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사도행전 22:10-16
10 그 때에 내가 ‘주님, 어떻게 하라 하십니까?’ 하고 말하였더니, 주님께서 내게 말씀하셨습니다. ‘일어나서, 다마스쿠스로 가거라. 거기에는 네가 해야 할 모든 일을 누가 말해 줄 것이다.’
11 나는 그 빛의 광채 때문에 눈이 멀어서, 함께 가던 사람들의 손에 이끌려 다마스쿠스로 갔습니다.
12 거기에 아나니아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율법을 따라 사는 경건한 사람으로, 거기에 사는 모든 유대 사람에게 칭찬을 받는 사람이었습니다.
13 그가 나를 찾아와 곁에 서서, ‘형제 사울이여, 눈을 뜨시오’ 하고 나에게 말하였습니다. 그 순간에 나는 시력을 회복하여, 그를 쳐다보았습니다.
14 그때에 아나니아가 내게 말하였습니다. ‘우리 조상의 하나님께서 당신을 택하셔서, 자기의 뜻을 알게 하시고, 그 의로우신 분을 보게 하시고, 그분의 입에서 나오는 음성을 듣게 하셨습니다.
15 당신은 그분을 위하여 모든 사람에게 당신이 보고 들은 것을 증언하는 증인이 될 것입니다.
16 그러니 이제 망설일 까닭이 어디 있습니까? 일어나, 주님의 이름을 불러서, 침례를 받고, 당신의 죄 씻음을 받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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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의 말씀은 바울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유대인들에게 잡혀 성문 밖에까지 끌려 나가 매를 맞는 큰 소동이 일어나자 천부장과 그의 군사들이 바울을 잡아 심문하기 위해 잡아가려고 할 때 바울이 자신을 변호할 기회를 달라고 하여 유대인 군중들과 천부장 앞에서 자신을 변호하면서 자신의 회심의 과정을 설명하는 내용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유대인이요, 바리새인이며 율법을 철저하게 지키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립니다. 그리고 하나님에 대한 열심 때문에 예수의 도를 믿는 성도들을 잡아 들여 핍박하고 감옥에 집어 넣은 자였다고 말합니다. 그 이유는 그 당시 예수의 도가 율법과 하나님을 잘못된 구원을 알리는 잘못된 이단 사상이라고 믿었기 때문이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바울은 예루살렘만이 아닌 핍박으로 멀리 흩어진 예수 그리스도의 도를 믿는 성도들까지 잡아 오기 위해 대제사장의 체포 영장까지 받아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 성으로 가는 길에 정오 그 밝은 대낮에 그 태양보다 더 밝은 강력한 빛이 비취는 경험을 합니다. 놀라서 강한 밝은 빛에 눈을 뜨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을 책망하는 예수님의 음성을 듣게 됩니다. “사울아, 사울아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
바울에게는 엄청난 충격이었습니다. 그동안 자신이 믿고 있던 근본이 뿌리 채 뽑히는 질문이었습니다. 자신은 하나님을 위하여 열심을 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자신이 하나님을 핍박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예수가 거짓이요, 사람들을 혼란에 빠트리는 이단이라고 믿고 예수를 믿는 성도들을 핍박하고, 죽이고, 감옥에 잡아들였는데 그 예수가 하나님이심을 깨달게 된 것입니다.
바울은 강한 빛 가운데 들려오는 예수님의 음성과 질문인 “사울아, 사울아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 나는 네가 핍박하는 예수다” 라는 말씀 앞에 엄청난 충격을 받습니다. 두려움에 사로잡혀 완전히 엎드러집니다. 자신이 그동안 어떠한 짓을 했는지를 깨달은 것입니다.
그 강력한 빛은 바울의 잘못된 신앙과 영적인 장님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빛이었습니다. 그렇기에 11절에 바울의 눈이 멀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동안 자신은 옳고, 바르고, 하나님을 위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확신하였기에 예수 믿는 성도들을 핍박하는 일에 아무런 거리낌 없이 그 일을 했는데 자신이 얼마나 무지했는지를 강한 빛 가운데, 주님의 음성을 들음으로 깨달은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들에게 이러한 하나님의 강력한 성령의 빛과 주님의 음성이 들리기를 원합니다. 우리도 바울과 같이 본다고 하고, 안다고 하지만 얼마나 무지함으로 살아가기가 쉽습니까? 내가 잘 안다고 생각하고, 내가 하는 일이 다 맞다고 확신하며 아무런 거리낌 없이 말하고 행하는 일들이었는데 돌아보면 얼마나 무지하고 하나님의 일을 방해하는 죄였음을 깨달을 때가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에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주님의 강한 빛으로 내 마음의 생각과 뜻과 동기를 밝에 비추어 주셔서 진정 주님의 말씀과 뜻에 합당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비추어 주시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다윗이 이러한 기도를 했다는 것을 시편속에서 볼 수 있습니다. 시편 19:14절에 “나의 반석이 되시고 나의 구원자가 되시는 여호와여, 내 입의 말과 내 마음의 생각이 주가 보시기에도 기뻐할 만한 것이 되게 하소서”26:2절에 “여호와여, 나를 살피시고 시험하셔서 내 마음의 생각과 동기를 알아보소서”139:23절에 “하나님이시여, 나를 살피시고 내 마음을 아시며 나를 시험하셔서 내 생각을 아소서”
그 강력하고 밝은 빛을 통해 자신의 죄악을 보게 된 바울은 두려움 가운데 10절에 “주님 어떻게 하라 하십니까?”라고 질문합니다. 그러할 때 주님께서 “일어나서, 다마스쿠스로 가거라. 거기에는 네가 해야 할 모든 일을 누가 말해 줄 것이다”라고 말씀하심으로 다마스쿠스로 가게 됩니다.
