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하박국 2:13-14
13 네가 백성들을 잡아다가 부렸지만, 그들이 애써 한 일이 다 헛수고가 되고, 그들이 세운 것이 다 불타 없어질 것이니, 이것이 바로 나 만군의 주가 하는 일이 아니겠느냐?
14 바다에 물이 가득하듯이 주의 영광을 아는 지식이 땅 위에 가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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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함께 나누었던 하박국 2:5-12절의 말씀은 바벨론 나라에 대한 심판의 예언의 말씀입니다. 바벨론은 남 유다를 침략하여 멸망케 하고 그 외에 수많은 나라를 정복하여 자신들의 탐욕을 채우고 자신들을 높였고 그 권력과 땅과 재물들을 지키기 위해 더 높은 성을 쌓고, 성벽을 쌓았습니다. 그러한 모습을 9절에서는 “높은 곳에 둥지를 틀고 재앙에서 벗어나려 하는 자”라고 표현했습니다.
바벨론은 수많은 나라를 침략하고 정복하여 모든 것을 약탈한 후에 높은 성, 높은 성벽을 올렸습니다. 대부분의 교만한 자들이 하는 방식이 이것입니다. 자신을 자랑하기 위해 쌓아 올립니다. 탐욕으로 쌓아 올리고, 교만함으로 쌓아 올리고 더 나아가 자신을 보호하고자 쌓아 올립니다. 창세기 11장의 바벨탑도 그러한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중국의 만리장성도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자랑함과 스스로 자신의 권력과 높음을 보호하고 지키기 위해서 쌓아 올리는 일을 합니다.
그러나 인간이 자신의 힘을 자랑하고 그 힘으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쌓아 올리는 것은 결국 무너지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무너트리시는 것입니다. 우리의 죄성도 그러한 모습이 있지 않습니까? 알게 모르게 이 세상의 것으로 쌓아 올려 자신을 높이고 보호하려고 교만함과 자랑함, 스스로의 능력으로 지켜 보겠다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것이 영적으로 볼 때 교만함이요 우리를 망가트리는 요인이 되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불의로 탐욕을 채우고, 자신의 것을 쌓아 올리고 넓히는 모습을 심판하시겠다는 것입니다.
남 유다를 멸망시킨 당시 바벨론은 쇠하지 않을 것 같은 강력한 제국으로 서 있었고 점점 더 흥황하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바벨론 느브갓네살 왕의 권위와 권력이 세상을 다 뒤덮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할 때 하나님께서는 하박국 선지자를 통하여 14절의 말씀을 하십니다. “바다에 물이 가득하듯이 주의 영광을 아는 지식이 땅 위에 가득할 것이다”이 말씀의 의미는 악한 바벨론 나라가 흥왕 하는 것 같고 모든 세계를 뒤덮는 것 같지만 결국 하나님의 심판이 있고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공의가 드러날 것을 의미합니다.
악이 번성할 때 우리들은 낙심합니다. 악인들이 득세하고, 악인들이 악을 행하는데도 당하기만 할 때, 공의가 보이지 않을 때 절망합니다. 분명 악한 자로 인하여 의인이 고난을 당하고 정의가 바로 서지 않는 현실을 보면 하나님이 살아계시는지, 하나님을 정말 공의의 하나님이신지 의심하게 됩니다. 그러할 때 우리가 알아야 할 분명한 진리는 이것입니다. 악은 잠깐 동안만 승리하는 듯 보일 뿐입니다. 악인의 자랑은 한순간입니다. 악이 승리하고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가 진 것 같지만 결국 하나님께서는 악을 심판하시고 하나님의 뜻과 공의는 드러나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베드로전서 1장 24-25절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다.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주님의 말씀은 영원히 있다.” 이것이 여러분에게 복음으로 전해진 말씀입니다” 바벨론이 자랑하던 영광은 얼마 지나지 않아 쇠하고 맙니다. 그러면서 바다에 물이 가득하듯이 하나님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세상에 가득하게 하십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을 인정할 수밖에 없도록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것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그날이 곧 올 것입니다.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불의에 눈을 감는 분이 아니십니다.
우리가 세상을 보면 악이 왕성하고, 힘을 가진 자들이 모든 것을 좌지우지 하는 것 같아 보이고, 선과 진리가 무너지는 것 같아 보이고 불의함과 거짓, 하나님의 말씀에서 벗어나는 삶이 대세처럼 보입니다. 이러한 세상에서 내가 믿음을 지키고,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이 의미가 없어 보일 때가 있습니다. 나만 바보가 되고, 손해보고, 실패자요 미련하게 사는 것 같아 보입니다.
반면에 말씀에서 벗어나 살아가는 세상 사람들을 보면 잘 살고, 평강하고, 부유하고, 성공 가도를 달리는 것 같아 보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 없이도 형통한 삶을 살아가는 것 같아 보입니다. 그래서 그들을 부러워하는 마음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러할 때 우리의 믿음을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세상 사람들의 형통을 부러워해서는 안됩니다. 잠시 눈 앞에 보이는 그들의 형통에 흔들려서는 안됩니다. 그 이유는 그 모든 것은 헛된 영광이요 한순간에 불타고 말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바라보아야 할 것, 우리가 믿고 흔들리지 말아야 할 것은 바다에 물이 가득한 것 같이 하나님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세상에 가득한 날이 올 것이라는 겁니다. 빌립보서 2:10-11절의 “하늘과 땅 위와 땅 아래 있는 모든 것들이 예수의 이름 앞에 무릎을 꿇고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는 주님이시라고 고백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습니다” 의 말씀과 같이 마지막 날에 모든 민족, 모든 나라가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악을 행하던 모든 것을 심판하실 날이 곧 오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 세상이 악인이 형통하고 좌지우지 하는 것 같지만 모든 역사는 하나님의 주권 아래에, 하나님의 허락하심과 선한 뜻 가운데 흘러가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의 손과 계획 밖에서 이루어지는 것은 이 세상에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우리가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주권 아래, 모든 것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다스림 아래, 결국 하나님의 심판과 재림과 뜻이 이루어질 것임을 믿는 믿음, 즉 하나님의 영광이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온 땅에 충만한 그 순간이 올 날을 기대하며 지치지 않고 믿음의 길, 순종의 길,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는 믿음의 사람이 되기를 기도하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