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디모데전서 1:3-5

3 내가 마케도니아로 떠날 때에, 그대에게 에베소에 머물러 있으라고 부탁하였습니다. 그것은, 그대가 거기에서 어떤 사람들로 하여금 다른 교리를 가르치지 못하도록 명령하고,
4 신화와 끝없는 족보 이야기에 정신을 팔지 못하도록 명령하려는 것입니다. 그러한 것들은 믿음 안에 세우신 하나님의 경륜을 이루기보다는 도리어 쓸데없는 변론을 일으킬 뿐입니다.
5 이 명령의 목적은 깨끗한 마음과 선한 양심과 거짓 없는 믿음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을 불러일으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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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은 에베소 교회에서 사역하고 있는 디모데에게 3-4절에 두 가지 명령을 합니다. “어떤 사람들로 하여금 다른 교리를 가르치지 못하도록 하는 것” 과 “신화와 끝없는 족보 이야기에 정신을 팔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교리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서 벗어난 교리, 즉 이단과 사이비들이 하나님을 말하고, 구원을 말하고, 말씀을 말하지만 참된 진리의 복음, 구원의 복음에서 벗어난 잘못된 해석과 가르침으로 이끄는 것을 못하도록 바른 복음을 붙들 수 있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신화와 끝없는 족보 이야기에 정신을 팔지 못하도록 하라는 명령은 하나님의 말씀과 뜻대로 믿음으로 살아가지 못하게 하는 이 세상의 흐름과 세상의 방법과 모습을 따라가지 못하도록 분별하고 깨어 있으라는 명령입니다.

이 두 가지 명령을 하신 이유를 5절에 이렇게 말합니다. “이 명령의 목적은 깨끗한 마음과 선한 양심과 거짓 없는 믿음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을 불러일으키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는 따르는 성도로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살펴보시고 그 명령을 따라 살아가기를 다시한번 굳게 다짐하는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본문 5절에 “이 명령의 목적은 깨끗한 마음과 선한 양심과 거짓 없는 믿음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을 불러일으키는 것입니다”이라고 했습니다. 진정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사람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받아 구원 받은 우리들에게 주신 모든 명령의 목적은 결국 사랑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어떠한 사랑입니까? 위로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고 옆으로는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율법, 즉 이렇게 하라, 하지 말라고 하신 율법의 결론이요 핵심이요 목적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로마서 13:10절에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행치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니라” 라고 말하고 갈라디아서 5:14절에도 “온 율법은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 같이 하라 하신 한 말씀에서 이루어졌나니” 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진정 사랑하는 자에게는 어두움이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진정 사랑할 때 거짓이 있을 수 없습니다. 미워하고, 시기하고, 비난하고, 포기하고 좌절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진정 알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와 사랑을 진정 알고 깨닫고 받은 자라면 몸과 마음과 정성과 생명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내가 받은 예수 그리스도의 조건 없는 사랑을 다른 사람에게 베풀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 받은 그 사랑과 그 은혜를 바로 깨달으면 5절의 말씀과 같이 “깨끗한 마음과 선한 양심과 거짓 없는 믿음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우리가 보여야 할 사랑, 나타나야 할 참된 사랑이 나오는 순서를 깨끗한 마음과 선한 양식과 그리고 믿음이라고 말합니다. 맨 먼저 깨끗한 마음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개역성경에는 깨끗한 마음을 청결한 마음이라고 했습니다.

