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고린도전서 13:7

7 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 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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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13장에 우리에게 알려 주시는 사랑의 정의들은 바로 하나님의 마음, 그리고 예수님의 성품입니다. 4절부터 알려 주시는 “사랑은 언제나 오래참고 친절하며, 무례히 행치 않고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않고 사랑은 모든 것을 덮습니다” 라는 사랑이라는 말을 하나님은 혹은 예수님은 이라고 바꾸어서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오래참고 친절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유익을 구치 않고 하나님을 모든 것을, 우리의 죄와 허물을 덮어 주시는 분이십니다” 라고 해도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7절에 “사랑은 모든 것을 믿습니다” 라는 말씀은 하나님은 우리를 믿어 주시는 사랑을 하시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의 모든 것을 믿어 주시는 사랑입니다. 모든 것이라는 것은 좋은 것만 아니라 나쁜 것도 포함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잘할 때도, 또한 못할 때도 믿어 주시는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과 예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사랑은 모든 것을 믿어 주시는 사랑이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사랑하셨기에 믿어 주셨습니다. 요한복음 13:1절을 보면 예수님의 사랑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는, 자기가 이 세상을 떠나서 아버지께로 가야 할 때가 된 것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의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셨다”예수님께서는 제자였던 가룟 유다가 자신을 배신하고 팔아 넘길 것도, 수제자였던 베드로가 세 번 모른다고 부인할 것도, 그 나머지 제자들이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할 것도 아셨지만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즉 끝까지 믿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택하시고 큰 민족을 이루게 하시겠다고 축복하셨습니다. 그리고 지시한 땅으로 가라고 명하셨을 때 아브라함이 순종하며 고향 땅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 모습을 우리가 압니다. 귀한 믿음이고 놀라운 믿음이었습니다. 칭찬받을 만한 모습이였고 사랑 받을 만한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브라함의 모습을 보면 믿음과는 먼 실망스러운 일들을 얼마나 많이 합니까? 하나님께 묻지 않고, 의지하지 않고 기근을 피해 자기 뜻대로 이집트로, 블레셋 나라로 옮깁니다. 그곳에서 자기 살겠다고 아내를 누이라고 속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들을 주시겠다는 약속을 기다리지 못하고 인간적인 방법으로 몸 종 하갈을 맞아들입니다. 기대에 못 미치는, 실망시키는, 사랑 받지 못할 수많은 실수와 잘못을 범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끝까지 아브라함을 믿어 주셨습니다. 내치지 않으셨습니다. 믿어 주고 도와주고, 다시 기회를 주셨습니다. 끝까지 믿고 기다려 주었을 때 아브라함이 100세에 낳은 아들까지 아낌없이 드리는 순종의 믿음을 보이는 믿음의 조상으로 설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말보다 행동이 앞서고, 믿음이 아니라 자신의 배짱을 내세우는 시몬 베드로를 처음 만났을 때도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요한복음 1:42절에 “너는 요한의 아들 시몬이로구나. 앞으로는 너를 게바라고 부르겠다.” ‘게바’는 ‘베드로’ 곧 ‘바위’라는 말이다”감정적이고 부족함이 많은 시몬이 흔들리지 않는 반석과 같은 베드로가 될 것이라고 믿어주신 것입니다.

그렇게 믿어 주는 사랑이 있으셨기에 3년 반 동안이나 함께 있어서 수많은 말씀을 듣고, 수많은 기적을 보았고,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입니다” 라는 놀라운 고백도 했었음에도 불구하고 세 번이나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하고 부활의 말씀을 믿지 않고 실망하고 고기 잡으러 떠난 베드로를 다시 찾아와서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라고 물으시며 “내 양을 먹이라”라고 사명을 주신 것입니다.

사람은 믿어줄 때 큽니다. 그 믿어 줌에는 오랜 기간이 필요합니다. 그 믿어 줌에는 잘할 때만이 아니라, 잘하고 있을 때만이 아니라 성장과 변화가 느리고, 제대로 잘 하지 못하고, 실패하고 실수할 때도 그것이 한 두번이 아닐 때도 믿어주는 것이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그 믿어 주는 사랑은 사람을 살립니다. 사람을 변화시킵니다. 흔들리지 않습니다.

나를 끝까지 믿어주고 응원해 주고, 용기를 주는 사랑을 주는 사람이 있는 사람은 행복한 것입니다. 그러한 친구, 그러한 부모, 그러한 성도와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결국 바르게 일어설 수 있습니다. 성장하고 변화될 수 있습니다. 삶을 지탱하게 해 주시는 힘은 옳고 그름을 판단하며 지적과 비난과 비판이 아닙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믿으며” 라는 말씀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를 축복하시며, 우리를 도우시고 역사하셔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우실 것에 대한 미래를 바라보는 마음입니다. 지금 인간적인 눈으로 보면 그 사랑이 부족하고, 답답하고, 답이 없어 보이고, 소망이 없어 보이지만 하나님께서 그 영혼을 만지시고 도우시면 놀라운 변화와 역사가 있을 것을 믿는 믿음으로 신뢰해 주는 것이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누군가 진정 나를 사랑함으로 어떤 모습, 어떤 상황, 어떤 결과를 내든지 믿어주고, 신뢰하고, 끝까지 격려하며 하나님께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도우시고, 역사하시고, 변화시키셔서 무능력한 사람이 유능한 사람으로, 쓸모없는 사람이 놀랍게 사용받는 자로 세워지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바보 온달과 평강공주의 이야기가 그것을 보여 주지 않습니까? 어려움 속에 성공한 자들에게는 누군가 그 사람을 진정 사랑함으로 끝까지 믿어주고 격려하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우리가 압니다.

끝까지 믿어주는 사랑이 결국 승리합니다. 누군가 아무리 그릇된 길로 갔을지라도 그가 돌아오기를 믿고 사랑으로 끝까지 기도할 때 그 사람이 돌아오게 되어 있습니다. “눈물로 기도한 자식을 결코 망하지 않는다” 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눈물로 씨를 뿌린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라는 말씀이 바로 사랑의 눈물이지요. 끝까지 믿어주는 믿음입니다.
우리가 사랑해야 할 자녀들, 배우자, 그리고 함께 하는 성도들, 목회자, 구원해야 할 잃어버린 영혼들, 그 외에 인간적으로 사랑하기 어려운 모습을 보이는 사람들일지라도 모든 것을 믿는 사랑의 마음으로 끝까지 기도하며 사랑할 수 있는 삶을 살기를 기도하기 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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