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민수기 11:4-6, 10-23
4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 섞여 살던 무리들이 먹을 것 때문에 탐욕을 품으니, 이스라엘 자손들도 또다시 울며 불평하였다.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먹여 줄까?
5 이집트에서 생선을 공짜로 먹던 것이 기억에 생생한데, 그 밖에도 오이와 수박과 부추와 파와 마늘이 눈에 선한데,
6 이제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이라고는 이 만나밖에 없으니, 입맛마저 떨어졌다.”
10 모세는, 백성이 각 가족별로, 제각기 자기 장막 어귀에서 우는 소리를 들었다. 주님께서 이 일로 대단히 노하셨고, 모세는 그 앞에서 걱정이 태산 같았다.
11 모세가 주님께 여쭈었다. “어찌하여 주님께서는 주님의 종을 이렇게도 괴롭게 하십니까? 어찌하여 저를 주님의 눈 밖에 벗어나게 하시어, 이 모든 백성을 저에게 짊어지우십니까?
12 이 모든 백성을 제가 배기라도 했습니까? 제가 그들을 낳기라도 했습니까? 어찌하여 저더러, 주님께서 그들의 조상에게 맹세하신 땅으로, 마치 유모가 젖먹이를 품듯이, 그들을 품에 품고 가라고 하십니까?
13 백성은 저를 보고 울면서 ‘우리가 먹을 수 있는 고기를 달라!’ 하고 외치는데, 이 모든 백성에게 줄 고기를, 제가 어디서 구할 수 있습니까?
14 저 혼자서는 도저히 이 모든 백성을 짊어질 수 없습니다. 저에게는 너무 무겁습니다.
15 주님께서 저에게 정말로 이렇게 하셔야 하겠다면, 그리고 제가 주님의 눈 밖에 나지 않았다면, 제발 저를 죽이셔서, 제가 이 곤경을 당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16 주님께서 모세에게 대답하셨다. “이스라엘 장로들 가운데서, 네가 백성의 장로들 또는 그 지도자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 일흔 명을 나에게로 불러 오너라. 너는 그들을 데리고 회막으로 와서 그들과 함께 서라.
17 내가 내려가 거기에서 너와 말하겠다. 그리고 너에게 내려 준 영을 그들에게도 나누어 주어서, 백성 돌보는 짐을, 그들이 너와 함께 지게 하겠다. 그러면 너 혼자서 애쓰지 않아도 될 것이다.
18 너는 또 백성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내일을 맞이하여야 하니, 너희는 스스로를 거룩하게 하여라. 너희가 고기를 먹게 될 것이다.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먹이려나? 이집트에서는 우리가 참 좋았었는데’ 하고 울며 한 말이 나 주에게 들렸다. 이제 나 주가 너희에게 고기를 줄 터이니, 너희가 먹게 될 것이다.
19 하루만 먹고 그치지는 아니할 것이다. 이틀만도 아니고, 닷새만도 아니고, 열흘만도 아니고, 스무 날 동안만도 아니다.
20 한 달 내내, 냄새만 맡아도 먹기 싫을 때까지, 줄곧 그것을 먹게 될 것이다. 너희가 너희 가운데 있는 나 주를 거절하고, 내 앞에서 울면서 ‘우리가 왜 이집트를 떠났던가?’ 하고 후회하였기 때문이다.”
21 모세가 되물었다. “저를 둘러싸고 있는 백성의 보행자가 육십만 명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그들에게 내가 고기를 주어, 한 달 내내 먹게 하겠다’ 하고 말씀하시나,
22 그들을 먹이려고 양 떼와 소 떼를 잡은들, 그들이 만족해 하겠습니까? 바다에 있는 고기를 모두 잡은들, 그들이 만족해 하겠습니까?”
23 주님께서 모세에게 대답하셨다. “나의 손이 짧아지기라도 하였느냐? 이제 너는 내가 말한 것이 너에게 사실로 이루어지는지 그렇지 아니한지를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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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 민수기 11장은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으로 모세의 인도하에 이집트의 노예생활에서 벗어나 가나안 땅으로 향하는 광야에서 일어난 사건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집트 노예생활에서 구원을 받을 때 하나님의 놀라운 10가지 기적들, 홍해가 갈라져 마른 땅처럼 걸어간 기적, 자신들을 죽이려고 추격하던 이집트 온 군대가 홍해에 수장당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으로 가기 위해 광야를 지날 때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시며 매일 새벽 하늘에서 하나님께서 내려 주신 만나를 먹으며 바위에서 물을 내시는 생수를 마셨지만 그 시간 속에서 놀라운 하나님의 능력을 직접 눈으로 보고 경험했던 구원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가지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세워지지 않을 때 나타나는 모습이 바로 불평입니다. 원망입니다. 원망과 불평을 쏟아 놓으면 원하는 것을 얻는 것 같지만 결국 멸망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떤 문제, 어떤 어려움만 생기면, 내 마음에 조금 들지 않는 어떤 상황을 만나면 또 다시 원망과 불평을 쏟아 놓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의지함으로 하나님께 기도하며 간구하는 믿음의 모습을 배우지 못합니다.
