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사도행전 21:20-26

20 그들은 이 말을 듣고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바울에게 말하였다. “형제여, 당신이 보는 대로, 유대 사람 가운데는 믿는 사람이 수만 명이나 되는데, 그들은 모두 율법에 열성적인 사람들입니다.
21 그런데 그들이 당신을 두고 하는 말을 소문으로 듣기로는, 당신이 이방 사람 가운데서 사는 모든 유대 사람에게 할례도 주지 말고 유대 사람의 풍속도 지키지 말라고 하면서, 모세를 배척하라고 가르친다는 것입니다.
22 그러니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그들은 틀림없이 당신이 왔다는 소식을 들을 것입니다.
23 그러므로 당신은 우리가 말하는 대로 하십시오. 우리 가운데서 하나님 앞에 스스로 맹세한 사람이 넷 있습니다.
24 이 사람들을 데리고 가서, 함께 정결 예식을 행하고, 그들이 머리를 깎게 하고, 그 비용을 대십시오. 그러면 사람들은 모두, 당신의 소문이 전혀 사실이 아니며, 도리어 당신이 율법을 지키며 바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25 신도가 된 이방 사람들에게는 우상의 제물과 피와 목매어 죽인 것과 음행을 삼가야 한다는 것을 우리가 결정해서 써 보냈습니다.”
26 그래서 바울은 그 다음날 그 네 사람을 데리고 가서, 함께 정결 예식을 한 뒤에, 성전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정결 기한이 차는 날짜와 각 사람을 위해서 예물을 바칠 날짜를 신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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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이 3차 선교를 마치고 예루살렘에 와서 교회의 리더들에게 그동안 유럽과 여러도시에서 많은 이방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했을 때 하나님께서 놀라운 은혜와 역사, 도우심으로 구원 받는 자들이 많았고 교회들이 세워졌음을 전했을 때 그 말을 듣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바울의 선교 사역 가운데 바울에 대해 잘못된 소문과 험담을 하는 믿는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에 많기 때문에 분명 바울이 예루살렘에 왔다는 소식을 들으면 큰 부딪힘이나 문제가 생길 것이기에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나눕니다. 예루살렘에 있는 믿는 유대인들 가운데 바울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가르치면서 율법을 배척하고, 유대인들에게 할례도 하지 말라고, 유대인들이 지키는 절기와 풍속도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가르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20-21절입니다. “그들은 이 말을 듣고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바울에게 말하였다. “형제여, 당신이 보는 대로, 유대 사람 가운데는 믿는 사람이 수만 명이나 되는데, 그들은 모두 율법에 열성적인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당신을 두고 하는 말을 소문으로 듣기로는, 당신이 이방 사람 가운데서 사는 모든 유대 사람에게 할례도 주지 말고 유대 사람의 풍속도 지키지 말라고 하면서, 모세를 배척하라고 가르친다는 것입니다”

지금 예루살렘에는 유대교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는 수만명의 유대인들 있었습니다. 비록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 즉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구원자 메시야가 되시며 십자가를 통하여 구원의 길을 열어 주신 구원자시오 주님이 되심을 믿는 자들이었지만 오랫동안 구약과 율법을 지키며 살았던 사람들이었기에 율법에 따른 유대 전통을 여전히 지키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 가운데는 여전히 할례를 받아야 구원을 받는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사도행전 14장에 안디옥 교회에 온 유대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이방인 성도들에게 할례를 받지 않으면 구원 받지 못한 것이라고 가르치는 일로 인해 사도행전 15장에 예루살렘 교회에서 율법과 구원, 할례와 구원에 관한 토론과 회의가 있었고 결론으로 구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는 믿음으로 은혜로 받는 다는 것을 선포했고 믿는 이방인 성도들에게는 우상의 제물과 피와 목매어 죽인 것과 음행을 금하는 것 이외에는 어떤 율법의 굴레도 씌워서는 안 된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바울이 1,2,3차 선교를 바나바와 실라와, 디모데와 다니면서 복음을 전했을 때 21절에 유대인들이 잘못된 소문을 냅니다. 바울이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면서 “모세를 배반하고 이방 땅에 살고 있는 유대인들에게 할례를 받지 못하게 하고, 유대인이 절기와 율법을 지키지 말라” 고 가르쳤다는 것입니다.

하지도 않은 소문을 낸 것입니다. 요즘 시대의 말로 한다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짜 뉴스를 퍼트린 것입니다. 바울은 그런 소문이 돌고 있어서 그렇게 믿는 많은 믿는 유대인들이 있다고 말하며 이 일에 대해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한 것입니다.

