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로마서 5:8-12
8 그러나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셨습니다. 이리하여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실증하셨습니다.
9 그러므로 지금 우리가 그리스도의 피로 의롭게 되었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진노에서 구원을 얻으리라는 것은 더욱 확실합니다.
10 우리가 하나님의 원수일 때에도 하나님의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해하게 되었다면 화해한 우리가 하나님의 생명으로 구원을 얻으리라는 것은 더욱더 확실한 일입니다.
11 그뿐만 아니라 우리는 또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자랑합니다. 우리는 지금 그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해를 하게 된 것입니다.
12 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왔고 또 그 죄로 말미암아 죽음이 들어온 것과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기 때문에 죽음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게 되었습니다.
———————————————————–
기독교 신앙의 핵심은 하나님의 구원입니다. 그리고 그 구원의 핵심은 십자가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죄인 된 인간들을 사랑하셔서 그 죄의 형벌인 영원한 지옥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자신의 생명을 버려 구원의 길을 열어 주신 십자가의 사건에 있습니다. 이 십자가에 담긴 복음을 믿을 때 구원을 받습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이 십자가의 복음을 분명하게 알려 주는 말씀입니다. 8절에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셨습니다. 이리하여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실증하셨습니다”라고 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이유는 분명합니다. 죄인 된 우리를 사랑하시고 살리기 위한 것입니다. 구원하시기 위한 것입니다. 그렇게 나를 사랑하시고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나의 구세주와 주님으로 믿을 때 죄 용서함을 받고 구원을 받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구원의 방법입니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은 자신과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를 생각할 때 죄인이라고 불릴 만한 죄를 지은 것도 아니고, 또한 내가 예수님께 대신 죽어 달라고 부탁드린 것도 아니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이 나와 별개의 사건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렇기에 감동도, 감사도 없습니다.
문제는 그러한 생각이 하나님을, 예수님을 바로 알지 못하는 세상 사람들만이 아닌 교회를 다니고 오래동안 신앙생활을 했다고 하는 성도들 가운데도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식적이고 머리로만 십자가의 복음을 알기에 예수님께서 나를 살리기 위하여서 죽으셨다는 말씀이 그렇게까지 감동적이지 않고, 가슴 아프지도 않게 여겨집니다. 그러다가 보니까 구원의 감격과 감사로 예배를 드리며 믿음생활을 하지 못하고, 예수님의 뜻과 말씀대로 이제는 온전하게 순종하며 살겠다는 결심과 애씀도 없는 것입니다.
복음은 내가 죄인임을 깨달음이 있을 때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로마서 3:23절에 우리의 상태를 이렇게 선포합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하나님의 영광에 못 미치는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하였습니다. 모든 사람이 죄인이기에 그 죄로 인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하고 영원한 지옥 불에 던져진다는 것입니다.
모든 세상 사람들을 영원한 지옥의 형벌을 받게 하는 죄라고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죄는 법을 어기는 것입니다. 그리고 죄를 어긴 사람을 죄인이라고 합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죄는 창조의 주시오 생명을 주신 하나님의 법을 어기고 사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께 창조 받고, 생명을 받았기에 하나님의 법,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야 하는데 내 법, 내 뜻, 내 원함대로 살아왔기에 죄인인 것입니다. 오직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만이 이제는 내 법, 내 뜻, 내 원함이 아닌 하나님의 법과 뜻과 말씀대로 살겠다고 결단하고 따르는 것입니다.
죄는 하나님과 사람들 사이를 벌려 놓습니다. 이사야 59:1-2절에는 죄악 가운데 있는 영적인 상태를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손이 짧아서 구원하지 못하시는 것도 아니고, 주님의 귀가 어두워서 듣지 못하시는 것도 아니다.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의 하나님 사이를 갈라놓았고, 너희의 죄 때문에 주님께서 너희에게서 얼굴을 돌리셔서 너희의 말을 듣지 않으실 뿐이다”
죄의 삯, 죄의 결과는 하나님과의 사이를 갈라 놓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떨어지면 사망입니다. 영적 죽음입니다. 단지 이 땅의 육신의 죽임이 아닌 영원한 죽음인 지옥의 형벌입니다. 죄 값을 치루어야 하는데 그 죄 값이 바로 영원한 지옥의 형벌이라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는 우리가 짓는 죄 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하나님과 원수가 된 상태에서 그 죄로 인해 영원한 지옥 형벌을 받아야 할 운명인지도 모르고 살아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러한 우리를 사랑하셔서 그 사랑을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나타내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로 지옥의 형벌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 어떠한 다른 방법으로도 그 죄를 용서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기에 자신의 생명을 대신 하여 우리의 죄 값을 치루신 것이 바로 십자가라는 것입니다.
고난 주간을 기억하며 감사하고 예배하며 기도하는 우리들은 축복의 사람입니다. 우리를 십자가의 비밀을 알고, 그 축복을 알고, 그 십자가를 자랑하는 자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11절에 “그뿐만 아니라 우리는 또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자랑합니다. 우리는 지금 그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해를 하게 된 것입니다” 라고 말합니다. 갈라디아서 6:14절에도 ”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밖에는 자랑할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라고 고백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희생과 고난, 순종과 죽음이 우리를 죄에서 용서함을 받게 했고, 하나님과 화목케 했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였고, 영원한 천국과 부활의 소망을 주셨음을 인하여 평생 감사함과 주님 뜻대로 살기를 다짐하는 고난 주간이 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