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열왕기하 18:17-33

17 그런데도 앗시리아 왕은 다르단과 랍사리스와 랍사게에게 많은 병력을 주어서, 라기스에서부터 예루살렘으로 올려보내어 히스기야 왕을 치게 하였다. 그들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윗 저수지의 수로 곁에 있는 빨래터로 가는 큰 길 가에 포진하였다.
18 그들이 왕을 부르자, 힐기야의 아들 엘리야김 궁내대신과 셉나 서기관과 아삽의 아들 요아 역사기록관이 그들을 맞으러 나갔다.
19 랍사게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히스기야에게 전하여라. 위대한 왕이신 앗시리아의 임금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네가 무엇을 믿고 이렇게 자신만만하냐?
20 전쟁을 할 전술도 없고, 군사력도 없으면서 입으로만 전쟁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네가 지금 누구를 믿고 나에게 반역하느냐?
21 그러니 너는 부러진 갈대 지팡이 같은 이집트를 의지한다고 하지만 그것을 믿고 붙드는 자는 손만 찔리게 될 것이다. 이집트의 바로 왕을 신뢰하는 자는 누구나 이와 같이 될 것이다.
22 너희는 또 나에게, 주 너희의 하나님을 의지한다고 말하겠지마는, 유다와 예루살렘에 사는 백성에게, 예루살렘에 있는 이 제단 앞에서만 경배하여야 한다고 하면서, 산당과 제단들을 모두 헐어 버린 것이, 바로 너 히스기야가 아니냐!’
23 이제 나의 상전이신 앗시리아의 임금님과 겨루어 보아라. 내가 너에게 말 이천 필을 준다고 한들, 네가 그 위에 탈 사람을 내놓을 수 있겠느냐?
24 그러니 네가 어찌 내 상전의 부하들 가운데서 하찮은 병사 하나라도 물리칠 수 있겠느냐? 그러면서도 병거와 기병의 지원을 받으려고 이집트를 의존하느냐?
25 이제 생각하여 보아라. 내가 이 곳을 쳐서 멸망시키려고 오면서, 어찌 너희가 섬기는 주님의 허락도 받지 않고 왔겠느냐? 너희의 주님께서 내게 말씀하시기를, 그 땅을 치러 올라가서, 그 곳을 멸망시키라고, 나에게 친히 이르셨다.”
26 힐기야의 아들 엘리야김과 셉나와 요아가 랍사게에게 말하였다. “성벽 위에서 백성들이 듣고 있으니, 우리에게 유다 말로 말씀하지 말아 주십시오. 이 종들에게 시리아 말로 말씀하여 주십시오. 우리가 시리아 말을 알아듣습니다.”
27 그러나 랍사게가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나의 상전께서, 나를 보내셔서, 이 말을 하게 하신 것은, 다만 너희의 상전과 너희만 들으라고 하신 것이 아니다. 너희와 함께, 자기가 눈 대변을 먹고 자기가 본 소변을 마실, 성벽 위에 앉아 있는 저 백성에게도 이 말을 전하라고 나를 보내셨다.”
28 랍사게가 일어나서 유다 말로 크게 외쳤다. “너희는 위대한 왕이신 앗시리아의 임금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어라!
29 임금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히스기야에게 속지 말아라. 그는 너희를 내 손에서 구원해 낼 수 없다.
30 히스기야가 너희를 속여서, 너희의 주가 너희를 구원할 것이며, 이 도성을 앗시리아 왕의 손에 절대로 넘겨 주지 않으실 것이라고 말하면서, 너희로 주님을 의지하게 하려 하여도, 너희는 그 말을 믿지 말아라.
31 히스기야의 말을 듣지 말아라.’ 앗시리아의 임금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와 평화조약을 맺고, 나에게로 나아오너라. 그리하면 너희는 각각 자기의 포도나무와 자기의 무화과나무에서 난 열매를 따 먹게 될 것이며, 각기 자기가 판 샘에서 물을 마시게 될 것이다.
32 내가 다시 와서 너희의 땅과 같은 땅, 곧 곡식과 새 포도주가 나는 땅, 빵과 포도원이 있는 땅, 올리브 기름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너희를 데려가서, 거기에서 살게 하고, 죽이지 않겠다. 그러므로 히스기야의 말을 듣지 말아라. 너희의 주가 너희를 구원할 것이라고 너희를 설득하여도, 히스기야의 말을 듣지 말아라.
33 뭇 민족의 신들 가운데서 어느 신이 앗시리아 왕의 손에서 자기 땅을 구원한 일이 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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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 17절부터의 사건은 앗시리아 왕 산헤립이 남 유다의 수도 예루살렘까지 큰 군대를 이끌고 쳐들어 왔을 때 하나님을 잘 믿었던 히스기야 왕이 앗시리아 군대의 병력과 남 유다의 요새화된 성들을 차례로 다 함락하고 올라운 기세를 두려워하여 인간적이 방법으로 비굴하게 그들에게 빌면서 그들이 원하는 은과 금을 성전의 문과 기둥에 바른 것까지 긁어서 바침으로 위기를 모면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매달리는 모습이 아닌 인간적인 방법으로 위기를 모면한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의지하고 매달리며 도움을 구하는 신앙이 아닌 인간적인 수단과 방법은 참된 해결책이 되지 않습니다. 17절은 금과 은을 다 긁어 모아 바쳐서 돌아갔던 앗시리아 군대가 다시 쳐들어 온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더 이상 바칠 금도 은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더 이상 인간적인 방법으로 막을 길이 없고 앗시리아 산헤립은 남 유다를 완전히 전멸시키려고 예루살렘 성 앞에 진을 치고 있는 상황인 것입니다. 히스기야 왕과 백성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복하지 않고 예루살렘 성에서 버티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할 때 앗시라아 군대는 예루살렘 성 안에 있는 히스기야 왕과 백성들의 마음을 낙심하고 좌절하여 그들이 스스로 무너지게 하는 심리전을 펼칩니다. 앗시리아 왕은 유다 말을 하는 신하 랍사게를 통하여 대항하고 있는 남 유다의 신하들과 백성들이 싸워서 이길 수 없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지적합니다. 그것이 19-33절의 내용입니다. 그 내용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너희를 구원한 자가 누가 있느냐?”라는 것입니다. 19-20절을 보십시오. “랍사게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히스기야에게 전하여라. 위대한 왕이신 앗시리아의 임금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네가 무엇을 믿고 이렇게 자신만만하냐? 전쟁을 할 전술도 없고, 군사력도 없으면서 입으로만 전쟁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네가 지금 누구를 믿고 나에게 반역하느냐?”

