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베드로전서 4:7-10

7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습니다. 그러므로 정신을 차리고 삼가 조심하여 기도하십시오.
8 무엇보다도 먼저 서로 뜨겁게 사랑하십시오.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어 줍니다.
9 불평 없이 서로 따뜻하게 대접하십시오.
10 각 사람은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관리인으로서 서로 봉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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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된 우리는 언제 주님이 오실지 모른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정신을 차리고 늘 기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어제 함께 나누었던 7절의 말씀입니다. ”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습니다. 그러므로 정신을 차리고 삼가 조심하여 기도하십시오”

그리고 이어서 우리에게 말세의 때에 행하라고 명하신 권면의 말씀이 8절입니다.“무엇보다도 먼저 서로 뜨겁게 사랑하십시오.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어줍니다”마지막 날이 가까움 속에 집중해야 할 것은 둘째, 뜨겁게 사랑하는 것입니다. ‘뜨겁게’ 라는 단어의 원어를 보니까 운동선수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리는 모습을 표현하는 단어입니다. 올림픽에 100m 종목에서 뛰는 선수들을 보면 죽을 힘을 다해 뜁니다. ‘뜨겁게’ 라는 말을 운동선수들에게 적용한다면 이기기 위해 모든 힘을 주어진 시간에 다 쏟아 내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마지막 날이 가까울수록 뜨겁게 다른 것 하라고 명하지 않으셨습니다. 뜨겁게 돈을 모아라. 뜨겁게 사람을 모아라. 뜨겁게 다른 일 하라는 것이 아니라 뜨겁게 사랑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사랑이 없이는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고린도전서 13장의 말씀을 보면 “사랑이 없이는 산을 옮길만한 믿음, 지식, 자기 몸을 불사르기까지 할지라도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알려 주십니다. 우리가 주님 앞에 설 때 상을 받을 수 있는 근거, 우리의 삶의 모든 동기가 사랑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이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고, 용서하시고, 축복하시는 모든 이유의 근본이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뜨겁게 사랑하셨습니다. 온 몸과 마음을 다해, 생명을 주시기까지 사랑하셨습니다. 뜨겁게 사랑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우리들은 뜨겁게 사랑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사랑하라고 하셨으니 사랑하는 흉내는 냅니다. 사랑하되 대충 사랑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 내 마음에 맞는 사람만 사랑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사랑하지 않습니다. 힘들면 포기하고, 상처 받으면 포기하고, 내 맘에 들지 않으면, 자존심이 상하면, 상처받으면 포기합니다. 아니 더 나아가 미워하고 배척하고 죽입니다.

뜨겁게 사랑하라고 명령하시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사랑의 특성을 알려 주십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어 준다는 것입니다. 8절 “무엇보다도 먼저 서로 뜨겁게 사랑하십시오.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어줍니다”하나님이 원하시는 뜨거운 사랑을 하려면 넘어야 할 산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용서라는 산입니다. C.S. 루이스라는 분이 사랑을 이렇게 정의했습니다. 사랑이란 상처받는 것이다. 그렇습니다. 누군가를 사랑해 보십시오. 그러면 반드시 상처 받게 되어 있습니다. 여러분 누군가를 사랑하지 않으면 상처받지 않습니다. 사랑하지 않고 거리를 두면 상처 받지 않습니다. 교회에 나와서 예배만 드리고 왔다 갔다 하면 아무런 상처 받지 않습니다. 잠시 얼굴 보고 지내는 사이는 상처 받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명령하신대로 서로 사랑하기 위해서 모이고 함께 나누고 생활하면 상처받습니다. 구역으로 모여 함께 지내보십시오. 예배 시간에만 보고, 교회에서 잠시 얼굴보고 좋은 말만 하던 때와 얼마나 다른지 깨닫습니다. 서로 얼마나 생각이 다르고, 얼마나 이기적이고, 얼마나 생각이 없이 말하고, 얼마나 무례하고 예의 없는지 상처 받습니다. 나만 다른 사람에게 받는 것이 아니라 알게 나 때문에도 다른 성도가 상처 받는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편하게 지내려면 사랑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깊이 사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에게, 교회에서 사랑 안에 들어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것이 가장 큰 계명입니다. 서로 사랑하라.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 함께 하지 않고 어떻게 사랑의 명령을 지킵니까? 이웃과, 함께 사랑하라는 성도들과 함께 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사랑합니까? 비록 서로 다르고, 상처를 받고, 보고 싶지 않은 모습, 상처 받는 말과 행동을 경험해도 서로 사랑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것을 통해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배우고 실천하고, 기도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성품으로 사랑하지 못합니다. 우리 속이 밴댕이 속처럼 좁은데 어떻게 상처 받으며 사랑합니까? 못합니다. 그래서 “하나님 사랑할 수 있는 능력 주세요. 상처를 이기고 사랑할 수 있는 은혜를 주세요” 기도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랑해야 하고 사랑할 수 있는 이유는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무한한 사랑, 넘치는 사랑, 십자가의 사랑과 용서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허물에도 불구하고, 죄악에도 불구하고, 원수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랑하셔서 용서의 은혜를 주신 그 사랑과 은혜로 구원 받은 자가 우리가 아닙니까? 그 사랑으로 서로 사랑하라고 하나님께서 명령하셨습니다. 그것이 우리에게 주신 가장 큰 명령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열심히 사랑해야 합니다. 운동선수가 끝까지 최선을 다해 달리듯이 사랑해야 합니다. 그러면 죄가 덮어집니다. 이러한 사랑을 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하십시오. 사랑하십시오.

