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디모데전서 6:17-19

17 그대는 이 세상의 부자들에게 명령하여, 교만해지지도 말고, 덧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도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풍성히 주셔서 즐기게 하시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고 하십시오.
18 또 선을 행하고,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아낌없이 베풀고, 즐겨 나누어주라고 하십시오.
19 그렇게 하여, 앞날을 위하여 든든한 기초를 스스로 쌓아서 참된 생명을 얻으라고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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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절의 말씀은 함께 나누었지만 본문 17-19절의 말씀은 일차적으로는 세상의 부자에게 주신 경고와 권면의 말씀입니다. 돈과 재물에 대한 경고의 말씀을 주님께서 여러 곳에서 하십니다. 돈과 재물은 우리가 이 세상에서 살아갈 때 필요한 것이지만 돈을 사랑하고 재물에 소망을 두며 살아가는 것을 조심하라는 것입니다. 돈과 재물을 사랑하고 욕심을 내면서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재물로 인하여 하나님을 의지하고 믿기보다 교만함으로 믿음에서 떠나 멸망당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17절에 “그대는 이 세상의 부자들에게 명령하여, 교만해지지도 말고, 덧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도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풍성히 주셔서 즐기게 하시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고 하십시오”라고 경고와 권면을 하신 것입니다.

오늘 18-19절의 말씀도 17절과 연결되어 부한 자들이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하는지, 주신 재물을 가지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 주시는 말씀입니다. 18-19절 말씀을 다시 한번 읽겠습니다. “또 선을 행하고,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아낌없이 베풀고, 즐겨 나누어주라고 하십시오. 그렇게 하여, 앞날을 위하여 든든한 기초를 스스로 쌓아서, 참된 생명을 얻으라고 하십시오”

오늘 말씀이 세상의 부자에게 주신 말씀이니까 나는 부자가 아니니까 나하고는 상관없는 말씀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우리 교회에 부자가 있을까요? 아무도 자신이 부자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럼 오늘 말씀은 아무에게도 해당되지 않는 말씀일까요?

생각해보십시오. 보통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부자는 회사나 큰 기업을 가지고 있고 많은 건물이나 부동산, 수백억을 쌓아 놓은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좁게 생각해 볼 때 미국에 사는 저와 여러분들이 정말로 못하는 빈민국이나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들에 비하면 정말로 부자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여러분은 어느 정도 돈을 가지면 부자라고 생각할 것 같습니까? 성경에서 주님께서 명령하신 말씀을 기준으로 본다면 먹을 것과 입을 것을 걱정하지 않고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면 우리들은 부자입니다. 그렇기에 오늘 말씀의 교훈을 하나님이 나에게 주시는 교훈으로 받을 수 있는 것이고 우리가 함께 듣고 행해야 할 주님의 명령인 것입니다.

18절에 우리를 향하여 “선을 행하고 좋은 일을 많이 하라” 라고 명령하십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선을 행하고 좋을 일을 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본문의 말씀은 재물과 돈에 대한 말씀으로 부자들에게 주신 말씀이기에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가진 재물과 돈으로 선을 행하고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아낌없이 베풀고 즐겨 나누어 주라는 것입니다.

내가 생활하는데 필요한 돈과 재물보다 더 많이 가진 사람들 가운데 베풀고 나누는 일에 인색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가진 것이 만큼 많은 베풀고 나누지 않습니다. 주변을 보면 다른 사람들보다 부유하지 않은 성도님들이 선한 일, 베푸는데 아끼지 않는 모습을 봅니다. 귀한 모습이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모습입니다.

헌금 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고린도후서 9:7절에 이렇게 명령하십니다. “각각 그 마음에 정한 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찌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왜 이런 명령을 하셨을까요? 인색함이나 억지로 헌금을 하는 성도들이 고린도 교회 안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우리가 생활하면서 불필요한 것에 낭비하지 않도록 절약해야 합니다. 그러나 궁상맞게 사는 것과는 다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선을 행하고,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아낌없이 베풀고 즐겨 나누어 주라는 말씀의 의미를 깊이 묵상해 보니 이 명령을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삶을 살라는 명령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가진 자가 없는 자, 부족한 자를 채우는 것이 선이고 좋은 일이 아니겠습니까? 부한 자가 가난한 자를 돕고, 굶주린 자를 먹이는 것이 선이고 좋은 일인 것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성경 말씀 속에 신명기 15:7-8절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신 땅 어느 성읍에서든지 가난한 형제가 너와 함께 거주하거든 그 가난한 형제에게 네 마음을 완악하게 하지 말며 네 손을 움켜쥐지 말고 반드시 네 손을 그에게 펴서 그에게 필요한 대로 쓸 것을 넉넉히 꾸어주라”라고 명령하십니다. 대부분의 세상 사람들이 손을 움켜 주며 삽니다. 더 많은 돈을 쥐려고 손을 움켜쥡니다. 내 손에 있는 돈과 재물이 빠져 나가지 않게 하려고 손을 움켜쥡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네 손을 펴라고 명령하십니다. 손을 펴서 내게 있는 것을 베풀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레위기를 보면 그러한 베품을 위해서 남겨 두라는 명령들을 하십니다. 레위기 19:11절에 “포도를 딸 때도 다 따지 말고 땅에 떨어진 포도는 줍지 말아라. 너희는 이 모든 것을 가난한 자와 나그네를 위해 남겨 두어야 한다.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이다”레위기23:22절에 “너희는 곡식을 추수할 때 구석구석 다 베지 말며 떨어진 이삭도 줍지 말고 그것을 가난한 자와 나그네를 위해서 내버려 두어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이다”레위기25:5절에 “너희는 저절로 자란 곡식을 추수하지 말며 가꾸지 않은 포도나무에서 저절로 맺은 포도송이도 거두어 들이지 말아라. 이것은 땅을 위한 안식년이기 때문이다”