사실 바울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결백을 증명할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디모데입니다. 바울이 2차 선교 때 루스드라에서 디모데에게 선교에 동참할 것을 권면해서 함께 갔을 때 디모데에게 할례를 행하고 데리고 갔었습니다. 그 할례를 받은 디모데가 바울과 함께 예루살렘에 왔었기에 그런 소문이 잘못된 것이라고 반론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반론하지 않고 예루살렘 교회 리더들이 제시하는 제안을 듣습니다. 그 제안이 23-24절입니다. “그러므로 당신은 우리가 말하는 대로 하십시오. 우리 가운데서 하나님 앞에 스스로 맹세한 사람이 넷 있습니다. 이 사람들을 데리고 가서, 함께 정결 예식을 행하고, 그들이 머리를 깎게 하고, 그 비용을 대십시오. 그러면 사람들은 모두, 당신의 소문이 전혀 사실이 아니며, 도리어 당신이 율법을 지키며 바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교회 리더들이 바울에게 하나님 앞에 맹세한 사람을 정결 예식을 행하고 머리를 깎게 하라고 한 것은 구약 민수기 6장에 나실인으로 서약한 사람이 그 서약의 기간이 끝날 때 행하는 제사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일주일간의 정결예식과 제물을 드리면 제사를 드리고 마지막 날에 머리를 깎음으로 더 이상 나실인으로 지켰던 일들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었습니다.

야고보와 예루살렘 교회 리더 들은 바울에게 이번에 나실인의 기간을 마치고 정결예식을 하게 되는 네 명의 율법을 따르는 정결예식을 집행하고 더 나아가 그들이 정결예식을 하는데 필요한 비용까지 챙겨 주어서 바울이 모세와 율법을 버리라고 한 것이 근거없는 소문이라는 것을 보여주어 바울은 비방하고 더 나아가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소지를 없애라고 권면한 것입니다.

바울은 놀랍게도 예루살렘 교회 리더들의 조언대로 행합니다. 26절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 다음날 그 네 사람을 데리고 가서, 함께 정결 예식을 한 뒤에, 성전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정결 기한이 차는 날짜와 각 사람을 위해서 예물을 바칠 날짜를 신고하였다” 우리가 생각할 때는 바울이 리더들의 조언을 거부할 수 있었습니다.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증인까지 대동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왜 아무런 반론이나 거부감없이 그렇게 했을까를 생각해 보면 바울이 쓴 고린도전서 9:19-22절에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나는 어느 누구에게도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운 몸이지만, 많은 사람을 얻으려고, 스스로 모든 사람의 종이 되었습니다. 유대 사람들에게는, 유대 사람을 얻으려고 유대 사람같이 되었습니다. 율법 아래 있는 사람들에게는, 내가 율법 아래 있지 않으면서도, 율법 아래에 있는 사람을 얻으려고 율법 아래 있는 사람같이 되었습니다. 율법이 없이 사는 사람들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율법이 없이 사는 사람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율법 안에서 사는 사람이지만, 율법 없이 사는 사람들을 얻으려고 율법 없이 사는 사람같이 되었습니다. 믿음이 약한 사람들에게는, 약한 사람들을 얻으려고 약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나는 모든 종류의 사람에게 모든 것이 다 되었습니다. 그것은, 내가 어떻게 해서든지, 그들 가운데서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려는 것입니다”

믿음이 약한 사람들에게 걸림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는 것입니다. 복음의 진리에 관한 것이 아니라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신념도 내려 놓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상대방을 대적하고 이겨서 내가 옳다라는 것을 보이는 마음이 아니라 사랑의 마음으로 그 영혼들을 위하고, 신앙에 걸림이 되지 않도록 사랑으로 접근한 것입니다.

바울은 유대인에게는 유대인같이, 이방인에게는 이방인 같이, 믿음이 약한 사람에게는 약한 사람 같이 대하여 복음 안에서 한 사람이라도 더 구원하기 위해, 그들이 넘어지지 않고 설 수 있도록, 더 나아가 분열과 다툼이 아닌 하나 됨을 위해서 모든 사람에게 모든 것이 다 되었던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가져야 할 성숙한 신앙의 태도요 마음인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복음 안에서 한 사람이라도 더 얻기 위해 모든 사람의 모습으로 사랑을 가지고 나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원합니다. 그러한 우리의 삶과 신앙을 통하여 우리 가정과 교회가 하나 됨을 이루어 복음에 더욱 힘 있게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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