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사도행전 8:14-17
14 사마리아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였다는 소식을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이 듣고서, 베드로와 요한을 그들에게로 보냈다.
15 두 사람은 내려가서, 사마리아 사람들이 성령을 받을 수 있게 하려고,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였다.
16 사마리아 사람들은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만 받았을 뿐이요, 그들 가운데 아무에게도 아직 성령이 내리시지 않았던 것이었다.
17 그래서 베드로와 요한이 그들에게 손을 얹으니, 그들이 성령을 받았다.
——————————————
예루살렘 성에 스데반 집사를 돌로 쳐서 죽인 사건의 시작으로 예루살렘에 예수 믿는 성도들에 대한 큰 박해가 시작되었습니다. 모든 믿는 자들을 잡아 가두고 죽이는 큰 핍박으로 예루살렘 교회의 성도들이 각 곳으로 흩어졌고 일곱 집사중에 한 사람이었던 빌립 집사가 사마리아 지역으로 가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했을 때 놀라운 하나님의 표징인 병 고침의 역사와 귀신 들린 자들이 고침을 받는 역사를 통하여 많은 사마리아 사람들이 예수를 믿어 구원을 받게 되고 구원의 큰 기쁨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소식이 예루살렘에 남아 있던 사도들에게 전해졌습니다.
알다시피 사마리아라는 지역은 역사적으로 볼 때 북 이스라엘의 수도였는데 주전 722년에 앗시리아 나라에 의해 망하게 되었고 앗시리아 제국의 정책인 정복한 나라를 이방 나라 민족들을 들여와 혼혈 민족이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유대인들은 사마리아인을 한 민족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이방인보다 더 무시하는 민족으로 여겼기에 유대인들과 사마리아인들 사이에는 적대감이 컸습니다.
그런데 그 사마리아 백성들이 빌립 집사가 가서 복음을 듣고 예수를 믿고 침례를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베드로와 요한 사도가 사마리아 성으로 가서 확인하는 사건이 본문의 말씀입니다. 14절입니다. “사마리아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였다는 소식을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이 듣고서, 베드로와 요한을 그들에게로 보냈다” 가장 큰 이유는 유대인들은 자신들만 하나님이 택하신 선민이요 자신들만 하나님께서 구원하신다는 사상을 가지고 있었기에 이방인보다 더 천하게 여기고 있는 사마리아 민족들이 유대인이었던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하심, 그리고 메시야 그리스도이심을 믿어 침례를 받았다는 소식은 놀랍고 충격적인 소식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이유는 15절에 나옵니다. “두 사람은 내려가서, 사마리아 사람들이 성령을 받을 수 있게 하려고,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였다” 그들이 진정 예수를 믿었는지 확인하고 믿었다면 성령님이 그들과 함께 하고 계시는지 확인하고 성령의 충만함을 위해 기도하기 위함이었다는 것입니다.
사도행전을 읽어보면 유대인들에게는 이방인들이 구원을 받는다는 것에 대한 논란이 처음에 많이 일어났던 것을 봅니다. 본문에서도 사마리아인들이 예수를 믿고 침례를 받으며 구원의 큰 기쁨이 일어났다는 것을 들었을 때 그러했습니다. 욥바에 있는 고넬료 가정이 베드로를 통하여 구원을 받고 성령을 받았다는 소식을 예루살렘의 교회가 들었을 때 논란이 일어났습니다. 그만큼 유대인들이 자신들만 하나님께서 택하신 선민이라는 사상이 강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계획과 뜻은 우리가 잘 알듯이 모든 민족, 모든 나라, 모든 사람이 구원 받는 것입니다. 다르게 표현한다면 어떠한 민족, 어떠한 나라, 어떠한 사람일지라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고 믿어 구원 받기를 원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이 생각할 때 이방인들은 안된다, 사마리아인들 만큼은 안된다 라는 마음이 있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마음이 우리에게 있어서는 안됩니다. 누군가에 대해 선을 긋는 마음, 혹은 의심하는 마음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저 사람은 절대 예수 믿지 않을 사람이야. 저 사람은 너무 마음이 굳은 사람이야. 너무 악한 사람이야” 이렇게 전도의 문을 아예 닫아 놓을 때가 있지 않습니까? 더 나아가 “저 사람이 정말 믿을 수 있는 사람인가? 저 사람도 과연 구원 받을 수 있을까?” 라는 의심의 마음을 가져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예루살렘 교회 성도들과 사도들까지도 교회를 핍박하던 사울이 예수를 믿고 구원 받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렇기에 바울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이방인의 사도로 쓰시겠다는 사명을 받아 예루살렘 교회와 사도들을 만나려고 했을 때 두려워 만나주지도 않지 않았습니까? 저와 여러분의 마음에 우리가 전도하고자 하는 전도의 대상 한 분 한분들을 하나님께서 구원하시고자 하시는 강렬한 마음이 있으심을 분명히 믿고 하나님께서 역사하셔서 구원하실 그때까지 힘을 다해 기도하고, 강권하여 이끄는 전도의 삶을 살기 원합니다.
