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에스더 9:15-28

15 수산의 유다 사람들은 아달월 십사일에 한 곳에 모여서, 수산에서만도 삼백 명을 죽였으나, 역시 재산은 빼앗지 않았다.
16 그러는 동안에, 왕이 다스리는 각 지방에 있는 나머지 유다 사람들도, 지방별로 함께 모여서 조직을 정비하고, 자체 방어에 들어갔다. 그들은 원수들을 무려 칠만 오천 명이나 죽였으나, 역시 재산은 빼앗지 않았다.
17 이 일이 일어난 것은 아달월 십삼일이었다. 십사일에는 쉬면서, 그 날을, 잔치를 하면서 기뻐하는 날로 삼았다.
18 그러나 수산에 사는 유다 사람들은, 십삼일과 십사일에 모여 일을 벌였으므로, 십오일에는 쉬면서, 그 날을 잔치를 하면서 기뻐하는 날로 삼았다.
19 성벽이 없는 여러 마을에 사는 유다 사람들이 아달월 십사일을 명절로 정하고, 즐겁게 잔치를 벌이면서, 서로 음식을 나누어 먹은 까닭도 바로 이것이다.
20 모르드개는 이 모든 사건을 다 기록하여 두었다. 그는 또, 멀든지 가깝든지, 아하수에로 왕이 다스리는 모든 지방에 사는 유다 사람들에게 글을 보내서,
21 해마다 아달월 십사일과 십오일을 명절로 지키도록 지시하였다.
22 그 날에 유다 사람이 원수들의 손에서 벗어났으며, 그 날에 유다 사람의 슬픔이 기쁨으로 바뀌었고, 초상날이 잔칫날로 바뀌었으므로, 모르드개는 그 이틀 동안을, 잔치를 벌이면서 기뻐하는 명절로 정하고, 서로 음식을 나누어 먹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는 날로 지키도록 지시하였다.
23 그래서 유다 사람들은, 모르드개가 그들에게 글로 써서 지시한 대로, 자기들이 시작한 그 명절을 해마다 지켰다.
24 유다 사람의 원수 아각의 자손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은, 유다 사람들을 죽여 없애려고, 주사위의 일종인 부르를 던져서, 유다 사람들을 다 없앨 날을 받았으나,
25 에스더가 그 음모를 왕 앞에 말하니, 왕은 하만이 유다 사람을 해치려고 꾸민 악한 흉계가 하만 자신에게 돌아가도록 하고, 하만뿐만 아니라 그의 모든 아들까지도 장대에 매달도록, 글로 써서 조서를 내렸다.
26 그래서 주사위의 일종인 부르라는 말을 따라 이 두 날을 불러서 부림이라고 하였다. 이 모든 사건은 유다 사람 스스로가 직접 보고 겪은 것이며 모르드개의 글에도 적혀 있는 것이다.
27 그래서 그들은 이 두 날을, 그들과 자손과 그들에게 귀화하는 모든 사람이, 해마다 정해진 때에, 글에 적혀 있는 대로, 반드시 지켜야 하는 명절로 삼았다.
28 이 두 날은, 유다 사람이면, 어느 지방 어느 성읍에 살든지, 모든 집안마다 대대로 기억하고 지켜야 하는 날이다. 이틀 동안 계속되는 부림절은 유다 사람들로서는 거를 수 없는 명절이 되고, 자손에게도 잊어서는 안 되는 날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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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아 제국의 총리의 자리에 올랐고, 엄청난 부와 재산을 가진 하만은 문지기로 있는 모르드개라는 한 사람이 자신에게 인사하지 않는 것에 대해 분노하는 마음을 절제하지 못함으로 그 분노를 모르드개 한 사람이 아닌 모든 유대인들을 전멸시키려는 교만함과 악함으로 계획했고 왕의 허락으로 왕의 인장도장을 받아 유대인들을 몰살시킬 날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 유대인들의 멸망의 날, 절망의 날이 역전되어 이스라엘 백성들을 미워하고 대적하던 원수들이 오히려 죽임을 당하는 역전의 날, 승리의 날이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죽이려고 했던 하만과 그의 열 아들이 죽임을 당하고 유대 민족을 미워하고 대적하던 원수들이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재산은 빼앗지 않았습니다. 어제 함께 나누었지만 대적자들과 원수들을 죽인 것은 재물에 대한 욕심 때문이 아닌 하나님의 뜻과 명령에 대한 순종이라는 것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인간적인 감정이나 미움이 아닌 하나님의 뜻에 의해 악에 대한 심판의 도구가 되는 것을 의미한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절망의 날, 죽음의 날이 역전의 날, 승리의 날, 구원의 날이 된 것을 기념하고 축제를 벌이며 지키기로 합니다. 22절입니다. “그 날에 유다 사람이 원수들의 손에서 벗어났으며, 그 날에 유다 사람의 슬픔이 기쁨으로 바뀌었고, 초상날이 잔칫날로 바뀌었으므로, 모르드개는 그 이틀 동안을, 잔치를 벌이면서 기뻐하는 명절로 정하고, 서로 음식을 나누어 먹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는 날로 지키도록 지시하였다”

