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사도행전 13:4-8

4 바나바와 사울은, 성령이 가라고 보내시므로, 실루기아로 내려가서, 거기에서 배를 타고 키프로스로 건너갔다.
5 그들은 살라미에 이르러서, 유대 사람의 여러 회당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였다. 그들은 요한도 또한 조수로 데리고 있었다.
6 그들은 온 섬을 가로질러 바보에 이르렀다. 거기서 그들은 어떤 마술사를 만났는데, 그는 거짓 예언자였으며 바예수라고 하는 유대인이었다.
7 그는 총독 서기오 바울을 늘 곁에서 모시는 사람이었다. 이 총독은 총명한 사람이어서, 바나바와 사울을 청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하였다.
8 그런데 이름을 엘루마라고 번역해서 부르기도 하는 그 마술사가 그들을 방해하여, 총독으로 하여금 믿지 못하게 하려고 애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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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바와 바울은 안디옥 교회의 파송을 받아 선교사로 첫 번째 목적지로 키프로스 섬으로 갑니다. 키프로스 섬은 바나바의 고향이었습니다. 키프로스 섬은 바나바에게는 예루살렘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구원의 사역을 마치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시며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시오 구원자요 주님으로 믿는 제자들과 성도들, 교회에 주신 지상 사명이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아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을 것이다” 라는 명령과 약속이셨습니다. 사도행전 1:8절에도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내리시면, 너희는 능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에서, 그리고 마침내 땅 끝에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될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키프로스가 고향인 바나바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성령을 받아 예루살렘 교회의 충성된 일꾼이 되어 섬기고 있었지만 이방인들이 세운 첫 교회인 안디옥 교회를 섬기게 되었고 그곳에서 성령님의 인도하심과 뜻 하신 계획 속에 선교사로 세워져 바울과 나가게 되었을 때 성령님께서는 바나바의 고향이었던 키프로스 섬으로 먼저 가서 복음을 전하게 하셨던 것입니다. 키프로스 섬은 바나바에게는 예루살렘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와 여러분도 우리의 예루살렘에 가서 복음을 전해야 하는 것입니다. 내가 만난 예수, 나의 죄를 사하시고,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놀라운 축복의 복음을 예루살렘에서 전하는 자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키프로스 섬에 도착한 후 살라미를 지나 바보라는 지역에 도착합니다. 본문 5절을 보면 “그들은 살라미에 이르러서, 유대 사람의 여러 회당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였다. 그들은 요한도 또한 조수로 데리고 있었다” 라고 그들의 선교 사역에 요한이 함께 했다는 것을 알려 줍니다. 이 요한은 사복음서 중에 하나인 마가복음을 기록한 마가요한을 가리킵니다. 마가요한과 바나바는 친척지간입니다. 마가요한의 어머니는 마리아이고 바나바가 마가요한의 외삼촌입니다.

마가 요한은 후에 베드로 사도를 돕는 사역을 함으로 베드로 사도에게 들은 예수님의 행적을 기록하게 되어 마가복음은 사실 베드로 복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가가 바나바와 바울이 선교를 떠날 때 안디옥에서 함께 떠난 것으로 보입니다. 그것은 안디옥 교회가 예루살렘 교회에 기근으로 어려움을 당할 때 부조를 하고 돌아올 때 마가가 함께 따라 왔던 것으로 보입니다.

마가는 예수님의 12 제자 중에 하나는 아니었지만 베드로 사도의 곁에서 도움을 주었던 제자였습니다. 예수님의 행적을 기록한 마가복음을 기록할 정도로 예수님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바나바와 사울이 예루살렘교회의 부조를 마치고 안디옥교회로 돌아올 때에 마가요한을 데리고 왔는데 선교지에 수행원으로 함께 갈 심상으로 같이 온 것으로 보입니다.

6-7절을 봅니다. “그들은 온 섬을 가로질러 바보에 이르렀다. 거기서 그들은 어떤 마술사를 만났는데, 그는 거짓 예언자였으며 바예수라고 하는 유대인이었다. 그는 총독 서기오 바울을 늘 곁에서 모시는 사람이었다. 이 총독은 총명한 사람이어서, 바나바와 사울을 청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하였다”기프로스 섬에 도착한 바울의 일행은 살라미라는 작은 도시를 거쳐 기프로스 섬의 수도인 바보에 도착해서 복음전도를 시작한 것입니다.