“손을 펴라. 남겨 두라” 라는 명령이 바로 선을 행하고 좋은 일을 하고, 아낌없이 베풀고 줄겨 나누어 주라는 명령과 동일한 것입니다. 믿음의 사람들, 참된 부자는 자신을 위해서 손을 움켜 주지 않습니다. 손을 펴서 나누어 줍니다. 믿음의 사람들, 참된 부자는 자신을 위해 모두 모아들이지 않고 남겨 둡니다.

이 세상에는 부자이면서 가난하게 사는 사람이 있고 가난하면서 부자처럼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많은 것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자기를 위해서만 모아 두고, 자기만을 위해 쓰는 사람은 가난한 사람입니다. 정말로 가난해서, 남에게 나누어줄 것이 없어서 나누어주지 못한 사람이야 어쩔 수 없지만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자기를 위해서는 많은 돈을 쓰면서 남에게 베풀지 못하는 사람은 참으로 가난한 사람입니다.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 필요가 있는 사람을 위해서, 더 나아가 하나님의 나라와 뜻, 사명과 교회를 위해서 내가 가진 것, 작은 것일지라도 나누고 베푸는 자가 참된 부자인 것입니다.

그래서 18절에 “아낌없이 베풀고, 즐겨 나누어주라”라고 명령하시는 것입니다. 그런 성도님들이 교회에 계십니다. 나누어 줄줄 아는 사람이 너그러운 마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하나님께 부자라고 칭찬하고 더 축복하시는 축복을 누릴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한 선을 행하고,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아낌없이 베풀고 즐겨 나누는 삶이 사실 축복의 삶이라고 19절에 알려 주십니다. “그렇게 하여 앞날을 위하여 든든한 기초를 스스로 쌓아서, 참된 생명을 얻으라고 하십시오” 선한 일을 많이 하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나누어주기를 좋아하는 것은 남에게 좋은 일을 하고 자신은 손해를 보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자신을 위해서 든든한 기초를 쌓고 참된 생명을 얻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와 주님으로 믿어 구원을 받은 후에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모든 순간들이 그 기초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한 삶을 고린도전서 3:10-13 “나는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은혜를 따라, 지혜로운 건축가와 같이 기초를 놓았습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이 그 위에다가 집을 짓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집을 지을지 각각 신중히 생각해야 합니다. 아무도 이미 놓은 기초이신 예수 그리스도 밖에 또 다른 기초를 놓을 수 없습니다. 누가 이 기초 위에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집을 지으면, 그에 따라 각 사람의 업적이 드러날 것입니다. 그 날이 그것을 환히 보여 줄 것입니다. 그것은 불에 드러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 즉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로 믿음으로 구원을 받지만 그 후에 우리가 그 믿음 위에 살아가는 선한 삶과 베푸는 삶에 대해 하나님께서 영원한 천국에서 상을 주십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선한 삶, 즉 우리가 가진 돈과 재물, 더 나아가 우리에게 주신 은사들로 베풀고 나누는 삶은 결국 우리가 하늘에 보화를 쌓는 삶이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더욱 힘써 선한 일, 좋은 일, 아낌없이 베풀고 나누는 삶을 살아야 하는 이유인 것입니다.

이 시대는 점점 개인주의적이 되고, 자기만을 사랑하고, 이기적으로 살아갑니다. 그러한 세상 속에서 선을 행하고 아낌없이 베풀고 나누어 주는 삶을 사는 것은 어려운 일이고 사람들은 그렇게 사는 것을 바보들이나 하는 것으로 여깁니다. 그러나 그러한 삶이 손해가 아니라 참된 영생을 얻고, 하나님께 받을 하늘의 상과 면류관을 얻을 수 있는 비교할 수 없는 이익이 되는 삶인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마태복음 6장에“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라고 하신 것입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디모데전서 6장 마지막 부분에서 하나님께서는 사도 바울을 통해서 우리가 이 땅에서 경건한 삶, 즉 참된 신앙의 삶을 살려고 할 때 먼저 자족할 줄 아는 신앙이 되어야 함을 알려 주셨습니다.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으면 그것으로 만족하는 신앙, 우리의 필요를 아시고 채우시는 하나님, 그리고 이 땅이 영원한 곳이 아닌 잠시 있다가 영원한 천국에 갈 것을 알기에 이 땅에서 부자 되려는 욕심, 돈을 사랑하고 모으려는 욕심을 버리라는 것입니다. 재물에 소망을 두지 않고 하나님께 소망을 두어 주신 돈과 물질, 더 나아가 섬길 수 있는 재능과 은사로 부족한 자들을 채우고 베풀고, 하나님의 일에 더욱 섬기고 나누는 삶을 통해 하늘에 보화를, 하나님이 주실 영광스러운 상과 면류관을 얻는 모든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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