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요나서 3:1-2

1 주님께서 또다시 요나에게 말씀하셨다.
2 “너는 어서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이제 내가 너에게 한 말을 그 성읍에 외쳐라.”

———————————————

부모에게 자녀에게, 혹은 상사가 부하 회사원에게 어떤 일을 시킬 때 감당할 만한 일을 시킵니다. 회사원 자신은 나는 능력이 되지 않는다 라고 할지 몰라도 윗 상관이 볼 때 그 사람이 그 일을 할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을 시키는 것입니다. 그 일을 통해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도 일을 맡길 수 있습니다. 그 일을 절대 감당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이 드는 사람은 일을 맡기지도 않습니다.

또한 어떤 일을 하라고 할 때는 그 일을 할 수 있는 자원을 제공합니다. 일은 시키는데 일을 할 수 있는 자원을 제공하지 않는 회사나 상관은 없습니다. 일을 시킬 때는 그 사람이 그 일을 감당할만한 사람에게 일을 시키고 그 일을 성사 시킬 수 있도록 필요한 것들을 회사에서 제공합니다.

하나님께서도 우리에게 무엇을 하라 라고 명령하시면, 어떤 사명을 주시면 그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자원도 허락하십니다. 다시 말해서 뒷일은 책임져 주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사실을 깨닫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일을 하라고 할 때 내 힘과 내 능력으로 나 혼자 그 일을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 하나님께서 무엇을 하라고 사명을 주시면 할 수 없다는 마음을 갖고 거부하고 불순종할 때가 있습니다.

출애굽기 3-4장에 나오는 모세도 그러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바로 왕에게 가서 이집트에 노예 생활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을 데리고 가나안 땅으로 인도해 와라 라고 사명을 주십니다. 그러자 모세가 무엇이라고 대답합니까? “내가 누구관대 그 일을 합니까? 무슨 뜻입니까? 나한테는 그럴만한 능력도 힘도 없습니다. 제 나이 80입니다. 단지 양치는 목동입니다. 말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내가 어떻게 그 일을 합니까?” 하나님께서 모세의 나이를 모르십니까? 모세의 부족함을 모르십니까? 아십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사명을 주실 때는 모세가 그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것이기 때문에 사명을 주신 것입니다. 모세 혼자 이집트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할 힘과 능력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그 사명을 감당할 자원을 허락 하시겠다는 것이 전제된 것입니다.

그런데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과 사명을 거부합니다. 왜입니까? 내가 모든 일을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모세에게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모세가 이집트에 있을 때 이집트 사람을 죽였기 때문에 미디안 땅으로 도망 나와 있는 상태입니다. 이집트에 가면 살인범으로 체포될 수 있다는 생각이 있었을 것입니다. 또한 나이 80인 노인입니다. 이 나이에 무슨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합니까? 저는 말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입니다. 양치기로 40년 지냈습니다.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지 못할 수많은 이유들을 하나님께 들이댑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무엇이라고 말합니까? 내가 너와 함께 가겠다. 네가 할 일은 내가 명한대로 순종하기만 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그 후의 일은 누가 하시겠다는 것입니까? 하나님께서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순종만하면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신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요나 또한 그러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요나에게 니느웨 성에 가서 회개의 복음을 전하라고 명하셨습십니다. 그런데 처음에 요나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따랐습니다. 요나에게 니느웨 성 사람들은 구원받아야 될 사람들이 아니라 멸망 받아야 할 사람들이었습니다. 자신의 나라를 침략한 나라입니다. 잔인한 원수의 나라입니다. 역사를 보면 니느웨 사람들은 이스라엘을 정복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무참히 죽였습니다. 임신한 여자의 배를 가를 정도로 잔인한 백성들이었습니다. 그 이유로 요나는 불순종합니다. 요나는 하나님께서는 그런 악한 사람들도 사랑하시고 구원 받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지 못했습니다.

또 다른 이유는 식민지 백성인 자신이 회개함을 외친다고 해도 그들이 듣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해 봤자 안될 것 뻔하다는 생각이 요나에게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께서 명하신 니느웨 성이 아닌 다시스로, 스페인으로 거부하고 도망쳤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명령하실 때 우리에게는 나름대로 순종하지 못할 이유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대로 순종하는 것입니다. 내가 이해가 되지 않을지라도, 내 감정은 그 말씀에 맞지 않을지라도, 될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분명해도 하나님의 뜻과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을, 예수님을 주님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가져야 할 신앙의 모습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면 하나님께서 역사하십니다.

요나가 자신의 감정에 따라 불순종하자 하나님께서는 요나를 돌이키기 위해서 폭풍을 만나게 하시고 거기에서 회개하며 돌아오지 않자 바다에 던져지게 하시고 고기뱃속에 집어 넣으십니다. 어둡고 소망이 없는 캄캄한 물고기 뱃속이 요나에게 회개의 자리, 기도의 자리가 되었습니다. 요나를 사랑하셔서 순종을 배우게 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이십니다. 요나가 삼일을 고기 뱃속에서 지내며 그 곳에서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겠다고 돌이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요나를 다시 육지로 나오게 하시고 다시 요나에게 사명을 주십니다. 3:1-2“주님께서 또 다시 요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어서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내가 너에게 한 말을 그 성읍에 외쳐라” 이 사명은 물고기 뱃속에 들어가기 전에 주셨던 말씀, 1장에 나오는 사명 그대였습니다. 하고 싶지 않은, 절대 안될 것 같은 똑같은 하나님의 명령이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뜻과 명령을 듣고 순종할 때까지 ‘또다시’같은 말씀과 명령을 우리에게 주십니다. 저와 여러분의 삶에 여전히 순종하지 않고 있는 그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반복해서 ‘또다시’ 마음에 감동을 주시면 “이렇게 해라. 그것은 이제 버리라” 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뜻과 명령을 듣고 있지 않습니까? 그것을 순종해야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영적 성장과 영적 축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어떤 분에게는 죄에 대한 회개, 더 이상 해서는 안된다는 세상적인 죄의 습관이나 욕심을 명하십니다. 어떤 분에게는 과거의 상처와 아픔, 미움과 원망과 탓에 대한 쓴 뿌리를 제거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일어나라고 명하십니다. 어떤 분에게는 결단하고 행동해야 할 헌신, 하나님께 드러야 할 십일조 생활이나 봉사, 선교와 희생에 대한 결단과 헌신을 또다시 명하십니다.

저와 여러분이 다시 한번 하나님께서 ‘또다시’ 명하시는 하나님의 음성과 명령에 순종하는 믿음의 사람으로 일어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다시 기회를 주시고 부르시는 하나님의 부르심과 명하심에 순종하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놀라운 변화와 축복을 누리고 전하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워지시기를 축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Follow 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