본문을 보면 하나님께서 내려 주시는 만나를 먹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만나만 먹고는 못살겠다고 고기를 달라고 불평합니다. 그동안 하나님께서 그만큼 놀라운 기적과 능력을 보여 주셨고, 필요한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주고 계시는데 감사하고, 만족하지 않고 원망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는 대단히 노하셨고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원망과 요구에 괴로웠습니다. 답답했고 막막했습니다.
그러할 때 놀랍게도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18-20절을 보면 한달 내내 고기를 먹이겠다는 말씀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하라고 명하십니다. 그러자 그동안 하나님의 기적들을 많이 보았더 모세였지만 그 일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하나님께 대답합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질문하신 질문이 23절입니다. “나의 손이 짧아지기라도 하였느냐?”하나님의 질문은 “내가 전능한 하나님이 아니냐? 네가 그것을 믿지 못하느냐?” 라는 질문이십니다. 이 질문은 전능하신 하나님을 불신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으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말씀 하신대로 바람으로 메추라기를 몰아 넘치게 주셔서 한달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이 질리도록 먹게 하셨습니다.
이 사건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평의 원인을 민수기 11:20절 “너희가 너희 중에 거하시는 여호와를 멸시했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즉 원망과 불평은 하나님을 멸시하는, 불신앙의 죄악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의 입술과 마음에 원망과 불평을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모세가 불평하는 이스라엘 백성으로 괴로워하고 죽고 싶다는 마음이 든 이유는 원망하고 불평하는 이스라엘 백성들만 보고 그들의 원망의 소리만 들었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았고,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 듣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모세는 자신이 이끌고 가는 60만명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보이는데 전능하신 하나님은 그 순간 보이지 않고, 믿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전능하시고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 보이지 않고 원망 불평하는 이스라엘 백성들만 보이니까 모세가 괴로운 것입니다. 답답한 것입니다. 그래서‘죽여 주십시오. 내가 어떻게 그들에게 고기를 먹입니까?’라고 대답한 것입니다.
우리가 가져야 할 신앙, 간구하고 구해야 할 것은 영적인 눈이 열려 우리와 늘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보고 믿는 신앙입니다. 세상의 소리, 원망과 불평하는 소리, 문제 앞에 할 수 없다, 못한다는 소리가 아닌 모든 것을 가능케 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귀를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우리 안에 거하십니다. 육체의 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하시고 전능하심으로 지키시고 인도하시고 채워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메추라기 고기를 질리도록 먹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한달만에 질리게 됩니다. 세상의 것들, 육신의 원함과 욕심, 가지고 싶고, 누리고 싶어 하는 세상의 것들은 영원한 기쁨과 만족을 주지 않습니다. 곧 싫증나고, 질리게 되어 있습니다. 별것 아니구나 깨닫게 되어 있습니다. 반면에 하나님이 주신 복이 세상적으로 볼 때 별것 아닌 것 같지만 그것이 진정한 축복이고 감사해야 할 이유입니다. 영적인 눈으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영원한 구원 받음, 영원한 천국,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교회와 성도들이 하나님의 축복임을 알고 감사하고 사랑하고 귀하게 여기시기는 신앙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내가 원하는 고기가 내 삶에 만족과 기쁨을 주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하늘의 만나, 하나님의 말씀으로 만족하고 감사할 줄 아는 신앙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허락하신 그 놀라운 사랑과 은혜로 감사하고 기뻐하고 만족하며 순종하는 신앙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미 허락하신 가장 큰 축복, 가장 큰 사랑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깨닫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죄를 사하시고, 구원하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택하여 주신 그 놀라운 용서의 축복, 구원의 축복, 자녀됨의 축복, 기도 응답의 축복, 도우시고 함께 하심의 축복, 영원한 천국의 축복을 받은 자임임을 깨닫고 어떤 일에도 원망과 불평의 하나님의 멸시하는 죄가 아닌 영적인 눈이 열려 광야 같은 이 세상이지만, 좁은 길이지만 전능하신 하나님, 사랑의 하나님을 믿고 의지함으로 감사와 찬양, 믿음과 기도의 삶을 살아가는 축복의 사람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