16절을 보면 “사마리아 사람들은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만 받았을 뿐이요, 그들 가운데 아무에게도 아직 성령이 내리시지 않았던 것이었다” 사도 베드로와 요한이 사마리아 성에 가서 예수를 믿는다고 하는 성도들을 보니까 그들이 침례는 받았지만 성령님이 그들 가운데 내리지 않았음을 보았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침례는 받았는데 성령이 내리지 않았다는 것은 어떤 뜻입니까? 분명 예수님을 나의 죄를 대속하여 주신 구세주와 내 삶의 주님으로 믿고 영접하면 성령님이 마음에 임하시는 것이 분명한데 사마리아 백성들 가운데 예수님 믿고 침례를 받았다고 하는데 아직 성령님이 내리시지 않았다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분명 12절을 보면 “빌립이 하나님 나라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관한 기쁜 소식을 전하니, 남자나 여자나 다 그의 말을 믿고서 세례를 받았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여러 가지 논쟁들이 있습니다. 16절을 통하여 예수를 믿으면 구원을 받지만 성령침례는 다시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하지만 그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영접할 때 성령님이 임하심으로 영적 생명을 얻고 구원을 받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렇다면 사마리아 성에서 일어난 사건은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그것은 특별한 상황임을 인지해야 하는 것입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사마리아 성, 즉 이방인들이 놀랍게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는다는 것은 유대인들에게는 논란이 되고 믿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이 상황에서 하나님께서는 사마리아 사람들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동일하게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음을 확신할 수 있도록 하시기 위해서 예루살렘 교회를 대표하는 두 사도인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어 빌립의 전도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마리아 백성들이 동일하게 구원을 받고 성령을 받은 것을 공식적으로 볼 수 있도록 두 사도가 예수를 믿은 사마리아 성도들에게 안수하여 기도할 때 성령님이 임재하셨음을 볼 수 있게 하는 본문에는 나오지 않지만 성령의 은사 즉 방언이나 예언, 병 고침의 능력이 그들 가운데 나타난 것을 보았다는 것으로 그들이 성령을 받았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또 다른 의미로 해석한다면 예수를 믿고 구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성령으로 충만하지 못하여 형식적인 신앙생활을 하는 성도들, 삶의 성령의 능력과 변화됨이 없는 성도들에게 사도들이 안수기도를 했을 때 성령의 충만함으로 마음이 뜨거워지는 즉 복음에 확신과 열정이 생겨 미지근한 신앙에서 뜨거운 신앙으로 변화되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는 성령의 충만함 속에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령의 능력으로 살아 진정 예수 믿는 자로 확증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는 믿음과 성령의 능력으로 삶의 변화를 통하여 예수 믿는 자임이 드러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교회를 다니고, 침례도 받고, 찬양도 따라 부르고, 기도할 때 머리도 숙이는 형식적인 신앙의 모습은 있지만 그 속에 성령님이 계시지 않는, 진정 구원 받지 못한 분들이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초대 교회 시대에는 아무나 교회에 나올 수 없었습니다. 예수를 믿는다는 증거를 보이는 순간 사회적인 핍박, 즉 재산이나 시민권이 박탈당하여 손해 보는 삶을 살아야했습니다. 더 나아가 박해와 핍박이 심할 때는 붙잡혀서 감옥에 갇히고, 채찍과 매를 맞으며 더 나아가 여러 가지 모습으로 죽임을 당했습니다. “나는 예수를 구세주와 주님으로 믿습니다” 라는 고백은 그래서 고린도전서 12:3절에 “성령이 아니고서는 아무도 예수를 나의 주님이시다”라고 고백할 수 없다고 말한 것입니다.
우리가 오늘 말씀을 통해서 질문해야 할 질문이 이것입니다. 나는 진정 예수를 믿는 사람입니까? 나는 진정 구원 받은 사람입니까? 나는 진정 성령을 받은 사람입니까? 그렇다면 내 삶 속에서 진정 예수 믿는 자의 모습과 성령의 능력과 변화된 증거나 드러나고 있습니까?
한 죄로 죽어가는 인생임을 알게 됩니다.
진정 예수를 믿고, 성령님의 충만함속에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믿음의 순종을 하며 산다면 우리의 삶은 점점 거룩한 삶이 될 것입니다. 예수를 드러내고,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변화된 삶이 될 것입니다. 이 시간 기도할 때 더욱 성령으로 충만함을 위해 기도하기 원합니다. 성령의 충만함으로 우리의 삶에 참된 기쁨이 넘치고, 담대함으로 예수의 증인의 삶을 살아가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