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사도행전 26:1-8
1 아그립바 왕이 바울에게 말하였다. “할 말이 있으면 해도 된다.” 바울이 손을 뻗치고 변호하기 시작하였다.
2 “아그립바 임금님, 오늘 내가 전하 앞에서 유대 사람이 나를 걸어서 고발하는 모든 일에 대하여 변호하게 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3 그것은 특히 임금님께서 유대 사람의 풍속과 쟁점들을 모두 잘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아무쪼록 내 말을 끝까지 참으시고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4 내가 젊었을 때부터 살아온 삶을 모든 유대 사람이 알고 있습니다. 곧 그들은 내가 내 동족 가운데서, 그리고 예루살렘에서, 처음부터 어떻게 살았는지를 알고 있습니다.
5 그들은 오래 전부터 나를 알고 있었으므로, 증언하려고 마음만 먹으면, 그들은 내가 우리 종교의 가장 엄격한 파를 따라 바리새파 사람으로 살아왔다는 것을 인정할 것입니다.
6 지금 나는, 하나님께서 우리 조상들에게 주신 약속에 소망을 두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서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7 우리 열두 지파는 밤낮으로 열심히 하나님을 섬기면서, 그 약속이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전하, 나는 바로 이 소망 때문에 유대 사람에게 고발을 당한 것입니다.
8 여러분은 어찌하여, 하나님께서 죽은 사람들을 살리신다는 것을 믿을 수 없는 일로 여기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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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사도행전 26장은 바울이 헤롯 아그립바 왕과 베스도 총독, 그리고 고위 인사들이 모인 자리에서 자신이 유대인들에게 고소 당한 일, 즉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한 일들에 변호하면서 더 나아가 자신이 예수를 믿게 된 간증과 그들을 전도하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1절에 “아그립바 왕이 바울에게 말하였다. “할 말이 있으면 해도 된다.” 바울이 손을 뻗치고 변호하기 시작하였다”라고 시작되면서 2절에 바울이 “아그립바 임금님, 오늘 내가 전하 앞에서 유대 사람이 나를 걸어서 고발하는 모든 일에 대하여 변호하게 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합니다”라고 말한 것입니다.
바울이 변호하게 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지만 영어 성경에는 변호라는 단어가 ‘defense’ 즉 방어, 혹은 수비라는 말로 되어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울이 고소를 당한 것은 예수를 믿는다는 것으로 인해, 더 나아가 예수를 증거하고 전한다는 것으로 인해 공격을 받은 것입니다. 사실 바울은 이번에 고소를 당한 것 외에 이전에 복음을 전하는 선교를 하면서 조롱과 비웃음, 비난과 핍박을 받았습니다. 그때마다 그러한 공격들을 막고 이겨내야 했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지금 이 시대, 이 세상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며 전하는 삶을 살 때, 즉 복음을 믿고 그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 때 많은 영적인 공격을 받습니다. 그러한 공격을 받을 때 바울처럼 변호하고 담대히 막아낼 수 있어야 합니다. 물론 말씀대로 살지 못하게 하는 유혹과 방해가 있지만 더 근본적인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따르는 것을 의심하게 하는 공격들입니다. “정말 천국과 지옥이 있나? 정말 예수님의 십자가가 유일한 구원의 길인가? 마지막 날 하나님의 심판이 있고 영원한 면류관과 상이 있는가? 정말 죽음 후에 부활이 있는가? 이 세상에서 편하게 사는 것이 낫지 하나님 믿는다고 불편하고 희생하며 사는 것이 맞는가?” 등등의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들을 의심하게 하고 우리의 믿음을 흔들리게 하는 공격들이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말씀에 굳게 서야 합니다. 말씀에 대한 믿음의 뿌리를 내려야 합니다. 더 나아가 그러한 의심과 질문, 공격이 있을 때 분명하게 대답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그러한 질문을 하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분명하게 전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바울은 자신을 불러내어 죄목을 찾으려고 한 베스도와 아그립바 왕과 그의 아내, 그리고 고위 관부들 앞에서 변호할 수 있는 시간을 복음을 전하는 기회로 삼은 것입니다. 인간적으로 생각할 때는 바울이 그들 앞에서 다시 자신을 변호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이미 로마에 가서 재판을 받을 것을 요청했고 받아 들여진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때를 얻든지 못얻든지 복음을 전했던 바울에게는 이 시간이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로 본 것입니다. 복음을 바로 듣고 믿어야 할 대상자들이라고 보았기 때문인 것입니다. 바울의 이러한 마음이 저와 여러분들의 마음이 되기를 도전합니다.
