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빌립보서 2:12-14
12 그러므로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이 언제나 순종한 것처럼, 내가 함께 있을 때뿐만 아니라, 지금과 같이 내가 없을 때에도 더욱 더 순종하여서,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자기의 구원을 이루어 나가십시오.
13 하나님은 여러분 안에서 활동하셔서, 여러분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릴 것을 염원하게 하시고 실천하게 하시는 분입니다.
14 무슨 일이든지, 불평과 시비를 하지 말고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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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은 예수님의 마음입니다. 예수님의 마음은 겸손함입니다. 순종함입니다.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님의 십자가의 복음은 하늘보좌를 내려놓고, 하나님과 동등함을 내려놓은 예수님의 겸손함과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자신을 죽기까지 내려놓은 순종함이었습니다. 그 겸손함과 순종함으로 인해 우리가 죄 용서함을 받고,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요 거룩한 성도가 되는 놀라운 축복을 받고 누리게 된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 또한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기 위해 예수님의 마음, 즉 겸손함으로 하나됨을 이루기 위해, 구원을 이루기 위해 힘써야 합니다.
그래서 12절에 “그러므로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이 언제나 순종한 것처럼, 내가 함께 있을 때뿐만 아니라, 지금과 같이 내가 없을 때에도 더욱 더 순종하여서,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자기의 구원을 이루어 나가십시오”라고 권면합니다. 여기서 ‘자기의 구원을 이루어 나가십시오’ 라는 것은 죄 용서함이나 천국에 들어가는 의롭다 함을 얻는 구원이 아닙니다. 그 구원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복음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믿음으로 받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구원을 이루라는 의미는 구원받은 자, 성도요 하나님의 자녀 된 신분에 합당한,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는 성화의 구원을 이루라는 것입니다. 구원을 이루어 나가는 삶을 살기 위해,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기 위해, 하나됨을 이루며 살기 위해 먼저 우리가 버려야 하고 내려놓아야 할 것들에 대해 빌립보서 2:3 “무슨 일을 하든지 경쟁심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겸손한 마음으로 하고 자기보다 서로 남을 낫게 여기십시오”라고 경쟁심, 허영심 즉 교만함을 버리고 남을 낫게 여기는 마음을 가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경쟁심과 허영심, 즉 교만한 마음이 있을 때 다툼과 분쟁, 하나됨이 깨어진다고 알려 주십니다.
오늘 읽은 14절에 다시한번 우리가 버려야 할 것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14절에 “무슨 일이든 불평과 시비를 하지 말고 하십시오” 우리가 모습, 마음, 생각 가운데 버려야 할 죄의 습성이 바로 불평과 시비입니다. 불평과 시비를 버려야 합니다. 우리의 삶에 얼마나 불평, 불만, 원망이 많습니까? 가깝게 가정에서 남편에 대한, 아내에 대한, 자녀에 대한, 부모에 대한 불평, 불만이 있지 않습니까? “왜 제대로 못해, 왜 내 마음을 몰라줘, 왜 이렇게 답답해, 왜 하라는대로 안해, 왜 그것밖에 못해, 왜 이렇게 속을 썩여” 수많은 왜가 있지 않습니까? 일터에서, 직장에서, 더 나아가 교회에 대해서도 수많은 불평과 불만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지 않습니까?
불평이 무엇입니까? 불평의 의미를 사전에는 “마음에 들지 아니하여 못 마땅하게 여김”이라고 정의합니다. 마음에 들지 않아 못 마땅하게 여기는 것이 불평입니다. 누구의 마음에 들지 않아서 못 마땅한 것입니까? 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못마땅한 것입니다. 내 기분에 들지 않아서, 내 뜻대로 하지 않아서, 내 기대에 미치지 않아서, 내가 볼 때 적다고, 내가 볼 때 많다고. 내가 좋아하고, 내가 원하고, 내가 옳다고 생각하고, 이렇게 되어야 한다는 내가 정한 기준에 맞지 않는다고 우리가 얼마나 감사하고 기뻐하고 축하하고 칭찬할 일에 불평하는 마음으로 사는지 모릅니다.
