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열왕기하 2:1-2

1 주님께서 엘리야를 회오리바람에 실어 하늘로 데리고 올라가실 때가 되니, 엘리야가 엘리사를 데리고 길갈을 떠났다. 길을 가다가,
2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말하였다. “나는 주님의 분부대로 베델로 가야 한다. 그러나 너는 여기에 남아 있거라.” 그러나 엘리사는 “주님께서 살아 계심과 스승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합니다. 나는 결코 스승님을 떠나지 않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함께 베델까지 내려갔다.

——————————————

하나님께서는 엘리야 선지자를 하늘로 들려 올리시기 전에 길갈을 떠나 벧엘로 가라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엘리야 선지자를 보내신 벧엘은 어떠한 곳입니까? 벧엘에는 어떠한 영적인 의미가 있습니까? 벧엘은 우리에게 익숙한 장소입니다. 벧엘이라고 하는 말은 ‘하나님의 집’이라고 하는 뜻입니다.

창세기를 보면 야곱이 형 에서의 미움을 받아 죽임을 피하여 부모님과 함께 살던 집과 고향을 떠나 외삼촌이 살고 있던 먼 하란에 급히 도망합니다. 형에 대한 두려운 마음과 편하고 안전하게 지내던 부모님의 집과 고향을 떠나 처음 가는 곳으로 도망하는 근심과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홀로 가던 중에 광야에서 돌을 베고 잠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잠든 야곱의 꿈에 하나님께서 환상 가운데 찾아 오셨습니다. 그리고 창세기 28:13-15절에 이렇게 약속하십니다. “나는 주, 너의 할아버지 아브라함을 보살펴 준 하나님이요, 너의 아버지 이삭을 보살펴 준 하나님이다. 네가 지금 누워 있는 이 땅을, 내가 너와 너의 자손에게 주겠다. 너의 자손이 땅의 티끌처럼 많아질 것이며, 동서 남북 사방으로 퍼질 것이다. 이 땅 위의 모든 백성이 너와 너의 자손 덕에 복을 받게 될 것이다. 내가 너와 함께 있어서,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켜 주며, 내가 너를 다시 이 땅으로 데려 오겠다. 내가 너에게 약속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내가 너를 떠나지 않겠다”

야곱은 잠에서 깨어나 감격하고 하나님 은혜에 너무 감사해서 자기가 베게하고 있던 돌을 기둥으로 세우고 기름을 붓고 그곳을 벧엘, 하나님의 집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서약을 합니다. 20-22절입니다. “야곱은 이렇게 서원하였다. “하나님께서 저와 함께 계시고, 제가 가는 이 길에서 저를 지켜 주시고,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주시고 제가 안전하게 저의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해주시면, 주님이 저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며, 제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집이 될 것이며,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모든 것에서 열의 하나를 하나님께 드리겠습니다”

벧엘은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을 주시는 장소입니다. 은혜에 문을 열어주시는 장소입니다. 하나님은 먼저 우리를 만나 주시기를 바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를 먼저 찾아 오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찾을 때 언제나 두 팔을 벌려 환영하시는 분이십니다. 성경 곳곳에 그것을 우리에게 보여 주십니다. 절망과 근심, 두려움과 걱정 속에 있는 야곱을 먼저 찾아와 주셨습니다. 사명을 잃고 살아가고 있는 모세를 먼저 찾아와 주셨습니다. 고기를 잡고 있는 제자들을 먼저 찾아가 부르셨습니다. 예수님을 부인하고 불신앙 속에 다시 고기를 잡고 있는 베드로와 제자들을 다시 찾아가 부르셨습니다.

아버지께 받은 유산을 탕진하고 돌아온 아들을 두 팔을 벌려 안아 주셨습니다. 회개하는 모든 죄인들, 예수님의 능력을 믿고 고침을 받기 위해 나온 모든 병자들을 모두 용서하시고 치료하여 주셨습니다. 그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십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축복입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 축복입니다. 우리는 벧엘 중심의 신앙으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예배의 자리를 통하여 하나님의 축복하시는 약속의 말씀으로 세상을 살아가면서 만나는 수많은 어려움과 문제들, 우리로 하여금 근심하고 걱정하고 두렵게 하는 것들을 이길 수 있는 힘을 얻습니다.

우리가 예배를 통하여 주님을 만나고, 주의 말씀 듣고, 변화 받고, 치료 받고, 새 힘을 얻어 세상에 나아가 하나님 영광을 나타내는 주님의 귀한 일꾼이 될 수 있습니다. 어떤 상황 속에서든지 우리는 하나님을 만나는 예배와 말씀과 기도 중심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벧엘을 잃고 살면 세상에 휩쓸려 혼란과 두려움, 한탄과 한숨속에 빠지게 되어 있습니다. 야곱이 벧엘에서 하나님을 만나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께서 그렇게 약속하신대로 자신을 축복하시면 다시 벧엘에 와서 주신 축복들의 십의일조를 드리며 예배하겠다고 서약했습니다. 하나님은 신실하게 그 약속을 지키셨습니다. 야곱과 함께 하셨고 야곱을 축복하셔서 부한 자로 만드셨고 분노한 형 에서의 마음까지 바꾸어 주셔서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인도하셨습니다.

하지만 야곱은 약속한대로 벧엘로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벧엘이 아닌 편한 이방 땅 세겜 성에 정착하여 세상적인 모습으로 살아갑니다. 그러할 때 하나님께서 그를 깨우치시기 위해 그의 딸 디나의 사건을 허락하셨습니다. 가정의 문제가 생겼습니다. 두려워할 일이 생겼습니다. 그제야 벧엘로 올라가야 할 것을 깨닫고 벧엘로 올라감으로 하나님께서 보호하시고 인도하심을 다시금 경험합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 속에서 하나님께서 엘리야와 엘리사를 벧엘로 가라고 하신 이유가 그것입니다. 우리에게 벧엘로 올라가라고 하신 이유가 그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우리의 기도와 삶이, 우리의 일생이 늘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며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하게 하는 예배중심의 일생이 되게 하소서 라고 기도하는 기도가 있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벧엘을 통하여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고 주신 축복과 힘으로 일생을 주님의 몸 된 교회와 영혼들, 사명을 위해 충성하고 헌신하는 주님의 일꾼이 되기를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Follow 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