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디모데전서 1:1-2

1 우리의 구주이신 하나님과 우리의 소망이신 그리스도 예수의 명령으로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가 된 나 바울이,
2 믿음 안에서 나의 참 아들이 된 디모데에게 이 편지를 씁니다. 하나님 아버지와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께서 내려주시는 은혜와 자비와 평화가 그대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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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새해를 시작합니다. 주님의 놀라운 은혜와 축복하심이 이른 아침 주님을 사모하며 예배드리며 말씀과 기도로 시작하시는 성도님들과 가정, 하시는 일들과 모든 기도의 제목 가운데 풍성하게 임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새해를 새벽 예배의 말씀을 디모데전서로 나눔으로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깨달아 믿음으로 순종하는 축복된 말씀이 되기를 원합니다.

디모데전서는 사도바울이 디모데에게 개인적으로 보낸 편지입니다. 함께 복음을 전하는 선교 사역을 했던 디모데가 에베소 교회에서 목회를 하고 있을 때 디모데와 에베소 교회 성도들에게 바른 믿음으로 신앙생활 할 수 있도록 권면하기 위해서 써서 보낸 편지입니다. 이 시대에도 마찬가지지만 이단의 공격으로부터 바른 복음을 알아 물리치라고 권면합니다. 교회 안에 거짓 교사들, 잘못된 신앙을 보이는 사람들과 잘못된 교리를 가르침을 분별하라고 가르칩니다. 택함 받은 하나님의 종과 일꾼으로 바른 교리와 믿음, 선한 양심을 지켜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살라고 권면하는 내용이 디모데전서에 담겨져 있습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과 가르침이 담긴 디모데전서의 말씀을 통해서 2025년 새해에 더욱 굳건한 믿음, 온전한 믿음, 성장하고 성숙한 믿음으로 세워지기를 다시한번 기도하며 나누는 말씀이 은혜와 도전이 되어 저와 성도님들의 삶이 주 안에서 더욱 성장하고 성숙된 하나님의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2024년도 한해동안 사도행전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사도행전은 복음을 전하는 사도들과 복음 전하는 바울과 그와 함께한 복음의 전하는 자들의 행적을 보여주는 책이라고 한다면 디모데전서는 그렇게 세워진 교회와 성도들이 어떠한 신앙의 삶을 살아야 하는지, 성도들이 어떻게 믿음 안에 세워져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는 말씀입니다.

1-2절을 보면 “우리의 구주이신 하나님과 우리의 소망이신 그리스도 예수의 명령으로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가 된 나 바울이, 믿음 안에서 나의 참 아들이 된 디모데에게 이 편지를 씁니다” 라고 디모데전서를 시작합니다. 편지를 쓴 사람이 바울이요 그 편지를 받는 사람이 디모데라고 알려 줍니다. 그러나 그것은 단지 디모데만이 아닌 디모데가 목회하고 있는 에베소 교회와 이 시대를 사는 저와 여러분들에게 주신 말씀인 것입니다.

2절을 보면 바울은 디모데를 향하여 “믿음 안에서 나의 참 아들이 된 디모데에게” 라고 말합니다. 바울이 디모데를 처음 만난 것은 2차 선교 중 루스드라 라는 도시에 도착했을 때 만납니다. 그 내용이 사도행전 16장에 나옵니다. 디모데의 아버지는 그리스 사람이었지만 유대인이었던 어머니 유니게와 와 할머니 로이스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이었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이미 듣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을 가졌기에 그 신앙이 디모데에게도 전수 되었다고 말합니다.

바울이 디모데를 만났을 때 그의 신앙과 성품, 그리고 선교 사역에 힘이 될 것을 보고 디모데에게 선교에 동참할 것을 권했을 때 디모데가 선교에 동참하여 떠납니다. 우리가 아무생각없이 보면 “그랬나 보다” 라고 할 수 있지만 바울의 선교가 얼마나 걸릴지, 어디로 갈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바울은 처음 만난 상황입니다. 그 당시 다른 도시로 다닌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차를 타거나 버스, 기차 타면 갈 수 있는 것이 아닌 걸어야 합니다. 바울이 표현했던 것처럼 도둑과 강도, 여러 가지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디모데는 바울을 따라 나섭니다. 바울이 돈이 많아서, 바울을 따라다니면 인생에 도움이 될 것 같고, 후에 뭔가 더 큰 것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런 인간적인 생각이나 판단으로 따라 나선 것이 아니었습니다. 바울과 같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일에 동참하기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명하신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으로 침례를 주고 내가 네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라는 지상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기회요 축복으로 받았기 때문입니다.

혼자서는 할 수 없는데 이미 1차 선교를 했던 바울이 2차 선교를 하고 있다는 것을 들었고, 그 바울이 자신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선교에 함께 가기를 바라며 권면함을 하나님의 뜻이요 부르심으로 믿고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아무나 디모데처럼 “함께 가겠습니다” 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생활이 있고, 형편이 있고, 그 선교에 동참하는 일에 많은 수고와 희생이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러한 하나님의 부르심을 거부합니다.

