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고린도전서 13:7
7 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 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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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7절에 “사랑은 모든 것을 바라며” 라고 우리에게 알려 주십니다. “바란다” 라는 말은 “소망한다”라는 말과 같은 의미입니다. 사실 어제 함께 나누었던 “사랑은 모든 것을 믿으며” 라는 말과 “사랑은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딥니다” 라는 것은 연관되어 있는 의미입니다. 소망이 있을 때 믿는 것이고 소망이 있을 때 견딜 수 있는 것입니다.
소망이 있을 때 우리가 살아갈 수 있습니다. 소망이 무엇입니까? 미래에 좋은 무엇인가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소망, 즉 희망이라는 말이 한문으로는 바랄 ‘희’ 에 바랄 ‘망’입니다. 일이 지금 보다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지금은 어려움이 있지만 풀리기를 바라는 마음이 소망이지요. 지금은 어렵지만 좋게 변화되기를 바라는 마음과 믿음이 소망입니다. 살면서 어떠한 소망도 없다면 어떻게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지금보다 조금 더 나아질 것이라는 믿음이 더 이상이 없고, 더 나아질 것이라는 바램도 없다면 살아갈 의미와 힘도 없어집니다.
본문에서 “사랑은 모든 것을 바라며” 라는 말씀은 어떠한 어려움과 고통의 상황에서도 언젠가는 반드시 나아질 것이라는, 변화될 것이라는, 해결되고 달라질 것이라는 분명한 확신, 믿음을 갖는 것입니다. 그 소망은 바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에게 있는 것입니다. 인간적으로, 세상적으로 볼 때 더 이상 빠져 나올 수 없을 것 같은 불행 가운데 있을지라도 인생을 속단하지 않고 소망을 가질 수 있는 것은 나를 사랑하시는 선하신 하나님께서 내 삶을 반드시 선하게 이루실 것이라는 분명한 믿음이 있을 때 가능한 것입니다.
그 사랑의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은 소망 가운데 살아갑니다. 소망이 있을 때 견디며 믿음의 발걸음을 계속해서 전진해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소망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에게 소망을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이 그 마음에 계신 사람이라면 반드시 어떠한 상황에서도 절망 가운데 주저앉아 있지 않고 반드시 소망 가운데 일어서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소망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미국 뉴욕에 있는 엠파이어 빌딩이 세워지게 된 이유에 관한 내용을 이번주에 영상을 통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1929년도에 공사를 시작하여 1931년에 완성된 정확하게는 102층의 그 당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세워질 당시는 미국의 가장 극한 대경제 공황으로 절망 가운데 있었던 시기였습니다. 엄청난 실업과 인플레시션으로 모두가 낙담하고 절망할 때 가장 높고 위대한 빌딩을 완성했다는 것입니다.
이 빌딩을 100층, 혹은 120층으로 세우지 않고 102층으로 지은 102 라는 숫자의 이유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바로 청교도들이 하나님을 믿고 소망하며 신앙의 자유를 위해 미국에 온 숫자가 102명이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열악하고 절망스러운 환경 속에서 “In God We Trust” 하나님을 믿고 소망하는 신앙으로 어려움을 헤쳐 나갔던 청교도들의 정신을 “미국의 정신으로, 뉴욕의 정신으로 대공황을 이길수 있는 힘을 주고자 층수를 102층으로 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에는 영적인, 경제적인, 정신적인, 더 나아가 관계적인 침체와 어려움들, 우리를 절망하게 하는 수많은 일들과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갑니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그러한 일들로 인해 소망을 잃고 믿음을 버리고 포기하고, 도망하고, 손을 놓습니다. 그리고 변명하고 자기 자신을 정당화 합니다.
그러나 소망의 하나님을 믿는 우리들은 그래서는 안됩니다. 모든 것을 바라는 사랑을 해야 합니다. 모든 것을 바란다는 것은 하나님의 시각으로 보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시각으로 보면 불가능한 일이 없습니다. 능치 못할 일이 없습니다. 변하지 않은 것도 없습니다. 그 일 가운데 하나님의 뜻이 있다면 인간의 눈으로 볼 때는 더 이상 소망이 없어보일지 몰라도 하나님은 반드시 역사하실 것이고 변화시키실 것이라는 믿음과 소망이 생기는 것입니다.
놀랍게도 로마서 5:3-5절을 보면 소망을 이렇게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소망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바 됨이라” 말씀이 이해가 되십니까? 환난은 소망을 주시고 이루시는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입니다. 성령님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될 때 우리는 모든 것을 바라는 소망으로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로마서 15:13절에 “소망을 주시는 하나님께서, 믿음에서 오는 모든 기쁨과 평화를 여러분에게 충만하게 주셔서,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여러분에게 차고 넘치기를 바랍니다”라고 우리에게 알려 주십니다.
지금 내 삶에 절망하는 부분이 있습니까? “더 이상 이것은 안된다. 못한다. 힘들다. 변하지 않는다. 끝났다” 라는 마음을 갖게 하는 것들이 있습니까? 이럴때 그 감정대로, 그 생각대로 내 마음을 놓아버리면 안됩니다. 그런 낙심과 절망의 마음이 들 때는 말씀으로 땅을 깊이 파고, 기도와 찬송으로 영적 건물을 높이 올려야 합니다. 흔들리는 마음, 부정적인 생각, 낙심하고 쓰러져 있는 마음을 일으켜 세워야합니다.
말씀과 기도함, 찬양 속에 성령 하나님이 마음에 부어 주시는 사랑의 마음으로 다시 회복되어야 합니다. 회복됨으로 그 속에서 기뻐하고 감사하며 평강을 누릴 수 있는 소망으로 채워져야 합니다. 그 소망의 사랑으로 모든 것을 바라는, 즉 하나님께서 행하신 선하신 손길을 믿고 기다리는 인내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소망의 하나님께 기도하며, 주신 약속의 말씀을 붙들면 바랄 수 없는 가운데서도 소망할 수 있는 힘을 주시며 승리케 하시는 하나님의 도우심과 힘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한 소망의 사랑으로 살아가는 자가 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