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요한복음 17:1-3

1 예수께서 이 말씀을 마치시고,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보시고 말씀하셨다. “아버지, 때가 왔습니다. 아버지의 아들을 영광되게 하셔서, 아들이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여 주십시오.
2 아버지께서는 아들에게 모든 사람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셨습니다. 그것은 아들로 하여금 아버지께서 그에게 주신 모든 사람에게 영생을 주게 하려는 것입니다.
3 영생은 오직 한 분이신 참 하나님을 알고, 또 아버지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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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3장부터 16장은 예수님께서 잡혀서 십자가를 지시기 바로 전날 제자들에게 다락방에서 마지막으로 전한 말씀입니다. 다락방 강해라고 말합니다. 제자로 택하시고 3년 반 동안 함께 하셨던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시고, 마지막 저녁 식사를 하시면서 이제 자신이 곧 지실 십자가에 대한 말씀, 자신은 곧 하나님께 가지만 남은 너희들은 근심하지 말라고 하신 말씀, 내 이름으로 구하면 이루어 주신다는 약속의 말씀, 내가 너희를 사랑한것럼 서로 사랑하라는 말, 내가 떠난 후에 성령님을 보내 주시겠다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런 말씀을 주시고 기도하신 내용이 오늘 본문인 17장의 내용입니다. 예수님의 삶을 보면 말씀과 기도가 항상 함께 했습니다. 그렇기에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우리들 역시 말씀과 기도가 항상 함께 해야 합니다.

17:1절을 보면 “예수께서 이 말씀을 마치시고,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보시고 말씀하셨다. “아버지, 때가 왔습니다. 아버지의 아들을 영광되게 하셔서, 아들이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여 주십시오”라고 기도하십니다. “아버지 때가 왔습니다” 기도의 사람은 때를 아는 사람입니다. 누가 기도합니까? 때를 아는 지혜로운 사람이 기도합니다. 기도의 사람은 시기를 분별하는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지금이 어떠한 때인가? 무엇을 해야 할 때인가? 어떠한 시기인가를 분별하는 지혜로운 사람이 기도합니다. 또한 기도하는 사람이 시기를 분별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기도하실 때 “아버지 때가 왔습니다” 라고 기도합니다. 무슨 때입니까? 십자가를 지실 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지실 때가 왔다는 것을 아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때에, 그 순간에 기도하신 것입니다. 십자가를 져야 할 때에 왜 기도하셨습니까? 십자가를 질 수 있는 능력이 기도에 있음을 예수님께서 아셨기 때문입니다.

17:1절을 다시 보십시오. “예수께서 이 말씀을 마치시고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 보시고 말씀하셨다 ” 이 말씀을 마치시고 기도하셨다고 하십니다. 이 말씀이 무엇입니까? 13-16장에 다락방에서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시고 마지막 만찬을 하시면서 제자들에게 하신 중요한 말씀입니다. 13장에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시고 섬기는 자가 되라는 말씀을 주십니다. 그리고 자신이 배신 당할 것을 말씀하시고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을 주십니다. 그리고 14장에 마음에 근심하지 말아라. 하나님을 믿으니 나를 믿어라 라고 말씀하시며 성령이 오실것을 약속하십니다. 성령님이 오시면 너희를 인도하고 알게 하고 도울 것이다 라는 말씀을 주십니다. 15장에 포도나무와 가지의 비유를 드시며 하나님께 붙어 있는 삶을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16장에 너희가 세상에서 고난을 당하고 핍박을 당하고 근심할 일을 많이 겪게 될 것이지만 걱정하지 말아라. 그리고 결론적으로 33절에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말한 것은 너희가 내 안에서 평화를 얻게 하려는 것이다. 너희는 세상에서 환난을 당할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다시 말해서 평안, 승리, 담대함에 대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런 말씀을 하셨다면 예수님께서 바로 담대하게 십자가를 지시면 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예수님께서 그런 말씀을 마치시고 17장에 기도하십니다. 그리고 18장에 잡히시고 19장에 십자가에 달려 죽으십니다.

왜냐하면 십자가를 지시는 능력이 기도 가운에 있기 때문입니다. 고린도전서 4:20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라고 선언합니다. 그 능력이 어디서부터 옵니까? 나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것입니다. 이 땅에 있는 것이 아니라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과 명령을 압니다. 사명을 압니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압니다. 말씀대로 살아야 하는 것 압니다. 사랑의 삶, 복음의 삶, 섬김의 삶, 나를 죽이는 삶, 용서의 삶, 헌신의 삶, 충성된 삶, 감사하는 삶, 기뻐하는 삶 살아야 하는지 압니다.

