배하라는 것입니다.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하나님께서는 7년이 되는 안식년에는 밭에 씨를 뿌리지 말고 과수원의 나무들도 파종하지 말라고 명하십니다. 2-4절입니다. “내가 너희에게 주기로 한 그 땅으로 너희가 들어가면, 나 주가 쉴 때에, 땅도 쉬게 하여야 한다. 여섯 해 동안은 너희가 너희 밭에 씨를 뿌려라. 여섯 해 동안은 너희가 포도원을 가꾸어 그 소출을 거두어라. 그러나 일곱째 해에는 나 주가 쉬므로, 땅도 반드시 쉬게 하여야 한다. 그 해에는, 밭에 씨를 뿌려도 안 되며, 포도원을 가꾸어도 안 된다”

왜 하나님께서 땅을 쉬라고 하셨습니까? 하나님께서 안식년에 땅을 생각해서 명령하신 하신 것입니까? 아닙니다. 안식년의 의미는 모든 것이 하나님께 속한 것임을 믿고 믿음으로 내려 놓는 것이 안식년의 의미입니다. “땅의 모든 소산이 하나님의 것입니다. 땅에서 얻는 모든 것이 하나님이 주시는 것입니다” 라고 믿음을 보이는 것입니다.

밭과 과수원을 가진 자가 한해 농사를 쉰다는 것 믿음이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안식년을 지키는 것은 큰 결단해야 할 일입니다. 걱정과 염려가 생기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런 걱정과 염려를 아십니다. 그래서 20절에 “일곱째 해에는 씨를 뿌려도 안 되고, 소출을 거두어들여도 안 된다면, 그 해에 우리는 무엇을 먹을까?’ 하고 너희는 물을 것이다”라고 하시면서 21절에 “그러나 여섯째 해에 내가 너희에게 복을 베풀어, 세 해 동안 먹을 소출이 그 한 해에 나게 하겠다”라고 약속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명하신 명령은 많은 경우 우리로 갈등하게 합니다. 세상의 방법, 세상의 기준, 우리의 경험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것이 하나님의 분명한 명령이고 뜻일 때 그대로 순종하면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십니다. 보호하시고 채우십니다. 실제적으로 십일조 생활, 헌금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것을 먼저 드리면 하나님께서 그 나머지를 넘치게 채워 주십니다.

희생하고 섬기고, 나를 죽이고 하나님을 높이는 삶을 살면 하나님께서 살리시고 높이십니다. 주님 안에 안식하며 순종하면 하나님께서 일하십니다. 안식일을 지키고, 안식년에 다른 영혼을 섬기기 위해 내것을 내려 놓는 안식년의 의미를 깨달아 하나님이 주시는 참된 안식과 평안을 누리는 삶을 살아가는 성도들이 되기를 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Follow 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