마지막 날이 가까운 때에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은 셋째, 서로 대접하라는 것입니다. 9절 “불평없이 서로 따뜻하게 대접하십시오” 우리가 기도하라 사랑하라는 계명은 지켜야 할 큰 계명인줄 알겠는데 대접하라는 명령에 대해서는 잊고 살기 쉽습니다. 로마서를 보면 12장까지는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의 사랑으로 구원 받았음을 깨닫게 해줍니다. 그리고 12장 부터는 구원 받은 자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설명하면서 로마서 12:13절 “성도들이 쓸 것을 공급하고 손님 대접하기를 힘쓰십시오”라고 명령합니다. 구원 받은 성도들은 대접하기를 힘써야 합니다.

말세에 특징이 무엇입니까? 섬기지 않는 것입니다. 이기적으로 자기를 사랑하고 다른 사람 때문에 불편한 것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편한 것을 찾는 것입니다. 말세를 사는 성도들은 이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여러분 누군가를 대접하는 것, 섬기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렇게 해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아무리 개인적이고, 이기적이 된다고 해도 우리는 대접하는 하라는, 섬기라는 명령에 순종해야 합니다.

대접하지 않는 이기적인 것도 문제지만 더 나아가 대접하되 불평없이, 원망하지 말고 하라는 것입니다. 직분 때문에 눈치가 보여서, 어쩔 수 없이 하기는 하는데 하고나서 원망의 마음을 갖는다면 헛수고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대접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명령이고 우리가 받은 은혜가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하늘의 상이 있기 때문입니다. 마태복음 10:41-42 “예언자를 예언자로 맞아들이는 사람은, 예언자가 받을 상을 받을 것이요, 의인을 의인이라고 해서 맞아들이는 사람은, 의인이 받을 상을 받을 것이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 작은 사람들 가운데 하나에게, 내 제자라고 해서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사람은, 절대로 자기가 받을 상을 잃지 않을 것이다”

마지막 날이 가까운 때에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은 넷째, 봉사하는 것입니다. 10절 “각 사람은 은사를 받은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관리인으로서 서로 봉사하십시오” 모든 구원 받은 자들은 봉사해야 합니다. 봉사할만한 은사를 한가지도 가지고 있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원 받은 우리들 모두에게 한 가지 이상의 은사들을 주셨습니다. 달란트를 주셨습니다. 그 달란트로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위해, 성도들을 위해 섬기라고 주신 것입니다. 받은 달란트를 가지고 충성해야 합니다.

마태복음 25장에 달란트 비유를 우리가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한 달란트 받은 자. 사용하지 않고, 봉사하지 않고 땅에 묻어 두었다가 꾸중을 들었습니다. “악하고 게으른 종아 그에게서 그 한 달란트를 빼앗아 열 달란트 가진 자에게 주라.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이 무익한 종을 바깥 어두운 데로 내 쫓으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 섬기고 봉사할 때 분명 어려움이 있습니다. 걸림이 있습니다. 힘든 일이 있습니다. 그럴지라도 봉사해야 합니다. 그것이 마땅히 구원 받은 자, 하나님께 달란트를 받은 종이 해야 할 일입니다.

주님 오실 날이 가까운 마지막 때에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내년에 오실 수 있습니다. 길어봐야 30-40년이면 우리의 마지막 날을 맞습니다. 어디에 집중하며 살고 계십니까? 무엇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살고 계십니까? 그 때에 돈 많이 못 본것을 한탄하시겠습니까? 더 쉬지 못한 것을 한탄하시겠습니까? 그때 더 놀지 못한 것을 한탄하시겠습니까? 아닙니다. 더 기도하지 못했던 것, 더 사랑하지 못했던 것, 더 대접하지 못했던 것, 주님을 위해 더 봉사하지 못했던 것을 깨닫고 땅을 치며 후회하게 될 것입니다.

정신을 차리고 더욱 힘써 기도하십시오. 사랑하십시오. 대접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 봉사하십시오. 이 말씀 가지고 마지막 날을 준비하여 하나님 앞에 섰을 때 칭찬을 들으며 하늘의 상을 받는 성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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