그런데 성도들이 그렇게 살지 못합니다. 왜입니까? 그렇게 살아야 하는지 몰라서 그렇습니까? 아닙니다. 아는데 살 능력을 받지 못해서입니다. 말은 아는데 능력이 없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따라 날마다 나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고 살아야 하는지는 아는데 십자가를 질 능력이 없는 것입니다. 승리해야 하는 것 알고, 나를 죽여야 하는지 알고, 충성된 종으로 살아야 하는 것 알고, 나답게 사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답게 살아야 하는 것 아는데,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라고 하면 아멘 하는데 정말 내 삶에 그렇게 살아가는 능력이 있느냐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해야 십자가를 질 수 있는 능력을 받기 때문입니다. 이 시대 성도들의 모습을 보십시오. 능력이 없어서, 기도함으로 이길 능력이 없어서 포기하고 좌절하고 도망하고 실패한 후에 하는 말들이 “상황이 안되서, 다른 사람이 나를 뒷받침 하지 못해서, 저 사람 때문에, 저 문제 때문에 할 수 없었다. 어쩔 수 없었다”라고 변명합니다. 내가 문제가 아니라 상황과 형편과 다른 사람과 조건 때문에 못했다, 할 수 없었다,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

변명하지 마십시오. 아닙니다. 기도하여 능력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내 힘으로 하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할 수 없는 것이 무엇이 있습니까? 그런데 이 시대 성도들이 힘 있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간절함으로 기도하지 않고, 하나님의 능력 받지 않고 변명하면서 살아갑니다. 남 탓하고, 상황 탓해서 나는 하려고 했는데 못했다고 변명합니다. 거짓말입니다. 하나님을 속이고 자신을 스스로 속이는 것입니다.

기도하면 환난을 이기는 능력을 주십니다. 기도하면 상황을 뛰어 넘는 능력을 주십니다. 기도하면 감당할 능력, 인내할 수 있는 능력, 승리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십니다. 기도하면 물질적 어려움, 말 못할 어려움,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은 문제들을 이길 능력을 주십니다. 그것이 신앙생활이고 하나님이 하나님의 자녀들인 우리들에게 원하시는 믿음입니다. 아무리 말씀을 알고 있어도 기도하지 않으면 그 말씀에 능력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 말씀을 이루고 그 말씀이 내 삶에 기적으로, 체험으로, 경험되는 축복이 없는 것입니다. 내 능력, 내 힘, 세상의 방법으로는 하나님의 말씀을 이룰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평안을 말씀하셨습니다. 담대하라고 세상을 이겼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말씀을 마치시고 겟세마네 동산에 올라가시어 기도하실 때 제자들에게 마가복음 14:32-34“저희가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나의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았으라 하시고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가실쌔 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깨어 기도하고 있으라” 고 말씀하시는 것을 봅니다.

인간의 몸을 가지고 오셨기에 예수님도 십자가의 고난과 고통, 그 저주의 십자가를 지는 것이 사명인 줄 알았지만 근심하고 마음에 심한 고민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기도하시기 위해 겟세마네 동산에 올라가신 것입니다. 제자들에게 “나를 위해 기도하라”고 요청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기도하셨습니다. 기도해야 십자가를 질 수 있는 능력을 받기에. 기도해야 근심하여 고민되는 마음이 변하여 담대하게 일어설 수 있기에 기도하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기도해야 하나님께서 주시는 능력을 받습니다. 담대한 마음을 받습니다. 기도해야 기도의 내용이 바뀌어집니다. “할 수 있거든 이 잔을 옮기시옵소서” 라는 기도의 내용이 기도하면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능력과 담대한 마음을 받음으로“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 뜻대로 하옵소서” 라고 기도가 바뀌는 것입니다. 나 중심에서 하나님 중심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기도가 되는 것입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심으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능력을 받고, 담대한 마음을 얻은 후에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제자들을 향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제 일어나 가자” 십자가를 질 수 있는 능력과 담대한 마음을 얻었기에 할 수 있는 믿음의 말인 것입니다. 다시 한번 예수님의 기도가 우리의 기도가 되고 그 기도함 속에 능력을 얻어 예수님이 지신 십자가, 우리에게 지라고 하신 십자가를 담대함과 능력으로 지고 승리하기를 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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