그렇습니다. 현실적으로 히스기야 왕과 남 유다의 군대는 막강한 앗시리아 제국의 군대와 숫자적으로, 군사적으로 싸워서 이길 가능성이 없었습니다. 히스기야 왕은 첫 번째 앗시리아 군대가 쳐들어 왔을 때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인간적인 방법으로 비굴하게 성전과 왕궁의 모든 금과 은, 성전 문과 기둥에 바른 금까지 벗긴것을 전달하여 위기를 모면한 것이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은 불 신앙임을 깨달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이번에 산헤립 왕과 앗시리아 군대가 쳐들어 와 예루살렘 성을 포위하고 있을 때 백성들과 군대에게 “하나님을 의지하라, 하나님께서 도우시고 구원하실 것이다” 라는 믿음의 선포한 것입니다.

역대하 32:7-8절의 말씀이 히스기야 왕의 선포입니다. “굳세고 담대하여야 한다. 앗시리아의 왕이나 그를 따르는 무리를 보고,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말아라. 우리와 함께 계시는 분은 앗시리아의 왕과 함께 있는 자보다 더 크시다. 앗시리아의 왕에게 있는 것이라고는 군대의 힘뿐이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우리를 도우시고 우리를 대신하여 싸우시는 주 우리의 하나님이 계신다”

히스기야 왕이 백성들에게 그런 말을 했다는 것을 들었기에 22절에 “너희는 또 나에게, 주 너희의 하나님을 의지한다고 말하겠지마는, 유다와 예루살렘에 사는 백성에게, 예루살렘에 있는 이 제단 앞에서만 경배하여야 한다고 하면서, 산당과 제단들을 모두 헐어 버린 것이, 바로 너 히스기야가 아니냐” 라고 말하면서 25절에 “이제 생각하여 보아라. 내가 이 곳을 쳐서 멸망시키려고 오면서, 어찌 너희가 섬기는 주님의 허락도 받지 않고 왔겠느냐? 너희의 주님께서 내게 말씀하시기를, 그 땅을 치러 올라가서, 그 곳을 멸망시키라고, 나에게 친히 이르셨다” 라고 합니다.

