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디모데전서 6:3-5

3 누구든지 다른 교리를 가르치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건전한 말씀과 경건에 부합되는 교훈을 따르지 않으면,
4 그는 이미 교만해져서, 아무것도 알지 못하면서, 논쟁과 말다툼을 일삼는 병이 든 사람입니다. 그런 데서 시기와 분쟁과 비방과 악한 의심이 생깁니다.
5 그리고 마음이 썩고, 진리를 잃어서, 경건을 이득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사람 사이에 끊임없는 알력이 생깁니다.

———————————————–

성경 곳곳에는 우리들이 참된 신앙이 아닌 위선적인 신앙, 변화 받은 신앙이 아닌 변질된 신앙, 바른 신앙이 아닌 다른 신앙을 가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책망하는 내용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갈라디아서 6:7절에 “스스로 속이지 말라” 라고 명령합니다. 더 나아가 누가 거짓 신앙을 가지고 있는지 분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그 영혼을 바로 잡아 주고 이끌어 줄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도 바울을 통하여 디모데에게, 그리고 우리들에게 교회 안에 바른 신앙이 아닌 잘못된 신앙을 가진 사람들은 어떠한 사람이고 어떠한 모습인지를 알려주는 말씀입니다. 어떤 사람, 어떤 모습이 바른 신앙이 아닌 잘못된 신앙, 변질된 신앙의 모습입니까? 3절을 보십시오. “누구든지 다른 교리를 가르치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건전한 말씀과 경건에 부합되는 교훈을 따르지 않으면” 이라고 알려 줍니다. 다른 교리, 즉 다른 교훈을 가르치는 사람입니다.

우리 모두는 다른 부분들이 있습니다. 좋아하는 음식이 다릅니다. 어떤 안건이나 일에 대해서 판단하고 해석하고 제안하는 것이 다릅니다. 다르다는 것이 틀린 것이나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을 때 사람과의 관계에서 부딪히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 생각을 고집하기보다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들어주고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 바람직한 삶의 자세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받아들일 수 없는 다른 것이 있습니다. 절대로 그것은 안된다 라고 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이 주신 진리의 말씀입니다. 진리의 복음입니다.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과 다른 것은 용납하고 받아들이고 수용할 수 있는 다름이 아닌 잘못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진리와 다른 것을 받아주는 것은 관용이 아니라 타협입니다. 내 생각과 선호하는 것과 다른 것에 대해서는 관대할 수 있고 관대해야 하지만 진리에 대해서 다른 것은 관대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본문 3절에 “누구든지 다른 교리를 가르치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건전한 말씀과 경건에 부합되는 교훈을 따르지 않으면” 받아 들여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복음의 말씀, 십자가의 복음에서 벗어난 다른 교리와 교훈을 가르치는 것,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전하시고 명하신 말씀을 따르지 않는 것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입니다.

그것이 잘못된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3절에 “누구든지 다른 교리를 가르치며”라고 할 때 교리란 영어로 Doctrine 이라고 하는데 그 의미는 우리가 믿는 성경의 본질적 가르침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사도신경이 있습니다. 영어로 보면 Apostle’s Creed 라고 합니다. Creed 라는 말이 사실 교리라는 뜻입니다. 사도들이 믿고 가르쳤던 교리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믿는 하나님에 대해, 예수님에 대해, 구원에 대해, 부활에 대해, 마지막 심판에 대해 잘못된 가르침들이 많았기에 때문에 바로 알려 주기 위해 우리가 믿는 것을 바르게 붙들라고 요약해 놓은 것입니다.

그렇기에 사도신경은 “믿사오며 믿사옵나이다” 라는 말로 우리가 믿는 바른 믿음의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한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 산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아멘.

이것이 바른 교리입니다. 이것에서 벗어난 다른 교리를 가르치는 자는 받아서는 안됩니다. 잘못된 신앙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 시대는 사도신경에서 요약된 절대적인 하나님의 진리를 부정하는 흐름 속에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온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분이심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 인간의 몸으로 오신 하나님으로 믿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이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고 구원하시기 위한 유일한 길이요 은혜임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다시 부활하여 하나님 앞에 심판을 받게 되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와 주님으로 믿어 죄 용서함과 하나님의 자녀가 된 자만이 영원한 천국에 들어감을 믿지도 인정하지도 않고 다른 방법으로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가르칩니다.

