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열왕기하 15:1-5

1 이스라엘의 여로보암 왕 제 이십칠년에 유다의 아마샤 왕의 아들 아사랴가 왕이 되었다.
2 그가 왕이 되었을 때에 그의 나이는 열여섯이었다. 그는 예루살렘에서 쉰두 해 동안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 여골리야는 예루살렘 태생이다.
3 그는 자기의 아버지 아마샤가 한 모든 일을 본받아 주님께서 보시기에 올바른 일을 하였으나
4 산당만은 제거하지 않아서 그 때까지 백성은 여전히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고 분향을 하였다.
5 그리하여 주님께서 왕을 치셨으므로, 왕은 죽을 때까지 나병 환자가 되었고, 격리된 궁에서 살았다. 왕자 요담이 왕실을 관리하며 나라의 백성을 다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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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의 말씀은 남 유다의 열 번째 왕이었던 아사랴 왕에 대한 내용입니다. 열왕기하에는 아사랴 왕이라고 되어 있지만 역대하 26:2-3절을 보면 아사랴 왕을 웃시아 왕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아마샤 왕이 죽은 뒤에, 웃시야는 엘랏을 재건하여 유다에 귀속시켰다. 웃시야가 왕이 되었을 때에, 그는 열여섯 살이었다. 그는 예루살렘에서 쉰두 해 동안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 여골리아는, 예루살렘 태생이다”사실 아사랴 왕 보다 우리에게 더 익숙한 이름은 웃시야라는 이름입니다.

아사랴 즉 웃시야 왕은 어떤 왕이었는가를 살펴보면 아버지 아마샤가 죽은 후에 16살에 왕이 되어서 52년동안 남 유다를 다스리는데 하나님 보시기에 올바른 일을 행한 왕이었지만 산당을 제거하지 않아서 백성들이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고 분향을 하게 한 죄에서 벗어나지 못한 왕이었습니다. 3-4절을 보십시오. “그는 자기의 아버지 아마샤가 한 모든 일을 본받아 주님께서 보시기에 올바른 일을 하였으나 산당만은 제거하지 않아서 그 때까지 백성은 여전히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고 분향을 하였다”

웃시야 왕은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올바른 일, 즉 인간의 본성인 죄성대로가 아닌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하는 삶을 살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산당만은 제거하지 않았기에 백성들이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고 분향을 하도록 한 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가 5절입니다. “그리하여 주님께서 왕을 치셨으므로, 왕은 죽을 때까지 나병 환자가 되었고, 격리된 궁에서 살았다” 산당은 제거하지 않는 죄로 인해 나병에 걸려 격리된 궁에서 살게 되는 비참한 인생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구약 성경에 계속 반복되고 있 산당을 제거하지 않았다고 할 때 그 산당이란 무엇입니까? 산당이란 말은 영어로 High place입니다. 높은 곳이란 의미입니다. 산당은 가나안 백성들이 높은 곳에서 이방신들에게 제사 지내던 곳이었습니다. 그렇기에 민수기 33:52절에 하나님께서는 “너희는 직접 그 땅 주민을 다 쫓아내어라. 새겨 만든 우상과 부어 만든 우상을 다 깨뜨려 버리고, 산당들도 다 헐어 버려라” 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정복하고 산당에 세워졌던 모든 우상들을 다 제거해 버린 후에 성전이 세워지기 전에 산당에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것을 허락해 주셨었습니다. 열왕기상 3:2절을 보십시오. “주님께 예배드릴 성전이 그 때까지도 건축되지 않았으므로, 백성은 그 때까지 여러 곳에 있는 산당에서 제사를 드렸다”

그런데 예루살렘 성전이 지어진 이후에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산당에서 제사를 계속 드린 것입니다. 문제는 산당에서 하나님께 제사만 드린 것이 아니라 가나안 족속들이 섬겼던 우상도 같은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는 것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장례를 치룰 때 보통 병원에 있는 장례식장에서 장례를 드리는데 불교식으로 스님들이 인도하기도 하고 유교식으로 하기도 하고 어떠할 때는 기독교식으로 혼합된 모습이 있는 것과 비슷한 것입니다.

산당에 가서 자기가 믿는 신에게 제사를 드린 것입니다. 산당이라는 곳에서 우상 숭배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가 동일하게 드려지는 일을 웃시야 왕과 그 외에 많은 왕들이 그대로 놔 둔 것입니다. 그러니까 산당에서 바알신도, 아세라 신도, 자식을 불에 태워 죽여서 드리는 몰렉신도 섬기고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도 드리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정하시고 구별하신 거룩한 장소에서만 하나님께 예배할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그런데 웃시야 왕은 산당을 제거하지 못함으로 말미암아 이스라엘 백성, 유다백성들이 성전이 아닌 우상을 섬기는 곳에서 우상을 섬기는 죄, 하나님을 함께 섬기는 혼합적인 죄를 짓게 하는 일을 묵과하는 일을 행하게 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웃사야 왕도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그 결과가 5절입니다. “그리하여 주님께서 왕을 치셨으므로, 왕은 죽을 때까지 나병 환자가 되었고, 격리된 궁에서 살았다” 하나님께서 웃시야 왕을 치셔서 나병환자가 된 사건을 역대하 26장에 더 자세히 알려 주고 있습니다. 우시야 왕이 처음에는 겸손함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올바른 삶을 살았을 때 그는 강성해져서 블레셋과 싸워 여러 성을 차지하고 아라비아까지 점령하며 암몬 나라의 조공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로 인해 교만해집니다. 그래서 역대하 26:16절을 보면 “웃시야 왕은 힘이 세어지면서 교만하게 되더니, 드디어 악한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주님의 성전 안에 있는 분향단에다가 분향을 하려고 그리로 들어간 것이다. 이것은 주 하나님께 죄를 짓는 일이었다” 제사장 만이 할 수 있는 분향을 자신의 능력과 권위를 가지고 하려고 할 때 80명의 제사장들이 가로 막지만 화를 내며 말을 듣지 않을 때 이마에 나병이 생겼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다시 한번 깨달아야 할 부분이 혼합적인 신앙을 버려야 합니다. 하나님도 섬기고 우상도 섬기는 산당을 제거하지 않는 모습을 버려야 합니다. 교만함 속에 하나님께서 하지 말라고 하신 일들을 거리낌 없이 행하는 교만함을 버리고 깨끗함과 단호함, 그리고 겸손함으로 하나님만 바라고 믿고 순종하는 신앙의 삶을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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