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갈라디아서 1:1-3
1 사람들이 시켜서 사도가 된 것도 아니요, 사람이 맡겨서 사도가 된 것도 아니요,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리고 그분을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리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임명하심으로써 사도가 된 나 바울이,
2 나와 함께 있는 모든 믿음의 식구와 더불어 갈라디아에 있는 여러 교회에 이 편지를 씁니다.
3 우리 아버지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려 주시는 은혜와 평화가 여러분에게 있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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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갈라디아서 말씀을 함께 묵상하며 나누려고 합니다. 갈라디아 교회와 성도들에 주셨던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우리 교회에, 저와 여러분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의 뜻과 마음을 깨달아 돌이킴과 회복과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는 믿음의 말씀이 되기를 원합니다.
갈라디아서 말씀은 사도 바울이 갈라디아에 있는 교회에 보낸 편지입니다. 바울은 갈리디아서 교회만 아니라 로마 교회, 에베소, 빌립보 교회, 골로새 교회, 데살로니가 교회, 고린도 교회에 편지를 보냈습니다. 바울이 편지를 보낸 이유는 안부를 묻고 그들의 믿음이 바로 서기 위해서 보낸 것도 있지만 대부분 그 교회에 당면한 문제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 문제와 어려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 붙들어야 할 진리, 깨달아야 할 하나님의 뜻을 분명하게 알리기 위해 쓴 편지들입니다. 그렇기에 바울이 쓴 편지의 내용을 보면 그 교회가 어떤 문제를 겪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어떤 어려움과 문제를 만났는지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지금 이 시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신앙의 길을 갈 때 교회 안에, 그리고 우리의 삶 속에 여러 가지 문제와 어려움을 만납니다. 그로 인해 갈등과 다툼이 일어납니다. 무엇이 옳은 것인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하는 일들을 만납니다. 신약 교회마다 각각 당면하는 비슷한 문제도 있었지만 그 교회가 당면한 특별한 문제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리를 깨닫게 하십니다. 바른 길을 알려 주십니다. 잘못된 부분을 보게 하십니다. 결국 하나님의 말씀 앞에 우리가 서야 합니다. 갈라디아서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의 신앙과 우리가 겪는 여러 가지 어려움과 문제를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지혜와 담대함으로 믿음과 순종으로 승리하는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오늘 읽은 본문 1-3절을 편지의 서론입니다. 오래 전에 편지로 왕래할 때 누가 그 편지를 썼는지 즉 발신인과 누구에게 썼는지 수신인이 누구인지 그리고 인사말을 하는 것이 보편적인 편지의 서론입니다. 사도 바울이 쓴 편지의 서론을 다시 보겠습니다. 1절입니다. “사람들이 시켜서 사도가 된 것도 아니요, 사람이 맡겨서 사도가 된 것도 아니요,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리고 그분을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리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임명하심으로써 사도가 된 나 바울이”
1절에서 바울은 편지를 보내는 자신을 사도라고 세 번이나 강조해서 말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자신이 사도가 되었는지를 아주 강하게 설명합니다. 사도는 어떤 사람입니까? 누가 사도가 될 수 있습니까? 본래 사도란 예수님과 처음부터 함께 동행하여 예수님께서 행하셨던 일들, 전하셨던 말씀들, 더 나아가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하심, 그리고 그분의 명하신 사명을 받았던 예수님께서 택하셔서 함께 하셨던 제자들이었습니다.
하지만 바울은 예수님과 함께 공생애 기간을 보내실 때 12 제자들처럼 택함을 받았던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메시야요 하나님의 아들로 믿고 따랐던 사람도 아니었습니다. 우리가 잘 알듯이 바울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전하는 사도들과 성도들을 핍박하던 자였습니다.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이요 부활의 주님, 그리스도 메시야로 믿는 것을 하나님을 모독하는 이단이라고 생각하고 그 십자가의 복음을 가로 막았던 자였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런 바울은 하나님께서 특별한 은혜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게 하십니다. 다메섹 도시로 예수 믿는 성도들을 붙잡으러 내려가는 길에 강한 빛 가운데 그의 눈을 멀게 하시고 분명한 하나님의 음성으로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시오 하나님이심을 깨닫게 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로 그를 택하여 십자가의 복음을 전하는 이방인의 사도로 임명하셨음을 분명히 알았습니다.
예수님의 11제자들은 모든 성도들이 사도임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바울이 사도라는 것에 대해서는 많은 반박과 거부함이 있었습니다. 고린도 교회에서도 사도 바울이 개척한 교회임에도 불구하고 바울이 정말 사도냐 라는 도전과 거부감을 가진 성도들이 있었습니다. 바울을 대적했던 자들은 바울이 예수님이 이 땅에 계실 때 함께 했던 제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바울의 사도됨에 대해서 공격을 했던 것입니다.
그렇기에 바울은 자신의 사도됨을 적극 변호했습니다. 그것은 단지 왜 나를 사도로 인정하지 않느냐라는 자신을 높이기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자신이 하나님이 택하신 사도라는 것이 분명하지 않으면 결국 바울이 전한 복음에도 문제를 제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도는 하나님께 보냄을 받는 자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전하라고 하신 말씀을 전하는 자입니다.
그렇기에 1절에 자신의 사도됨을 “사람들이 시켜서 사도가 된 것도 아니요, 사람이 맡겨서 사도가 된 것도 아니요,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리고 그분을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리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임명하심으로써 사도가 된 나 바울” 이라고 세 번이나 사도라는 말을 사용하면서 나의 사도됨이 하나님의 부르심과 택하심과 임명하심으로 된 것이라고 강조하는 것입니다.
이 고백이 단지 바울이 고백이 아니라 저와 여러분들의 고백이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 더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구세주와 주님 되심, 죽으심과 부활하심인 구원을 주는 십자가의 복음을 전하는 자로 부르심을 받은 자들입니다. 그렇기에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고 승천하시면서 예수를 믿고 따르는 제자들, 즉 사도들만이 아닌 모든 성도들, 저와 여러분에게 명하신 명령들이 가서 전하는 사도의 사명입니다.
마가복음 16:15절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누가복음 24:47-48 “또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 기록되었으니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 요한복음 20:21절에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믿는 우리에게 주신 지상사명인 마태복음 28:18-20절에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받았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서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아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을 것이다”그리고 예수님을 구세주와 주님으로 믿을 때 우리에게 허락하시는 성령님을 주신 이유도 사도행전 1:8절에 “그러나 성령이 너희에게 내리시면 너희는 능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에서, 그리고 마침내 땅 끝에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신분과 사명은 보냄을 받은 사도입니다. 증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말씀을 전해야 하는 자라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이 사도임을 바로 알았습니다. 스스로가 아니라,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살리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임명하심으로써 사도가 되었다고 말합니다. 사도 바울이 자신이 사도라는 분명한 신분과 사명을 알고 살았던 것처럼 저와 여러분 역시 복음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하심, 구세주와 주님이라는 증인임을 늘 상기하여 사도의 삶, 증인의 삶을 살아가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