키프로스에는 이미 많은 유대인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키프로스만이 아닌 세계 곳곳에 북이스라엘이 앗시리아에 주전 722년에 망하고, 남 유다가 바벨론에 586년에 망한 후에 곳곳에 흩어져 사는 유대인들이 곳곳에 유대인의 회당을 만들어 함께 모였습니다. 그렇기에 바울과 바나바가 세계 곳곳을 다닐 때 먼저 찾은 곳이 유대인의 회당에 들어가 복음을 전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이미 하나님을 알고 있고 하나님께서 보내실 구원자 메시야에 대한 소망과 믿음을 가지고 있었기에 이 땅에 오신 예수가 바로 그 메시야 구원자이시오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사역이 바로 죄에서 구원하시어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시는 복음임을 전한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바나바와 바울이 키프로스 바보에서 만나 유대인이었던 바예수라는 사람과 총독 서기오를 만난 사건을 이야기 합니다. 그 당시 키프로스 섬도 로마의 식민지였고 서기오 바울은 빌라도와 같이 로마가 보낸 총독이었습니다. 키프로스의 가장 큰 권력과 힘을 가진 자였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바울과 바나바를 청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했다는 것입니다. 인간적인 기준으로 볼 때 바나바와 바울은 총독이 만나고자 할만한 권세나 지위가 있는 사람들이 아니지 않습니까? 총독 서기오 바울이 바나바와 사울을 청해서 그들이 전하고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한 것은 성령님께서 인도하시고 역사하심인 것입니다.

그런데 그러할 때 하나님의 복음, 하나님의 말씀을 방해하는 자들이 나타납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바로 마술사요 거짓 예언자였던 바예수라고 하는 유대인이었습니다. 여기서 마술사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눈속임으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그런 마술사만을 의미하지 않고 그 당시 마술사란 천문, 지리, 의학, 또는 점성술에 능한 학문에 능통한 사람을 마술사라고 했습니다. 바예수라고 하는 이 유대인은 모든 분야에 지식이 있는 사람이었기에 서기오 바울의 눈에 들어 늘 옆에서 고문관의 역할을 했던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거짓 예언자였다는 것입니다. 거짓 예언자란 하나님의 뜻과 말씀과 명령대로 살고 전하는 자들이 아니라 자신의 이익을 위해 하나님을 팔고, 하나님의 말씀을 자기 편한대로, 자기에게 유익한대로 거짓으로 전하는 자라는 것입니다.

그러한 모습으로 서기오 바울 총독의 마음을 얻고 있던 바예수가 바울과 바나바가 총독에게 참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자 하니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방해했던 것입니다. 그것이 8절의 말씀입니다. “그런데 이름을 엘루마라고 번역해서 부르기도 하는 그 마술사가 그들을 방해하여, 총독으로 하여금 믿지 못하게 하려고 애를 썼다”

거짓 선지자였고 거짓으로 자신의 이익을 취하며 살았던 이 사람의 이름이 놀랍게도 ‘바예수’였다는 것입니다. 바예수라는 이름의 뜻은 예수의 아들이라는 뜻입니다. 예수라는 이름의 뜻은 구원자입니다. 즉 바예수라는 이름의 뜻은 구원자의 아들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정작 자신의 이름처럼 다른 영혼들을 구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닌, 참된 구원의 복음을 전하는 예언자가 아닌 거짓으로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며, 거짓을 전하는 자로 살았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런 바예수를 보면서 어떻게 저런 인간이 있나? 어떻게 이름값을 못하고 살아가나? 라고 할 수 있지만 저와 여러분들도 그럴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여 주셔서 성도 즉 거룩한 자로 부르셨습니다. 주일 설교에서 나누었듯이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라는 명령을 주셨습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택하신 거룩한 백성이요, 하나님의 자녀에 합당한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우리를 향하여 그리스도인 즉 예수를 닮은 자, 예수를 따라가는 자라로 부르셨습니다.

우리 스스로 나는 그리스도인이요, 성도라고 말하면서 바예수와 같이 거짓 예언자로, 성도라는 이름을 가졌지만 하나님의 말씀과 명령대로 믿음으로 순종하지 않고, 더 나아가 그 말씀과 뜻을 바르게 전하지 않고 여전히 자기의 이익과 감정과, 편함과 원함대로 살아간다면 오늘 본문에 나오는 바예수와 동일한 자인 것입니다. 복음의 걸림돌이요 방해자인 것입니다.

이 시간 우리가 함께 기도할 때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구원과 이름에 합당한 거룩한 삶을 살 수 있기를 기도하기 원합니다. 거짓이 아닌 참된과 진리의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하기 원합니다. 진리의 말씀 즉 그리스도의 복음을 바로 이해하고 바른 믿음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하기 원합니다. 구원의 복음을 전하고 선교하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하기 원합니다. 우리가 그러한 마음으로 기도할 때 성령님께서 더 큰 능력과 힘을 주셔서 능히 감당하게 하실 것을 믿고 담대함으로 살아가는 교회와 성도님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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