그런데 디모데가 그 부름에 믿음으로 동참하겠다고 나섰을 때 바울이 얼마나 기뻤겠습니다. 그 젊은 디모데가 얼마나 사랑스러웠겠습니까? 그것은 단지 바울만이 아닌 하나님께서 얼마나 그 믿음과 그 순종을 기뻐하셨겠습니까? 저와 여러분들이 2025년 새해에는 말씀을 통해서 부르시고, 행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에 믿음으로 순종하고 동참하는 자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디모데는 바울과 함께 선교에 동참하기로 한 이후에 충성됨으로 선교의 사역에 임합니다. 바울을 돕고, 바울이 하라는대로 순종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디모데는 바울과 2차 선교에 동참했을 때 드로아로 갔다가 마케도니아로 건너갑니다. 마케도니아 첫 성이 우리가 잘 아는 빌립보 성입니다. 우리는 빌립보에서 바울과 실라가 귀신 들린 점치는 여종을 고쳐 준 후에 감옥에 갇혔다가 지진으로 옥쇄와 옥문이 풀리는 사건 속에 간수의 가정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내용에 익숙하기에 빌립보에 바울과 실라만 간 것으로 인식하지만 바울과 실라 두명이 아닌 디모데와 누가가 함께 했던 것입니다.

빌립보에서 바울과 실라가 데살로니가로 떠났을 때 디모데는 빌립보에 남겨 놓았습니다. 빌립보에서 믿는 성도들과 세워진 교회를 든든히 하고 양육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바울이 그 후에 데살로니가 복음을 전한 후 베뢰아에 갔을 때 디모데가 빌립보에서 베뢰아로 와서 합류합니다. 함께 여러 도시를 다니며 복음을 전하다가 다시 디모데를 데살로니가 초신자들을 돕도록 하고 바울은 고린도로 갑니다.

3차 선교때에 바울이 에베소에서 3년 동안 머물며 두란노 서원에서 말씀을 가르치고 양육할 때 디모데를 고린도로 보냅니다. 고린도전서 4:17을 보면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 안에서 내 사랑하고 신실한 아들 디모데를 너희에게 보내었으니 그가 너희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행사 곧 내가 각처 각 교회에서 가르치는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그리고 디모데는 그 후 마케도니아에 먼저 가서 바울을 기다린 적도 있습니다. 사도행전 19:22절을 보면 “자기를 돕는 사람 중에서 디모데와 에라스도 두 사람을 마게도냐로 보내고 자기는 아시아에 얼마 동안 더 있으니라” 그리고 3차 선교를 마치면서 구제헌금을 들고 아가야에서 예루살렘으로 떠날 때도 디모데는 바울의 일행 중 하나로 동행합니다.

그리고 로마에 1차 감금 되어 있을 때 바울의 곁에 있었고 빌립보 교회에 필요가 있자 디모데를 다시 빌립보 교회로 보냈습니다. 그래서 빌립보 교회에 보낸 편지인 빌립보서 2:19-22절을 보면 “나는 주 예수 안에서 디모데를 여러분에게 곧 보내고 싶습니다. 그것은 나도 여러분의 형편을 앎으로써 격려를 받으려는 것입니다. 나에게는, 디모데와 같은 마음으로 진심으로 여러분의 형편을 염려하여 줄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모두 다 자기의 일에만 관심이 있고, 그리스도 예수의 일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그러나 디모데의 인품은 여러분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는 자식이 아버지에게 하듯이 복음을 위하여 나와 함께 봉사하였습니다.” 라고 씁니다.

본문 2절에서 바울은 디모데에 대해 “믿음 안에서 나의 참 아들이 된 디모데” 라고 표현했지만 빌립보서를 보면 자신의 일보다 그리스도 예수의 일에 먼저 앞장서는 사람, 빌립보 교회를 누구보다 생각하는, 즉 교회를 무엇보다 사랑하는 사람, 더 나아가 자식이 아버지에게 하듯이 복음을 위해서 자신과 함께 끝까지 헌신한 사람이라고 인정하고 칭찬합니다.

디모데는 바울과 함께 약 15년 동안 함께 동역하는 가운데 디모데는 바울의 손발과 입이 되었습니다. 오라고 하면 오고, 가라고 하면 가고, 다녀오라고 하면 다녀오고, 남아 있으라 하면 남아 있었습니다. 철저히 순종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분명 인간적으로 볼 때 바울이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라고 할 때 자신의 생각도 있었을 것이고, 자신의 생각과 다를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음을 위해 순종하고 따르고, 끝까지 섬긴 그 디모데가 저와 여러분의 신앙이 되기를 원합니다. 바울이 “믿음 안에 나의 참 아들”이라고 칭한 것처럼 주님께서 믿고 맡길 수 있는 그러한 신실한 믿음의 종이 되기 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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