이 명절을 유대인들이 부림절로 지금도 지키고 있습니다. 음력이기에 매년 날짜는 바뀌지만 부활절 전인 보통 3월에 지켜지는 이스라엘의 명절 중에 하나입니다. 부림절이라고 이름을 붙이게 된 것에 대해서 24-26절에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유다 사람의 원수 아각의 자손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은, 유다 사람들을 죽여 없애려고, 주사위의 일종인 부르를 던져서, 유다 사람들을 다 없앨 날을 받았으나, 에스더가 그 음모를 왕 앞에 말하니, 왕은 하만이 유다 사람을 해치려고 꾸민 악한 흉계가 하만 자신에게 돌아가도록 하고, 하만뿐만 아니라 그의 모든 아들까지도 장대에 매달도록, 글로 써서 조서를 내렸다. 그래서 주사위의 일종인 부르라는 말을 따라, 이 두 날을 불러서 부림이라고 하였다”

부림절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악한 하만의 계략을 반전시키신 대역전의 날입니다. 구원의 날입니다. 승리의 날입니다. 죽이기 위해서 던져진 그 주사위가 역전과 승리와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된 것입니다. 그로 인해 이스라엘 민족은 초상날이 잔치날로 바뀌었습니다. 슬픔이 기쁨으로 변했습니다. 이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기억하고 감사하기 위해서 부림절로 지키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27-28절입니다. “그들과 자손과 그들에게 귀화하는 모든 사람이, 해마다 정해진 때에, 글에 적혀 있는 대로, 반드시 지켜야 하는 명절로 삼았다. 이 두 날은, 유다 사람이면, 어느 지방 어느 성읍에 살든지, 모든 집안마다 대대로 기억하고 지켜야 하는 날이다. 이틀 동안 계속되는 부림절은 유다 사람들로서는 거를 수 없는 명절이 되고, 자손에게도 잊어서는 안 되는 날이 되었다”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며 기뻐하며 지키는 부림절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도 지켜야 할 날입니다. 하루 이틀이 아닌 매일 매순간 기억하고 기뻐하며 감사하는 날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 역시 사단의 악한 계략으로 죄 가운데 살았고, 사단의 권세, 죄의 권세에 잡혀 영원한 죄의 심판, 영원한 죽음을 당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놀라운 예수님의 낮아지신 순종의 모습으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자기 목숨을 내어 주신 그 십자가의 사랑과 희생으로 죄 용서함을 받고, 의롭다 함을 얻어 구원함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놀라운 축복을 받은 자들이 아닙니까?

하나님이 그러한 놀라운 은혜를 우리에게 주신 것입니다. 그 은혜, 그 사랑, 그 희생, 그 용서하심을 기억해야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았으면 그것을 평생 기억해야 합니다. 매 순간 감사함과 기쁨으로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복입니다. 기억하며 살아가는 것이 바른 신앙의 삶을 살 수 있는 길입니다.

유다인들이 부림절을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 받은 날임을 기억하기 위해 절기로 정하고 그 날 행해야 하는 것을 정하였습니다. 22절입니다. “그 날에 유다 사람이 원수들의 손에서 벗어났으며, 그 날에 유다 사람의 슬픔이 기쁨으로 바뀌었고, 초상날이 잔칫날로 바뀌었으므로, 모르드개는 그 이틀 동안을, 잔치를 벌이면서 기뻐하는 명절로 정하고, 서로 음식을 나누어 먹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는 날로 지키도록 지시하였다” 함께 받은 하나님의 은혜와 구원을 기뻐하며 서로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가난한 자들에게는 구제를 하라는 것입니다. 서로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복을 축하해주고 지금 그들이 누리고 있는 생명과 모든 것을 은혜로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는 마음으로 가난한 이들에게 선물을 주도록 하였습니다. 지금도 유대인들은 이 부림절이 시작되는 안식일인 토요일을 ‘기부의 안식일’이라고 부르며 가난하고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기부를 함으로 부림절을 맞이한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자들,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은 자들, 하나님의 능력과 선하심으로 놀라운 축복을 받은 자들은 그 은혜와 축복을 기억하며 섬기고 드리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마땅한 것입니다. 우리가 드리는 예배가 바로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구원, 축복을 받았기에 마음을 다해, 감사함으로, 기쁨으로, 최선으로 드리는 것이 마땅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예배 가운데 드리는 헌금도 마찬가지입니다. 감사함으로, 기쁨으로 받은 은혜와 사랑이 내게 너무나 크다는 것을 알고 믿기에 억지나 아까운 마음이 아닌 기쁨으로 자원함으로 드리는 것이 마땅한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키기로 한 부림절 절기는 형식적으로 지키는 절기가 아니라 진정 하나님의 손길, 은혜, 구원, 축복을 깨닫고 그 은혜에 기뻐하고 감사하며 가난한 자에게 기부와 구제의 드림을 한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알고 살아가는 성도의 마땅한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떠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습니까? 진정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기뻐하며 하나님께 드리는 삶을 살고 있습니까? 내가 살아가는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임을 알고 살아야 합니다. 내가 세상의 기준으로 많은 것을 가지고, 모으고, 누리고 있는 것이 축복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도하심, 함께 하심과 능하신 손아래 사랑 속에 있다는 것을 깨닫고 살아가는 것이 축복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놀라운 은혜를 잊지 않고 그 하나님의 은혜를 붙들고 살아가기 원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가득하여 다른 사람들에게도 한량없는 은혜를 베풀며 살아가는 참된 성도의 삶을 살아가기 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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