우리의 죄성은 높아질수록, 많이 알수록, 감사와 칭찬과 격려하기보다도 내가 안다고, 내가 배웠다고, 내가 경험했다고, 내가 옳다고 지적하고 마음에 들지 않아하고, 불평하기가 더 쉬워집니다. 모르면 불평할 일이 없습니다. 그런데 알면 알수록 지적할 것도 많아지고, 마음에 들지 않는 것들이 보입니다. 신앙생활, 교회 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알면 알수록, 교만해지기 쉽습니다. 불평하고 지적질 하기 쉽습니다.
고린도전서 8:1 “지식은 사람을 교만하게 하지만 사랑은 덕을 세웁니다. 자기가 무엇을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직도 그가 마땅히 알아야 할 방식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신앙생활은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하는 것입니다. 지식만 가진 사람은 불평하고 정죄합니다. 지식이 사랑으로까지 내려와야 합니다. 사랑이 없는 지식은 사람을 교만하게 하여 오히려 복음의 장애가 됩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은 사랑이 없는 대표적인 지식인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성경에 대한 지식이 넘쳐났지만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일에 그 지식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끊임없이 사람들을 정죄하고 억압하는 도구로 그들의 지식을 사용하였습니다.
온전한 신앙은 내가 알고 있는 지식으로 내 기준에 맞지 않는다고 누군가에 대해 불평하고 지적질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덕을 세우는 것이라고 성경은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고 하나 됨을 위해서 내 기준, 내 생각을 내려놓는 것입니다.
많은 경우 나의 기준이 옳은 기준입니까? 절대 틀리지 않는 진리입니까? 아닙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기준들은 대부분 내가 좋아하고, 내가 선호하는 내 주관적인 기준입니다. 내가 옳다고 하고, 좋다고 하는 그 일을 어떤 사람의 기준에는 해서는 안되는 일, 좋아하지 않는 것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렇기에 내 기준 내세워 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기뻐하지 않고, 칭찬하지 않고, 인정하지 않고, 함께 하지 않고, 격려하지 않는 것 그것이 불평입니다.
시비가 무엇입니까?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입니다. 시비가 붙었다는 말은 잘 잘못을 따지는 다툼입니다. 우리들 사이에 얼마나 시비가 많습니까? 왜 다툽니까? 서로 가진 옳고 그름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자기의 기준을 가지고 옳다 그르다를 말하기 때문입니다. 내 기준과 맞지 않으면 틀리다 라고 말합니다. 내가 생각하는 옳고 그름만이 맞다고 고집하니까 다툼이 일어납니다. 불평이 생깁니다. 불만이 생깁니다.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들에게 그렇게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라는 것입니다. 죽고 사는 일 아니면, 하나님께서 분명하게 정하신 죄의 기준에서 벗어난다면 분명하게 옳고 그름을 말해야 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경험과, 기준과, 기대를 표준 잣대처럼 드리대면서 시비하지 말아야 합니다. 14절에 “무슨 일이든지, 불평과 시비를 하지 말고 하십시오” 라고 말합니다.
우리 가정이, 우리의 관계가, 우리 교회가 경쟁심과 허영심, 불평과 시비를 버리고 사랑으로 하나가 된다면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얼마나 아버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겠습니까? 얼마나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우리를 통해서 이루어 가시겠습니까? 하나님의 자녀들이 함께 기뻐하는 삶, 하나님의 자녀들이 함께 사랑하는 삶, 하나님의 자녀들이 원망과 불평, 시비와 다툼을 버리고 하나 되어 사랑으로 하나 되는 삶이 있을 때 하나님의 교회가 힘을 얻고, 놀랍게 부흥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를 원해서, 하나됨을 위해서,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그러한 마음, 그러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우십니다. 하나님의 소원을 마음에 주십니다. 그래서 13절에 “하나님은 여러분 안에서 활동하셔서, 여러분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릴 것을 염원하게 하시고 실천하게 하시는 분입니다”
이 시간 기도하기 원합니다. “내 마음에 불평과 시비가 없게 하옵소서. 내 알량한 지식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못 마땅하게 여기는 불평의 죄를 더 이상 짓지 않게 하시고 내 기준으로 옳고 그름을 따지는 죄를 버리게 하옵소서. 그것이 죄인줄 분명히 깨닫는 깨달음을 주셔서 회개하게 하시고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사랑의 사람, 세우는 사람, 칭찬하고 격려하고 함께 하나됨을 위해 내려 놓는 신앙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