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열왕기하 18:34-19:1-7
34 하맛과 아르밧의 신들은 어디에 있으며, 스발와임과 헤나와 아와의 신들은 또 어디에 있느냐? 그들이 사마리아를 내 손에서 건져 내었느냐?
35 여러 민족의 신들 가운데서, 그 어느 신이 내 손에서 자기 땅을 구원한 일이 있기에, 주 너희의 하나님이 내 손에서 예루살렘을 구원해 낸다는 말이냐?'”
36 백성은 한 마디도 대답하지 않고 조용히 있었다. 그에게 아무런 대답도 하지 말라는 왕의 명령이 있었기 때문이다.
37 힐기야의 아들 엘리야김 궁내대신과 셉나 서기관과 아삽의 아들 요아 역사기록관이, 울분을 참지 못하여 옷을 찢으며 히스기야에게 돌아와서, 랍사게의 말을 그대로 전하였다.
1 히스기야 왕도 이 말을 듣고, 울분을 참지 못하여 자기의 옷을 찢고, 베옷을 두르고, 주님의 성전으로 들어갔다.
2 그는 엘리야김 궁내대신과 셉나 서기관과 원로 제사장들에게 베옷을 두르게 한 뒤에, 이 사람들을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 예언자에게 보냈다.
3 그들이 이사야에게 가서 히스기야 왕의 말씀이라고 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오늘은 환난과 징계와 굴욕의 날입니다. 아이를 낳으려 하나, 낳을 힘이 없는 산모와도 같습니다.
4 주 예언자님의 하나님께서는, 랍사게가 한 말을 다 들으셨을 것입니다. 랍사게는, 살아 계신 하나님을 모욕하려고, 그의 상전인 앗시리아 왕이 보낸 자입니다. 주 예언자님의 하나님께서 그가 하는 말을 들으셨으니, 그를 심판하실 것입니다. 예언자님께서는 여기에 남아 있는 우리들이 구원받도록 기도하여 주십시오.”
5 히스기야 왕의 신하들이 이사야에게 가서 이렇게 말하니,
6 이사야가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당신들의 왕에게 이렇게 전하십시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앗시리아 왕의 부하들이 나를 모욕하는 말을 네가 들었다고 하여, 그렇게 두려워하지 말아라.
7 내가 그에게 한목영을 내려 보내어, 그가 뜬소문을 듣고 자기의 나라로 돌아가게 할 것이며, 거기에서 칼에 맞아 죽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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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시리아 왕 산헤립이 전한 말, 즉 “너희를 구원할 자가 누가 있느냐? 하나님을 의지하라는 히스기야 왕의 말에 속지 말라” 라고 말하며 지금까지 앗시리아 군대와 맞서 싸운 모든 나라와 민족이 멸망을 당했다는 사실과 현실을 직시하라고 협박하는 말을 들은 엘리야김과 요아가 히스기야 왕에게 그들이 들은 말을 히스기야 왕에게 전합니다. 37절입니다. “힐기야의 아들 엘리야김 궁내대신과 셉나 서기관과 아삽의 아들 요아 역사기록관이, 울분을 참지 못하여 옷을 찢으며 히스기야에게 돌아와서, 랍사게의 말을 그대로 전하였다”
그들은 낙심하고 좌절하고 절망하지 않고 울분했습니다. 의로운 분노입니다. 하나님을 능력과 약속을 무시하는 말을 들었지만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으로 인해 울분을 참지 못하고 옷을 찢으며 히스기야 왕에게 그들이 들은 하나님을 무시하는 말,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말을 전한 것입니다. 더 나아가 랍세게가 한 말은 “히스기야 왕이 한 말에 속지 말라”라는 말을 들은 것입니다.
히스기야가 백성들에게 한 말이 무엇이었습니까? 열왕기하의 말씀에는 나오지 않지만 이 상황을 더 자세히 기록한 역대하 32:7-8절을 보면 히스기야 왕은 정신을 차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렇게 선포합니다. “굳세고 담대하여야 한다. 앗시리아의 왕이나 그를 따르는 무리를 보고,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말아라. 우리와 함께 계시는 분은 앗시리아의 왕과 함께 있는 자보다 더 크시다. 앗시리아의 왕에게 있는 것이라고는 군대의 힘뿐이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우리를 도우시고 우리를 대신하여 싸우시는 주 우리의 하나님이 계신다. 백성은 유다 왕 히스기야의 말을 듣고, 힘을 얻었다”
히스기야 왕은 인간적인 격려가 아닌 하나님을 향한 믿음에 기초하여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가지라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우셔서 승리케 하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격려를 한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믿음이 아니겠습니까? 히스기야는 첫 번째 실수를 더 이상 하지 않았습니다. 두려움과 근심으로 인간적인 방법으로 앗시리아 왕 앞에 비굴하게 굴지 않았습니다.
