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시편 61:1-4
1. 하나님, 내가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시고, 내 기도 소리를 귀담아 들어 주십시오.
2. 내 마음이 약해질 때, 땅 끝에서 주님을 부릅니다. 내 힘으로 오를 수 없는 저 바위 위로 나를 인도하여 주십시오.
3. 주님은 나의 피난처시요, 원수들에게서 나를 지켜 주는 견고한 망대이십니다.
4. 내가 영원토록 주님의 장막에 머무르며, 주님의 날개 아래로 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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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은 본문에서 이렇게 기도합니다. 1-2절입니다. “하나님, 내가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시고, 내 기도 소리를 귀담아 들어 주십시오. 내 마음이 약해질 때, 땅 끝에서 주님을 부릅니다. 내 힘으로 오를 수 없는 저 바위 위로 나를 인도하여 주십시오” 이 다윗의 기도는 마음이 약해졌을 때 드린 기도였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마음이 약해질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병에 걸렸을 때, 기대했던대로 일이 되지 않았을 때, 원하던 결과와 열매를 얻지 못했을 때, 누군가 나를 힘들게 하고 어렵게 할 때, 생각지 않은 사고와 문제를 만났을 때, 누군가의 말 한마디로 인해, 나의 마음이 전달되지 않고 오해 받을 때, 마음이 약해지게 하는 수많은 일들을 우리가 만납니다.
다윗의 삶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부모와 형제들에게 인정받지 못할 때, 사울 왕의 시기와 미움으로 목숨을 구하기 위해 광야로 도망 다니던 때, 자녀들간에 강간과 살인이 일어났을 때, 사랑하는 아들과 믿었던 신하가 배신과 반역으로 구테타를 일으켜 쫓겨 갈 때, 인생의 수많은 시간 중에 어떠한 시간이었을지는 모르지만 다윗은 2절에서 “내 마음이 약해질 때, 땅 끝에서 주님을 부릅니다. 내 힘으로 오를 수 없는 저 바위 위로 나를 인도하여 주십시오”라고 기도합니다. 마음이 약해졌을 때, 땅 끝에 혼자 서 있는 것 같은, 낭떨어지 끝에 서 있는 것 같은 때에 하나님께 기도 드렸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마음이 약해질 때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기도입니다. 다윗은 마음이 약해질 때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 사람은 보통 때 부르짖지 않습니다. 위급하고 다급할 때 부르짖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기도가 다 부르짖는 기도일 수는 없습니다. 낮고 작은 목소리로 기도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매우 특별한 상황에서는 부르짖고 큰 소리로 외치며 기도할 것입니다. 마음이 약해질 때는 간절한 마음으로, 절망적인 상황에서 큰 소리를 내어 기도하는 기도가 필요합니다.
다윗이 마음이 약할 때 기도했던 기도는 첫째, 자신의 기도를 들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1절을 다시 보겠습니다. “하나님, 내가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시고, 내 기도 소리를 귀담아 들어 주십시오. 내 마음이 약해질 때, 땅 끝에서 주님을 부릅니다” 우리의 약한 마음을 위로하시고 힘을 주실 수 있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나의 마음이 약해져서 나의 부르짖음은 너무나 작은 소리일 수도 있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작은 신음도 들으시는 분이십니다. 아무도 없는 메마른 광야에서, 깊고 어두운 동굴 속에서 도 언제든, 어디서든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십니다. 마음이 약해질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 바로 하나님께 하나님께서 들어주시기를 간구하는 것입니다.
다윗이 마음이 약할 때 기도했던 기도는 둘째, 인도해 달라는 기도였습니다. 2절을 보십시오. “내 힘으로 오를 수 없는 저 바위 위로 나를 인도하여 주십시오” “내 힘으로 오를 수 없는 저 바위” 즉 마음이 약해지면 아무리 내 힘으로 내 마음을 추스르려고 해도 어렵지 않습니까? 힘을 내야 하고, 다시 일어서야 하는지는 아는데 내 마음을 내 마음대로 못하는 것을 우리가 경험합니다.
우리의 마음을 일으키시고, 높은 반석위에 올리실 수 있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반석이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바위란 흔들리지 않는 곳, 믿고 피할 곳을 의미합니다. 높은 바위라면 그 만큼 더 안전함을 의미합니다. 다윗은 자신을 그 높은 곳,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거할 수 있도록 인도해 달라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이 피할 피난처가 되심을 분명히 알고 믿고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3절을 보십시오. “주님은 나의 피난처시요, 원수들에게서 나를 지켜 주는 견고한 망대이십니다” 마음이 약해질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에 대한 확신입니다. 마음이 흔들릴 때, 마음이 약해질 때, 하나님에 대한 말씀과 약속을 붙들어야 합니다. 이미 말씀을 통해서 주신 내가 믿는 하나님,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 나를 사랑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께서 나를 지키시고, 보호하시고, 인도하시고, 역전시키시고, 승리케 하실 것을 확신해야 합니다.
지금 상황은 어렵고 힘들어도, 완전히 무너져 버리고, 끝나 버려 소망이 없어 보이는 고난과 시험, 상황 속에서도 “감당치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피할 길을 내시고 능히 감당하게 하시리라”는 말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리라”는 말씀. “놀라지 말라,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네가 불 가운데로, 물 가운데로 지날지라도 해를 당치 않게 하시리라”는 말씀을 기억하고 확신해야 합니다.
그 말씀 안에 거하는 삶이 바로 4절의 기도입니다. “내가 영원토록 주님의 장막에 머무르며, 주님의 날개 아래로 피하겠습니다” 주님의 장막, 하나님의 날개 아래는 눈에 보이는 어떤 장소가 아니라 아무리 메마른 광야, 힘든 상황, 어려운 때, 마음이 약해질 때도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확신하고 믿는 삶입니다. 그러할 때 약해진 마음이 힘을 얻습니다. 성도된 우리들은 엉뚱한 데서 위로를 찾는 자들이 아닙니다. 성도가 누리는 모든 위로와 평강과 안식은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주어지는 것임을 알고 처한 모든 상황에서 기도하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