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하나님께 받는 구원은 은혜로 믿기만 하면 순간적으로 받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신분의 변화는 우리의 선한 행위와 노력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를 내 삶의 구세주와 주님으로 영접하면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자녀로 입양해 주시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분의 변화는 단번에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고 우리의 인격이 우리의 삶이 순간적으로 변하지는 않습니다. 예수님의 성품과 마음과 인격으로 변하는 것은 시간이 걸립니다. 사람처럼 끊임없이 변하는 존재는 이 땅에 많지 않습니다. 결혼하면서 인간관계가 바뀌고 서로를 닮아갑니다. 살아가면서 입맛과 선호도도 달라집니다. 살면서는 못 느끼지만 몇년전 사진을 보면 내 얼굴이 변해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가지고 살았던 관념과 가치관을 바뀌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나의 태도와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방식을 바뀌는 것은 불가능해 보입니다. 변화되지 않는 모습에 스스로 좌절하고 포기하며 살아갈 때가 있습니다. 상대가 변화되기를 기대하지만 변화되는 모습을 보지 못하기에 실망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에 대해 오래 참고 기다리시는 분이십니다. 변화되기를 누구보다 원하시며 기다려 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의 마음은 우리가 변화되지 않는 것을 책망하시는 분이 아니시라 조금씩 변화되는 부분을 기뻐하시는 분이시라고 믿습니다. 나의 작은 변화를 위한 노력에, 다른 사람이 볼 때는 별것 아닌 것 같은 변화의 모습에도 기뻐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그런 모습과 관계를 원하신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내가 먼저 변화되기를 추구하며 상대방이 변화되기를 기다려 주며 상대의 작은 변화에도 칭찬하며 기뻐해 주는 모습이 아닌가 합니다. 나의 모습을 돌아보면서 더 좋은 모습으로 변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가를 말씀의 거울로 돌아보며 자신에 대해서는 힘껏 변화를 추구하는 삶. 상대방에 대해서는 오래 기다려주며 사랑으로 격려하며 기도해 주며 이끌어 줄 수 있는 그런 모습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원함이 아닌가 합니다.
박에 줄을 긋는다고 수박이 되지 않습니다. 교회를 다닌다고 해서 우리의 삶이 자동적으로 예수님의 모습처럼 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랫동안 교회는 다니지만 변화되지 않고 여전히 세상의 가치관과 세상의 수단과 방법으로 살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변화되기를 추구해야 합니다. 나의 죄성을 이기기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주님의 능력으로, 성령의 충만함으로 성령의 열매, 예수님의 성품인 사랑, 희락, 화평, 오래 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의 모습으로 변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