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빌립보서 2:19-20
19 나는 주 예수 안에서 디모데를 여러분에게 곧 보내고 싶습니다. 그것은 나도 여러분의 형편을 앎으로써 격려를 받으려는 것입니다.
20 나에게는, 디모데와 같은 마음으로 진심으로 여러분의 형편을 염려하여 줄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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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 19절부터 마지막 30절을 보면 바울은 자신과 함께 복음의 사역을 했던 두 사람에 대해 말합니다. 디모데와 에바브로디도입니다. 사도행전을 통해 사도 바울이 복음의 사역을 했던 행적을 보면 디모데와 에바브로디도만이 아닌 수많은 사람들이 바울의 복음 사역에 동참했었습니다. 바나바, 실라, 마가요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 바울은 복음의 사역을 혼자 하지 않았습니다. 복음의 사역에 한 마음이 되어 함께 기도하고, 함께 동참하고, 함께 수고한 많은 사람들과 교회들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복음의 사역을 특별한 어느 한 사람에게 시키시지 않으시고 우리가 하나 되어 함께 하라고 명하셨습니다. 복음의 사역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함께 감당하는 것입니다. 복음을 받은 사람은 복음을 전하는 일에 나하고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하지도 않습니다. 함께 합니다.
그렇기에 진정 복음을 듣고 구원 받은 사람은 절대 복음을 개인적 테두리 안에 머물지 않습니다. 복음을 만난 사람, 진정 성령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은 신앙의 테두리가 점점 넓어집니다. 즉 복음이 나 혼자, 내 집안에만, 작은 테두리 안에 머무르지 않고 점점 더 넓어져 나갑니다. 혼자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다른 성도들에게 함께 복음의 사역을 감당하자고 권면합니다. 점점 더 복음의 테두리를 더 넓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복음은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전하지 않고는 견디지 못하는 예수님의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죽은 영혼을 살리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소원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믿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그 복음의 사역을 한 마음과 한 뜻으로 함께 감당하라고 하십니다. 성경을 보면 우리를 성도라고 부르십니다. 성도라는 말은 둘 이상인 복수입니다. 혼자가 아닙니다. 교회가 바로 함께 하는 공동체입니다. 함께 사명을 감당하라고 동역자로 부르신 것입니다. 구약을 봐도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했던 사람들에게 함께 한 동역자들이 있었습니다. 모세에게 아론과 홀이 있었습니다. 여호수아가 있었습니다. 바벨론에 끌려간 다니엘에게도 세 친구들을 붙여 주셨습니다. 엘리야가 자기 혼자 밖에 남지 않았다고 할 때 오바댜와 하나님께서는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7000명이 있다고 알려 주십니다.
예수님도 혼자 사역하지 않으시고 12명의 제자들을 부르셔서 함께 하셨습니다. 혼자 전도하지 않으시고 제자들을 전도하러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보내실 때도 둘씩 짝을 지어 보내셨습니다. 베드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감옥에 혼자 갇혔을 때를 보면 그를 위해서 모여서 기도한 성도들이 있었습니다. 초대교회를 보아도 사도들만이 사역한 것이 아니라 7명의 성령으로 충만하고 지혜가 있는 일곱명의 집사들을 세워서 함께 사역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사도 바울도 혼자 선교 한 것 같지만 안디옥 교회가, 빌립보 교회가 함께 했습니다. 바나바와 실라와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와, 디모데와 함께 사역했습니다. 함께 했을 때 복음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때 우리는 서로가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함께 하는 동역자가 되라고 하십니다.
우리를 홀로가 아닌 함께 십자가의 복음으로 부르셨고, 우리를 향하여 한 마음과 한 뜻으로 복음을 위해 싸우라고 명하셨습니다. 한 마음과 한 뜻으로 모여 우리끼리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라는 것이 아닌 결국 교회는, 우리들의 모임은 함께 복음을 위한, 함께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위함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내 자신을, 그리고 내가 모이는 모임을, 그리고 교회를 돌아봅니다. 과연 나는 복음을 받은 자로서, 복음의 은혜를 입은 자로서 복음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지? 나는 복음의 사역을 감당하는 자와 함께 동역자로서 살아가고 있는지, 그 복음을 위해 힘을 다하고 있는지 돌아보기를 원합니다.
구체적으로 할 수 있는 복음의 동역자가 되기 위해서 먼저는 선교사님들을 위한 기도에 다시한번 마음을 다해 동참하기를 원합니다. 우리 교회 목장에서 후원하는 선교사님들, 그저 한분의 선교사님으로 나와는 별 상관없다는 마음이 아닌 기도의 후원자로 관심을 가지고 기도하며 상황과 형편을 살필 수 있는 선교의 사역자가 되어야 합니다.
바울에게 있어서 디모데는 복음의 동역자였습니다. 19절을 다시 보겠습니다. “나는 주 예수 안에서 디모데를 여러분에게 곧 보내고 싶습니다. 그것은 나도 여러분의 형편을 앎으로써 격려를 받으려는 것입니다”빌립보 교회 성도들이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기를 누구보다 바라고 원했던 사도 바울이 교회는 세웠지만 자신이 돌보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마음과 감옥에 갇혀 있기에 직접 가서 필요한 부분을 채울 수 없는 상황 속에서 함께 복음의 동역자인 디모데를 보내겠다고 말합니다.
그 이유를 20절에 이렇게 말합니다. “나에게는 디모데와 같은 마음으로 진심으로 여러분의 형편을 염려하여 줄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디모데는 바울의 동역자였습니다. 사실 영적인 아들이었습니다. 육적으로도 아버지와 아들뻘이 되는 나이 차이가 있는 젊은이었습니다. 하지만 바울이 디모데와 함께 사역을 감당하면서 본 것은 디모데에게 교회와 영혼을 사랑하는 뜨거운 마음, 진심으로 교회의 필요와 영혼을 세우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는 것을 본 것입니다.
그렇기에 20절에 “진심으로 여러분의 형편을 염려하여 줄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라고 소개합니다. 저와 여러분의 삶이 디모데와 같은 복음의 동역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진심으로 다른 영혼들을 돕고, 섬기고, 세우고자 하는 마음을 부어주시기를 기도하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