4-5절입니다. “내가 젊었을 때부터 살아온 삶을 모든 유대 사람이 알고 있습니다. 곧 그들은 내가 내 동족 가운데서, 그리고 예루살렘에서, 처음부터 어떻게 살았는지를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오래 전부터 나를 알고 있었으므로, 증언하려고 마음만 먹으면, 그들은 내가 우리 종교의 가장 엄격한 파를 따라 바리새파 사람으로 살아왔다는 것을 인정할 것입니다”
바울은 자신의 예수 믿기 이전 과거의 삶을 많은 유대인들이 알고 있다고 말하며 자신은 율법을 철저하게 지키며 사는 바리새파 사람으로 살아왔음을 먼저 말합니다. 바울이 늘 이것을 강조하여 말하는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자신을 이단으로 여기고 핍박하고 고소한 유대인들에게 자신이 누구보다 그들과 동일한 율법을 배웠고 지켜 왔었던 사람임을 알리고 자신이 그 구약성경과 하나님의 말씀과 율법을 몰라서 잘못된 길로 가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먼저 알리는 것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과거에 그 당시 가장 정통이요 가장 존경과 인정을 받는 가말리엘이라는 율법 선생의 문하로서 철저하게 율법에 대해 배웠고 율법으로는 흠이 없는 자로 살아 왔었습니다. 그러나 외형적으로는 성경과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을 안다고 했고, 율법을 철저하게 지켜왔고, 그 율법을 지킴으로 하나님 앞에 의롭다 함을 받고 구원 받은 줄로 알고 살아왔지만 사실 하나님의 구원의 방법과 율법 속에 담긴 하나님의 뜻을 깨닫지 못하고 산 자였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삶을 살아가는 것을 예수님께서는 위선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기에 예수님께서 사역하시는 동안 가장 많이 책망한 사람들이 바로 바리새인들이었습니다. 회칠한 무덤과 같다고,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한데 그 안에는 죄로 가득하다고 꾸짖었던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바로 알지 못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알지 못하고, 성령님의 거룩한 빛 앞에 서지 못하면 우리는 스스로 의롭다고 생각하며 삽니다. 나 정도면 괜챦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죄가 없다고 생각하고 삽니다. 그것이 예수를 진정 알지 못하고, 만나지 못한 과거의 우리들의 생각이 아니었습니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로 알고 믿음으로 의롭다 함이 아닌 자신의 선행, 종교적 행위, 혹은 자신의 지혜와 삶이 의롭다고 착각하며 살아갑니다. 그렇기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들을 때, “당신은 죄인입니다”라는 말을 들을 때 불편해 하고 거부합니다.
저와 여러분들은 바울과 같이 예수 믿기 전의 나의 삶이 죄인 되었음을 깨닫는 은혜가 있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성령의 거룩한 빛 앞에서 내 마음과 내 속이 회칠한 무덤 속 안과 같이 더럽고 추한 자였음을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깨달을 수 있는 영적인 눈이 열려서 나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과 은혜만을 감사하고 자랑하는 자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더 나아가 아직도 죄인됨을 깨닫지 못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그 십자가의 사랑과 은혜를 만나지 못한 영혼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은혜를 주시기를 위해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바울은 자신이 과거에 바리새인이었음을 알린 후에 유대인들에게 고소당하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그것이 6-7절 말씀입니다. “지금 나는, 하나님께서 우리 조상들에게 주신 약속에 소망을 두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서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 열두 지파는 밤낮으로 열심히 하나님을 섬기면서, 그 약속이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전하, 나는 바로 이 소망 때문에 유대 사람에게 고발을 당한 것입니다”
이 말의 의미는 바울 자신이 고소당하고 있는 이유가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고 증언하고 다녔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부활에 대한 소망에 관해 전하는 것은 이상한 이단 사상이 아닌 하나님을 믿고 섬기는 모든 유대인들이 믿고 바라는 조상 때부터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8절에 이렇게 도전합니다. “여러분은 어찌하여, 하나님께서 죽은 사람들을 살리신다는 것을 믿을 수 없는 일로 여기십니까?”
바울은 예수님의 부활하심이 사실이고 자신이 보고 경험한 일이고, 그 부활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할 수 있으신 일이시고 더 나아가 하나님께서 이미 약속하신 예언의 말씀이라는 것입니다. 바울이 전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사실 부활의 복음인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죄 사함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구원을 받은 자들은 마지막 날에 부활의 몸을 입고 영원한 천국에서 주님과 함께 살 것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이었습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그 부활의 복음을 확실히 믿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부활하심이 곧 나의 부활임을 확신해야 합니다. 영원한 천국에 대한 소망과 약속을 믿는 믿음으로 인해 바울과 같이 담대함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이 땅에서 살아가며 더 나아가 그 부활의 복음을 전하는 자로 살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