다시 말해서 너희가 말하고 믿는 하나님께서 너희를 우리 손에 넘기셨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마지막 희망과 믿음까지도 흔드는 말이었습니다. 이런 낙심하고 좌절하게 하는 말을 랍사게가 유대 말로 크게 말함으로 성벽 위에 있는 모든 유다 백성들이 들은 것입니다. 그러할 때 26절을 보면 엘리야김과 요아가 랍사게에 모든 백성들이 들으니 유다 말이 아닌 우리들은 시리아 말을 알아 들을 수 있으니 시리아 말로 원하는 것을 말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하지만 유다 모든 백성들이 낙심하고 좌절하고 절망하게 하려는 의도로 말하는 것인데 그 요청을 들어 줄 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더욱 심하게 합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28절입니다. “랍사게가 일어나서 유다 말로 크게 외쳤다. “너희는 위대한 왕이신 앗시리아의 임금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어라. 히스기야에게 속지 말아라. 그는 너희를 내 손에서 구원해 낼 수 없다. 히스기야가 너희를 속여서, 너희의 주가 너희를 구원할 것이며, 이 도성을 앗시리아 왕의 손에 절대로 넘겨 주지 않으실 것이라고 말하면서, 너희로 주님을 의지하게 하려 하여도, 너희는 그 말을 믿지 말아라”

히스기야 왕이 하는 말을 듣지 말고 앗시리아 왕이 하는 말을 들으라는 것입니다. 히스기야 왕이 하는 말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의지하라. 하나님께서 구원해 주실 것이다” 라는 말입니다. 하지만 앗시리아 왕이 하는 말이 그 말은 너희를 속이는 것이다. 그 말을 듣고, 즉 하나님을 의지하고 버티면 결국 너희가 망한다. 하지만 앗시리아 왕의 말을 들으면 너희가 산다라는 것입니다. 31-33절을 보십시오. “히스기야의 말을 듣지 말아라.’ 앗시리아의 임금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와 평화조약을 맺고, 나에게로 나아오너라. 그리하면 너희는 각각 자기의 포도나무와 자기의 무화과나무에서 난 열매를 따 먹게 될 것이며, 각기 자기가 판 샘에서 물을 마시게 될 것이다. 내가 다시 와서 너희의 땅과 같은 땅, 곧 곡식과 새 포도주가 나는 땅, 빵과 포도원이 있는 땅, 올리브 기름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너희를 데려가서, 거기에서 살게 하고, 죽이지 않겠다. 그러므로 히스기야의 말을 듣지 말아라. 너희의 주가 너희를 구원할 것이라고 너희를 설득하여도, 히스기야의 말을 듣지 말아라. 뭇 민족의 신들 가운데서 어느 신이 앗시리아 왕의 손에서 자기 땅을 구원한 일이 있느냐?”

오늘 본문을 묵상하면서 지금도 영적으로 동일하게 랍사게가 하나님을 믿는 우리에게 조롱하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상황과 형편, 문제와 어려움을 보면 회복도, 변화도, 더 나아질 것 같지 않는 모습을 보게 합니다. 낙심하고 좌절하고 절망하게 하는 말과 모습과 문제에 초점 맞추게 합니다.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면 하나님께서 도우시고 역사하신다고? 지금 상황을 봐라. 그게 될것 같냐?” 라는 생각을 마음에 집어넣지 않습니까? 더 나아가 지금 이렇게 된 상황과 문제와 어려움이 하나님의 뜻이고 하나님께서 허락하셔서 이렇게 된 것이기에 소망이 없다 라는 “하나님께서도 이미 손을 놓으셨다” 라는 생각을 마음에 집어넣어 좌절하고 절망하고 일어설 힘조차 없게 만들지 않습니까?

이렇게 우리의 의지를, 우리의 믿음을 완전히 짓밟아 버리는 것이 사단의 계략입니다. 점점 더 큰 소리로 “하나님께서 구원하시고 도우시고 역사하신다고 하는 말에 속지 말라. 끝났다. 포기해라” 라고 지금도 끊임없이 던지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로 하여금 더 이상 인내하고 버티는 것이 소용없다는 마음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과 믿음을 흔들어 놓는 것입니다.

그러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질문합니다. “진정 너는 나를 믿느냐? 네가 신뢰하는 것이 무엇이냐?” 우리가 사단의 논리와 상황과 형편을 보면서 두렵고 좌절할 수 있습니다. 그러할 때가 더욱 구원하실 하나님을 선포해야 합니다. “나는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을 의지합니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시고 도우실 것을 믿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선포와 기도가 되기를 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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