여러분 우리의 마음이 깨끗하지 않습니다. 아니 부패하고 더럽습니다. 그래서 예레미야 17:9절에 “그 무엇보다도 거짓되고 부패한 것은 사람의 마음이다. 누가 그런 마음을 알 수 있겠는가?” 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스스로 속기 쉽습니다. 내 마음이 깨끗하고, 순수한 동기로 누군가를 섬기고 돕는다고 하지만 사실 순수하지 않는 불순한 동기를 가지고, 내 편을 만들기 위해서, 내가 원하는대로 하기를 원하는 마음에, 내게 이익을 될 것을 기대하며 사랑하고 섬길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랑은 조건 없는 사랑이었습니다. 우리를 진정 죄에서 용서하시기 위해 아낌없이 희생하신 사랑이셨습니다. 우리가 기도해야 할 것이 바로 청결한 마음, 깨끗한 마음입니다. 육신의 생각과 사단의 생각에서 벗어나 영적인 눈으로 볼 수 있는 마음, 진정 하나님의 마음, 사랑의 마음으로 말하고, 행동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청결한 마음을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청결한 마음으로 사랑하는 자가 되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두 번째가 선한 양심과 거짓없는 믿음에서 나오는 사랑입니다. 사도행전 23:1절을 보면 “바울이 공회를 주목하여 가로되 여러분 형제들아 오늘날까지 내가 범사에 양심을 따라 하나님을 섬겼노라”이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우리가 생각할 때 하나님과 사람들을 사랑하고 섬기는 일은 믿음으로 순종함으로 섬겨야 할 것 같은데 바울은 믿음으로 하나님을 섬겼다고 하지 않고 양심을 따라 하나님을 섬겼다고 하였습니다.

그것은 선한 양심과 믿음은 절대적 불가분의 관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함께 나누겠지만 디모데전서 1:19절을 보면 “믿음과 선한 양심을 가지십시오. 어떤 사람들은 선한 양심을 버리고, 그 신앙생활에 파선을 당하였습니다”라고 말합니다. 20절을 보면 그 사람들의 이름이 나오는데 후메네오와 알렉산더라는 사람들입니다.

이 사람들은 교회에 열심히 나오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섬기는 리더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선한 양심과 바른 양심이 없었던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해서는 안되는 일들, 해서는 안될 말, 보여서는 안되는 양심없는 모습들을 보임으로 교회를 어렵게 하고 힘들게 했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 그들의 신앙은 파선된 배와 같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혼자만 망하는 것이 아닌 다른 사람들까지 망하게 하는 일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가 선한 양심을 버렸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선한 양심이란 믿음을 담는 그릇입니다. 그래서 디모데전서 3:8~9에 보면 “이와 같이 집사들도 단정하고 일구이언을 하지 아니하고 술에 인박이지 아니하고 더러운 이를 탐하지 아니하고 깨끗한 양심에 믿음의 비밀을 가진 자라야 할지니라”고 한 것입니다. 깨끗한 양심에 믿음의 비밀을 가진 자라는 말의 원어를 조금 더 쉽게 설명하면 깨끗한 양심 안에 믿음을 담은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오늘날 기독교가 세상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고 외면을 당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다른 것이 아닌 세상 사람들도 하지 않는 양심 없는 짓을 너무나 많이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의 대부분이 교회에 열심히 나오고 나름대로 교회 일군이라고 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러한 양심없는 해서는 안되는 말과 행동을 보이는 것은 바른 믿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본문 5절로 말한다면 거짓된 믿음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바로 아는 자, 진정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받아 구원 받은 자는 깨끗한 마음과 선한 양심에 합당한 거짓 없는 믿음을 통하여 사랑의 삶을 산다는 것입니다. 영혼을 사랑하고, 용서하고, 긍휼히 여기고, 세워주고, 이끌어 준다는 것입니다.

교회는 빠지지 않고 나오고, 기도도 하고, 예배도 드리고, 교회도 섬기는데 결국 누군가를 미워하고, 마음에 쓴 뿌리를 품고, 험담하고, 정죄하고, 판단하고 미워하고 있다면 거짓 믿음이요 거짓 신앙이요 다른 교리를 가르치고 보이는 자들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의 은혜, 십자가의 사랑을 받고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는 사랑의 삶을 목적으로 살아야 합니다. 사랑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마땅합니다. 하나님의 그 놀라운 십자가의 사랑과 은혜를 받았기에 깨끗한 마음과 선한 양심에서 나오고 거짓 없는 믿음으로 2005년 새해 온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진실로 무엇보다 함께 하시는 성도들을 사랑하는 자들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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