히스기야 왕의 이러한 하나님을 믿는 믿음과 선포함을 들은 백성들은 힘을 얻었습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이러한 히스기야 왕의 신앙을 본받기 원합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의 모습과 말을 통하여 믿음이 세움을 받고 영적인 힘을 얻어 어려운 상황과 형편 속에서도 담대할 수 있는 힘을 얻게 하는 자가 되기를 기도하기 원합니다.
신하들이 전한 앗시리아 산헤립 왕의 말을 전해 들은 히스기야 왕은 어떠한 반응, 어떠한 행동을 했습니까? 19:1절입니다. “히스기야 왕도 이 말을 듣고, 울분을 참지 못하여 자기의 옷을 찢고, 베옷을 두르고, 주님의 성전으로 들어갔다” 히스기야 왕은 인간적으로 두려운 마음, 근심의 마음, 답답한 마음이 분명히 있었을 것입니다. 울분을 터트리며 옷을 찢을 만큼 분노하는 마음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할 때 히스기야 왕은 두 가지 행동을 합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성전으로 들어간 것입니다. 왜 성전으로 들어갔을까요? 하나님께 기도하기 위함입니다. 하나님께 지금의 상황과 자신의 답답한 마음, 불안한 마음, 분노하는 마음, 어쩔 수 없는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 쏟아 놓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를 하기 위함이 아니겠습니까? 절망적인 위기를 만나면 인간적인 노력과 방법으로는 해결하지 못합니다. 어떤 의미에서 인간적으로 길이 도저히 보이지 않는 위기의 때가 진정 하나님만 의지하고 매달릴 수 있는 기회입니다. 길이 전혀 보이지 않으면 하나님만 의지하고 바라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한 일은 이사야 선지자에게 사람을 보낸 것입니다. 2-3절입니다. “그는 엘리야김 궁내대신과 셉나 서기관과 원로 제사장들에게 베옷을 두르게 한 뒤에, 이 사람들을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 예언자에게 보냈다. 그들이 이사야에게 가서 히스기야 왕의 말씀이라고 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오늘은 환난과 징계와 굴욕의 날입니다. 아이를 낳으려 하나, 낳을 힘이 없는 산모와도 같습니다”
히스기야는 이사야 선지자에게 지금 이 상황이 환난과 징계와 굴욕의 날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아이를 낳으려고 하는데 낳을 힘이 없는 산모와 같다고 말합니다. 그런 상황을 이사야 선지자에게 알리며 기도해 달라고 부탁하는 것입니다. 신세 한탄하는 것과는 다른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우리가 보여야 할 태도와 모습이 아니겠습니까?
그러할 때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6-7절에 이렇게 예언의 말씀을 줍니다. “이사야가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당신들의 왕에게 이렇게 전하십시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앗시리아 왕의 부하들이 나를 모욕하는 말을 네가 들었다고 하여 그렇게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그에게 한 영을 내려 보내어 그가 뜬소문을 듣고 자기의 나라로 돌아가게 할 것이며 거기에서 칼에 맞아 죽게 할 것이다” 그리고 그 예언대로 하나님께서 생각지 못한 놀라운 기적으로 앗시리아 군대 십팔만 오천명을 죽이시고 산헤립 왕도 죽음을 당하게 하십니다.
지금도 사단은 문제와 시험으로 우리에게 두려움과 의심, 근심과 절망을 심어서 믿음을 흔들려고 합니다. 그러할 때 히스기야 왕과 같이 하나님의 전으로 나아가 기도해야 합니다. 신세 한탄, 원망, 험담을 할 사람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기도의 사람에게 기도 부탁해야 합니다. 그러할 때 그 믿음의 모습으로 해결하시고 역사하여 승리케 하심을 경험하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