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갈라디아서 1:13-16

13 내가 전에 유대교에 있을 적에 한 행위가 어떠하였는가를, 여러분이 이미 들은 줄 압니다. 나는 하나님의 교회를 몹시 박해하였고, 또 아주 없애버리려고 하였습니다.
14 나는 내 동족 가운데서, 나와 나이가 같은 또래의 많은 사람보다 유대교 신앙에 앞서 있었으며, 내 조상들의 전통을 지키는 일에도 훨씬 더 열성이었습니다.
15 그러나 나를 모태로부터 따로 세우시고 은혜로 불러 주신 하나님께서,
16 그 아들을 이방 사람에게 전하게 하시려고, 그를 나에게 기꺼이 나타내 보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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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은 갈라디아 교회 성도들에게 자신이 하나님으로부터 사도로 임명을 받아 참된 복음을 전했고 그 복음은 사람에게 받은 것도, 사람에게 배운 것도 아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자신에게 나타나셨고 깨달음으로 받게 된 것이었다고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구원을 주는 십자가의 복음은 사람들이 만들어 낸 것이 아닌 하나님의 구원의 방법이고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인 것입니다. 사람의 머리와 논리로 이해되고 깨달을 수 없는 것입니다.

바울도 처음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을 깨닫지 못했었습니다. 이해하지 못했었습니다. 하지만 바울은 그 복음을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심, 즉 만남을 통하여 깨닫게 되고 이해되고 믿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11-12절에 “내가 전한 복음은 사람에게서 비롯된 것이 아닙니다. 그 복음은, 내가 사람에게서 받은 것도 아니요, 배운 것도 아니요,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심으로 받은 것입니다” 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13-24절에 자신이 복음을 깨닫지 못했을 때, 복음을 받고 알기 전에 자신이 어떠한 사람이었는지를 말하고 그 후에 어떻게 복음을 전하게 되었는지를 간증합니다. 13-14절을 먼저 보겠습니다. “내가 전에 유대교에 있을 적에 한 행위가 어떠하였는가를, 여러분이 이미 들은 줄 압니다. 나는 하나님의 교회를 몹시 박해하였고, 또 아주 없애버리려고 하였습니다. 나는 내 동족 가운데서, 나와 나이가 같은 또래의 많은 사람보다 유대교 신앙에 앞서 있었으며, 내 조상들의 전통을 지키는 일에도 훨씬 더 열성이었습니다”

바울은 유대교 신앙과 전통을 지키는 일에 열심인 사람이었습니다. 자신의 의로 구원을 받는 줄 알고 사람이 만든 유대교 전통을 철저하게 지켰던 바리새인들과 같이 교만하고 다른 사람들을 정죄하고 비난하는 모습이 바른 줄 알고, 하나님을 섬기는 일인줄 알고 잘못된 삶을 살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렇기에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기 전에 바울은 유대교의 신봉자로서 자신이 예수님을 구세주와 주님으로, 구약에 예언된 하나님의 아들이시오 그리스도임을 믿는 성도들과 교회를 이단으로 규정하여 몹시 핍박하며 아주 없애버리려고 잡아들이고 죽이는 일을 했던 핍박자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전하는 일과는 완전히 반대의 일을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것이 옳은 일이요 하나님의 일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바울을 다메섹 도성에서 예수님께서 밝은 빛 가운데 나타나 주셨습니다. 만나 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을 깨닫고 회개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믿고 영접했습니다. 그런 하나님의 부르심과 은혜를 깨닫고 고백한 내용이 15절입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로 나를 모태로부터 따로 세우셨습니다”바울은 복음을 깨달은 즉시 하나님께서 자신을 구원하는 것만이 아닌 복음을 전하는 자로 세우시고 불러 주셨다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그래서 16절에 “그 아들을 이방 사람에게 전하게 하시려고, 그를 나에게 기꺼이 나타내 보이셨습니다”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는 이방인들에게 전하여 그들을 구원하라고 자신에게 나타나시고, 택하시고, 구원하셨다고 간증하는 것입니다.

사실 이것은 단지 바울만의 간증이 아닙니다. 사람마다 상황은 다르지만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 받은 저와 여러분들의 간증입니다. 사도 바울이 예수 그리스도를 배척하며 오해하며 살았던 것처럼 우리도 예수 믿기 전에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그렇게 살지 않았습니까? 우리도 똑똑하다고 생각하며 살았지만 사실 영적인 장님으로 어둠 가운데 방황하며 헛된 것을 좇아 살고, 하나님을 핍박하는, 하나님과 원수가 되는 세상과 육신의 정욕과 욕심을 따라, 자신의 의와 교만함을 따라 살지 않았습니까?

하지만 다메섹 성으로 가는 길에 밝은 빛 가운데 주님께서 바울을 만나 주신 것처럼 저와 여러분을 어느 순간에 복음의 말씀을 깨닫게 하시고 믿고 받음으로 영적인 눈을 열어 주시지 않았습니까? 놀라운 구원과 천국의 약속을 받은 하나님의 자녀요 성도요 그리스도의 종이요 사도로 삼아 주시지 않았습니까? 바울과 동일한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도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주신 것입니다. 우리는 복음에 빚진 자들입니다. 우리에게 주신, 우리로 깨닫게 하셔서 믿게 하신 구원의 복음을 전해야 할 사명을 가진 자들입니다. 복음과 사명은 분리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음을 주실 때, 우리가 하나님께 복음을 받을 때 그 복음에는 우리가 감당해야 할 사명이 따라옵니다. 복음을 믿는 것은 복음의 은혜뿐만 아니라 사명을 함께 받는 것입니다. 복음에는 그 은혜에 감사하는 자가 자연스럽게 그의 마음을 다른 사람에게로 향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내가 죽음에서 건짐을 받았다면 여전히 죽어가는 사람들을 볼 때 그들을 향한 긍휼의 마음이 생기는 겁니다. 영원한 멸망에서 허우적대는 불쌍한 인생들을 보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복음의 힘이고 복음을 믿는 자의 반응이며 복음이 우리에게 주는 사명입니다.

우리에게 전해진 복음은 우리도 누군가에게 전할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음과 함께 사명도 주셨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것을 오해하면 복음을 반쪽짜리로 만들 수 있습니다. 복음을 통해 내가 누릴 수 있는 것들만 생각하고 그것만 집중하고 그것이 복음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아닙니다. 복음에는 특권과 함께 우리가 감사함으로 감당해야 할 전도와 선교의 의무도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교회는 결국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여 구원을 받게 하는 사명을 감당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삶을 살기 위해 복음을 깨닫고 사명을 깨달을 수 있기를, 뜨거운 열정으로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감당하는 삶과 교회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하며 이번 부흥회가 그러한 복음으로 일어서게 되기를 기도하기 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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