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시편 27:7-14
7. 내가 주님을 애타게 부를 때에 들어 주십시오. 나를 불쌍히 여기시고 응답하여 주십시오.
8. 주님께서 나더러 “내게 와서 예배하여라” 하셨을 때 “주님, 내가 가서 예배하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으니,
9. 주님의 얼굴을 내게 숨기지 말아 주십시오. 주님의 종에게 노하지 마십시오. 나를 물리치지 말아 주십시오. 주님은 나의 도움이십니다. 나를 버리지 마시고, 외면하지 말아 주십시오. 주님은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이십니다.
10. 나의 아버지와 나의 어머니는 나를 버려도 주님은 나를 돌보아 주십니다.
11. 주님, 주님의 길을 나에게 가르쳐 주십시오. 내 원수들이 엿보고 있으니 나를 안전한 길로 인도하여 주십시오.
12. 그들이 거짓으로 증언하며 폭력을 휘둘러서 나에게 대항해 오니 내 목숨을 내 원수의 뜻에 내맡기지 마십시오.
13. 이 세상에 머무는 내 한 생애에 내가 주님의 은덕을 입을 것을 나는 확실히 믿는다.
14. 너는 주님을 기다려라. 강하고 담대하게 주님을 기다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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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27편 1-4절에서 다윗은 대적과 원수들의 공격과 수천명의 군사들이 자신을 잡아 죽이기 위해서 쳐들어 와도 하나님께서 자신의 빛이시오, 구원이시오, 생명의 피난처가 되시기에 무서워하지 않는다,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담대하게 선포했습니다. 자신의 한가지 소원이 바로 하나님이시며 하나님의 장막에서 거하겠다고 선포했습니다.
이것이 진정 하나님을 믿는 신앙의 모습인 것입니다. 두려움과 무서운 마음이 들 때, 더 나아가 낙심되고 근심되는 마음이 들 때,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나를 구원하소서. 인간적인 두려운 마음, 근심되고 힘든 마음을 담대한 마음, 평강의 마음으로 변화시켜 주옵소서”
오늘 본문 9절에서 다윗은 “주님의 얼굴을 내게 숨기지 말아 주십시오. 주님의 종에게 노하지 마십시오. 나를 물리치지 말아 주십시오. 주님은 나의 도움이십니다. 나를 버리지 마시고, 외면하지 말아 주십시오. 주님은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이십니다”라고 기도합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의 얼굴을 본다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축복을 받는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얼굴을 숨긴다는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윗이 비록 믿음의 사람이었지만 분명 순간 순간 고난과 어려움 속에서 인간적인 마음, 하나님에 대한 의심의 마음이 들 때가 있었습니다. 저와 여러분들도 힘들고 어려울 때 혹시 하나님이 나를 버리신 것이 아닌가? 하나님께서 얼굴을 돌리신 것이 아닌가?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의 마음이 들지 않습니까?
그러나 다윗의 신앙과 믿음은 그러한 의심이 들 때 바로 하나님께서 어떠하신 분이신지를 다시 붙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10절에 이렇게 고백합니다. “나의 아버지와 나의 어머니는 나를 버려도 주님은 나를 돌보아 주십니다”부모가 자식을 버리는 일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자식을 자신의 생명보다 더 사랑하고 지키려고 하는 것이 부모가 아닙니까?
그런데 다윗은 고백합니다. 그런 부모가 자식을 버릴지라도 하나님은 절대 나를 버리지 않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인간의 부모는 자식을 도울 수 있는 한계가 있지 않습니까? 돕고 싶어도 도울 수 없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영원하신 분이십니다. 전지전능하신 분이십니다. 우리를 눈동자 같이 밤낮으로 지키시는 분이십니다. 어떤 환난에서도 구하실 수 있는 능력의 하나님이십니다.
다윗은 그 하나님을 알고 믿었기에 13절에 “이 세상에 머무는 내 한 생애에 내가 주님의 은덕을 입을 것을 나는 확실히 믿는다”라고 고백합니다. 그 믿음과 확신을 가지고 있기에 다윗이 고난 중에, 어려움 중에, 대적이 공격할 때, 인간적인 마음이 들 때 하나님께 기도하는 기도가 11절의 기도입니다. “주님, 주님의 길을 나에게 가르쳐 주십시오. 내 원수들이 엿보고 있으니 나를 안전한 길로 인도하여 주십시오”
안전한 길로 인도하여 달라는 기도는 단지 편한 한 길, 문제와 어려움이 없게 해달라는 기도가 아닙니다. 그러한 환난과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말, 원하시는 행동, 원하시는 바른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마음을 지킬 수 있도록 지혜를 달라는 기도입니다. 영적인 분별력을 구하는 기도입니다. 믿음을 달라는 기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축복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어떤 환난에서도 구하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우리를 떠나지 않으시고 늘 함께 하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께서도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함께 할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포기하지 말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다려야 합니다. 기다리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지만 끝까지 하나님을 바라며 강하고 담대하게 기도해야 합니다. 그 기도가 14절의 기도입니다. “너는 주님을 기다려라. 강하고 담대하게 주님을 기다려라”눈에 보이지 않으시지만 우리와 함께 하시며 도우시는 하나님을 기다릴 줄 아는 믿음으로 살아가는 자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