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사도행전 23:11-15

11 그 날 밤에 주님께서 바울 곁에 서서 말씀하셨다. “용기를 내어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언한 것과 같이, 로마에서도 증언하여야 한다.”
12 날이 새니, 유대 사람들이 모의하여,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마시지도 않겠다고 맹세하였다.
13 이 모의에 가담한 사람은 마흔 명이 넘었다.
14 그들이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로 가서 말하였다. “우리는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아무 것도 입에 대지 않기로 굳게 맹세하였습니다.
15 그러니 이제 여러분은 의회와 짜고서, 바울에 관한 일을 좀 더 정확하게 알아보려는 척하면서, 천부장에게 청원하여, 바울을 여러분 앞에 끌어내어 오게 하십시오. 우리는 그가 이 곳에 이르기 전에 그를 죽여버릴 준비를 다 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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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 11절에 하나님께서 바울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 날 밤에 주님께서 바울 곁에 서서 말씀하셨다. “용기를 내어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언한 것과 같이, 로마에서도 증언하여야 한다”사도 바울은 물불을 두려워하지 않는 열정의 사람이었지만 바울 역시 두려움이 있었던 사람이었습니다. 사도행전 강의를 우리가 계속 해오고 있지만 두려움이란 전혀 없을 것 같은 바울도 두려움 속에 빠지는 상황이 있었기에 하나님께서는 바울이 두려워 할 상황에 나타나셔서 “두려워 말라” 라는 말씀을 하는 것을 우리가 봅니다.

사도 바울이 3차 선교를 마치고 예루살렘에 왔을 때 바울을 죽이려고 하는 유대인들로 인해 소동이 일어나 결국 로마 천부장에게 잡혀 유대인들이 왜 바울을 죽이려고 하는지 알고자 산헤드린 유대인 공의회를 열었지만 그곳에서도 소동이 나서 결국 감옥에 갇힌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바울이 감옥에 갇힌 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바울을 죽이기 전까지는 먹지 않겠다고 맹세하고 작정한 마흔명이 넘는 유대인들이 시시탐탐 기회를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12-13절 “날이 새니, 유대 사람들이 모의하여,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마시지도 않겠다고 맹세하였다”그 상황 속에서 바울의 마음이 어떠했겠습니까? 지금까지 복음을 전하는 일을 포기하지 않고 고난과 어려움이 있을 것도 알고 왔는데 결국 감옥에 갇히고 이제 40명이 자신을 죽이기 전까지는 먹지도 마시지 않겠다고 맹세하고 죽이려고 난리가 난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두려워했다는 말이 성경에 쓰여 있지 않지만 사도 바울도 두렵고 마음이 힘들었을 것입니다. “이제 내 인생 끝났구나. 결국 이렇게 내 인생이 끝나는구나” 라는 낙담의 마음과 두려운 마음이 그토록 담대했던 바울에 두려움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하나님께서 사도 바울을 찾아 오셔서 하신 말씀이 “용기를 내어라, 두려워하지 말아라” 라고 하신 것 아니겠습니까?

사도 바울만이 아닌 우리의 삶에도 두려운 마음이 드는 상황과 문제들을 만납니다. 두려움이 마음에 생긴다는 것이 믿음이 없다는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사도 바울이 믿음이 없어서 두려움을 느낀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이 이것입니다. 두려움 자체를 느끼고는 것은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 두려움에 살고 두려움에 머물고 지배를 받고 사는 것이 문제입니다.

우리도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두려움들이 수없이 찾아옵니다. 그러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두려움들을 극복하고 담대함으로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을 향해 “왜 너는 두려워하느냐?” 라고 책망하지 않으시고 “용기를 가져라, 두려워하지 말라” 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두려움을 이길 수 있습니까? 우리가 두려움을 이길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알고 믿을 때입니다. 11절 “그 날 밤에 주님께서 바울 곁에 서서 말씀하셨다. “용기를 내어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언한 것과 같이, 로마에서도 증언하여야 한다”그 날 밤에, 그날 밤이 어느 밤입니까? 사도 바울이 두려움에 사로 잡혀 있는 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힘들어 하고, 힘들어 하고 두려워 할 때를 알고 계십니다. 시편 139:2 “내가 앉아 있거나 서 있거나 주님께서는 다 아십니다. 멀리서도 내 생각을 다 알고 계십니다”하나님은 나의 두려움, 도저히 견딜 수 없을 것 같은 시간도 하나님은 아십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멀리 계시지 않고 바로 곁에 서서 계십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바울이 가장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상황 속에서 “그날 밤에 주님께서 바울 곁에 서서”라고 말씀하십니다. 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그 때에, 더 이상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고 빠져 나갈 구멍이 없다고 느껴질 때, 이제 끝이라고 느껴지는 두려운 마음이 들 때 주님께서 내 곁에 서서 도우시고 힘주시는 분이십니다. 이 사실을 알고 믿을 때 우리가 두려움을 이기고 담대히 설수 있는 것입니다.

여호수아가 모세의 뒤를 이어 리더가 되었습니다. 위대한 종 모세가 죽고 강한 가나안 족속들이 진치고 있는 그 땅을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 얼마나 걱정되고 두렵고 떨렸겠습니까? 여호수아는 자신에게 그러한 능력이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여호수아 1:9 “내가 너에게 굳세고 용감하라고 명하지 않았느냐! 너는 두려워하거나 낙담하지 말아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의 주, 나 하나님이 함께 있겠다”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내가 삼손과 같은 힘을 주겠다, 100만 대군을 너에게 주겠다”그런 약속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내가 엄청난 물질을 많이 줄테니 해결해라” 그렇게 말씀하지 않고 “네가 어디를 가든지 내가 너와 함께 하겠다” 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함께 하심, 하나님의 임재하심이 우리가 두려움을 이길 수 있는 기초가 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돈이 있으면 안 두려울 것 같습니까? 은행에 돈이 많이 있으면 안 두려울 것 같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건강만 하면 두려움이 없어질 것 같습니까? 지금 앞에 있는 문제가 해결되면 더 이상 두려워 할 일이 없을 것 같습니까? 아닙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담대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알고 느끼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다니엘이 사자 굴에 들어가면서, 다니엘의 친구들이 불속에 들어가면서도 두려워하지 않았던 이유가 바로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알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늘 우리와 함께 하시기를 나보다 더 원하십니다. 이사야 41:10 “내가 너와 함께 있으니,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너의 하나님이니, 떨지 말아라. 내가 너를 강하게 하겠다. 내가 너를 도와주고, 내 승리의 오른팔로 너를 붙들어 주겠다” 우리는 이 하나님의 약속을 믿어야 합니다. 붙들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을 느낄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과 함께 동행 하는 삶, 하나님께 붙어 있는 삶을 살아가기에 힘써야 합니다. 시편 27:14 “너는 주님을 기다려라. 강하고 담대하게 주님을 기다려라” 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하나님만이 온전히, 하나님의 임재만이 담대함으로 이 땅을 살 수 있습니다. 그래서 11절 말씀에 “그 날 밤에 주님께서 바울 곁에 서서 말씀하셨다. 용기를 내어라” 바울이 그 하나님의 임재하심과 함께 하심을 다시 한번 재확인함을 통하여 두려움을 이기고 담대함으로 끝까지 사명을 감당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두려움을 이길 수 있는 길은 하나님의 함께 하심, 하나님의 임재하심임을 알고 주님을 기다리고 간구하고 나아가는 자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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