바른 교리와 다른 교리가 한 끝 차이지만 그 결과는 엄청난 구원이냐 멸망이냐로 갈립니다.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서 주신 바른 교리가 아닌 다른 교리를 가르치는 소리가 많은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바른 교리, 참된 진리를 지키기 위해서 분별해야 합니다. 선한 싸움을 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과 진리의 복음을 가르치고 따르지 않는 자들이 잘못된 신앙을 가진 자입니다.

그러한 잘못된 교리, 잘못된 신앙을 가진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모습과 현상들이 4-5절의 말씀입니다. “그는 이미 교만해져서 아무것도 알지 못하면서 논쟁과 말다툼을 일삼는 병이 든 사람입니다. 그런 데서 시기와 분쟁과 비방과 악한 의심이 생깁니다. 그리고 마음이 썩고 진리를 잃어서 경건을 이득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사람 사이에 끊임없는 알력이 생깁니다”

다른 교훈을 따르는 사람의 특징은 교만함입니다. 아무것도 알지 못하면서 자신이 다 알고 있다 생각하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의 특징은 교회에서 가르치는 말씀을 배우려고 하지 않습니다. 옛날에 다 배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험하고 성령님과 동행하며 살아가면 깨닫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은 날마다 새롭습니다. 전에 깨닫지 못한 것을 깨닫게 됩니다. 알았다고 생각했던 말씀 속에서 더 깊은 하나님의 뜻과 은혜를 체험합니다.

다른 교훈을 따르는 잘못된 신앙을 가진 사람들의 특징은 논쟁과 말다툼을 일삼는 병이 든 사람입니다. 성도들 가운데 늘 다투고 싸우고 부딪히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교만함이 있기에 싸우는 것입니다. 잘못된 신앙이기에 겸손, 온유, 용납,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없으니까 자기 마음에 들지 않거나, 내 뜻대로 되지 않고, 내 비위를 건드리면 견디지 못해서 싸우고 다투는 것입니다. 그것이 발전되어 시기와 분쟁, 비방과 악한 의심을 하며 하나되지 못하고 싸우는 것이 바로 잘못된 신앙을 가지고 있기에 일어나는 현상이라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의 마음은 썩어 있고, 진리를 잃어서 자신의 이득을 수단으로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다른 교훈을 따르는 자에게 생기는 이러한 문제는 개인적인 것만이 아닙니다. 다른 교훈, 즉 십자가의 사랑과 은혜, 희생과 구원의 복음을 따르지 않으니까 그가 속한 공동체에서 하나됨이 깨지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분열이 일어나고 사람들 사이에 끊임없는 알력, 즉 편이 생기고 서로 미워하는 분열됨이 생기는 것입니다.

바른 교훈인 하나님의 진리 안에 거할 때 하나됨이 있습니다. 화평이 있습니다. 기쁨이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교리인 사단의 역사를 따르면 결국 파괴되고, 무너지고, 깨어지고, 분열되는 것입니다.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입니다. 다른 교훈을 따르니까, 나에게 문제가 생기고 나 혼자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줍니다. 그가 속한 곳에서 죄의 열매를 거둔다는 것입니다. 어떤 일이나 사건, 사람 때문이 아닌 다른 교리를 따르는 잘못된 신앙을 가졌기 때문에 일어나는 영적인 싸움인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늘 질문해야 합니다. 내가 믿고 행동하는 삶의 모습이 바른 교리와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한 삶인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는 일에 교만하지 않는지, 내 삶에 다툼과 싸움, 누군가에 대한 미움과 시기와 의심이 있는지 아니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과 은혜로 인해 사랑과 화목 됨, 하나 됨을 위해서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보아 바른 교리와 참된 신앙에 거하는지 살펴 바른 신앙, 바른 믿음으로 살아가는 자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Follow 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