그리고 눈이 멀게 된 바울은 아나니아를 만나서 그를 통하여 다시 보게 됩니다. 12-13절입니다. “거기에 아나니아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율법을 따라 사는 경건한 사람으로, 거기에 사는 모든 유대 사람에게 칭찬을 받는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나를 찾아와 곁에 서서, ‘형제 사울이여, 눈을 뜨시오’ 하고 나에게 말하였습니다. 그 순간에 나는 시력을 회복하여, 그를 쳐다보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다마스쿠스에 있던 믿음의 사람 아나니아를 통하여 바울의 눈을 뜨게 하십니다. 아나니아는 바울의 육적인 눈만을 뜨게 한 것이 아니라 바울에게 일어난 일의 의미를 가르쳐 준 것입니다. 예수님이 바로 그리스도 즉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를 지심으로 죄 값을 치루어 주심으로 구원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신 구세주시오 주님이심을 알게 한 것입니다.
그리고 아나니아는 바울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알려 줍니다. 14-15절입니다 “그때에 아나니아가 내게 말하였습니다. ‘우리 조상의 하나님께서 당신을 택하셔서, 자기의 뜻을 알게 하시고, 그 의로우신 분을 보게 하시고, 그분의 입에서 나오는 음성을 듣게 하셨습니다. 당신은 그분을 위하여 모든 사람에게 당신이 보고 들은 것을 증언하는 증인이 될 것입니다”아나니아를 통하여 바울은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뜻과 사명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후에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장하고, 하나님의 일꾼으로 세워지는데 아나니아와 같은 사람이 필요합니다. 많은 경우 교회를 통해 나의 아나니아를 만나게 됩니다. 다시 말해서 나의 믿음을 세워주고, 나로 하여금 하나님을 바로 알고, 내가 해야 할 하나님의 뜻과 사명을 보게 하는 사람입니다. 저에게도 그러한 아나니아가 여러분 계셨습니다.
저에게 복음을 바로 알도록 말씀을 가르쳐 주신 아나니아가 계셨습니다. 저에게 목회자의 길을 가도록 결단할 수 있게 도와주신 아나니아가 계셨습니다. 저에게 흔들릴 때 잡아주고 계속 주님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붙잡아 주신 아나니아가 계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위해 예비해 주시고 만나게 하신 귀한 분들입니다. 감사하고 고마워해야 할 분들입니다. 여러분들에게도 그러한 아나니아가 계시지 않았습니까?
이제는 저와 여러분들이 다른 사람들의 구원과 믿음을 세워주는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아나니아가 되어야 합니다. 나를 통해 예수님을 알게 하고, 믿게 하고, 따르게 하는 영적인 눈을 뜨게 하는 아나니아,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움 받게 하는 아나니아가 되는 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뜻입니다.
아나니아가 바울에게 전한 하나님의 뜻은 한가지입니다. 15절“당신은 그분을 위하여 모든 사람에게 당신이 보고 들은 것을 증언하는 증인이 될 것입니다”예수님의 증인이 되는 것이 저와 여러분에게도 주시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이것이 사도행전에서 말하는 핵심입니다. 사도행전이 시작되면서 예수님께서 우리들에게 주신 사명이요 명령이 사도행전 1:8절 말씀이 아닙니까? “성령이 너희에게 내리시면, 너희는 능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에서, 그리고 마침내 땅 끝에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될 것이다”
오직 성령이 임하시면, 즉 너희가 영적인 눈이 열리고, 구원을 받고, 예수 그리스도를 바로 알고 그 복음을 깨달았다면 우리는 그 복음, 그 예수, 그 구원을 모르는 자들에게 전하는 것이 마땅한 것입니다. 다시 한번 오늘 말씀을 통해서 바울과 같이 밝은 성령님의 빛으로 나를 비추어 주십시오. 나의 마음을 감찰하시어 나도 모르게 변질되고, 잘못알고 있는 것들을 깨닫게 하시어 회개하게 하시며, 나의 영적인 눈을 열어 주셔서 주님의 부르심과 보내심의 사명이 무엇인지 바로 깨달아 예수의 증인, 복음의 증인으로 살아가는 인생이 되게 하소서. 교회가 되게 하소서 기도하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