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열왕기상 9:1-5
1 솔로몬이 주님의 성전과 왕궁 짓는 일과, 자기가 이루고 싶어 한 모든 것을 끝마치니,
2 주님께서는 기브온에서 나타나신 것과 같이 두 번째로 솔로몬에게 나타나셔서,
3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나에게 한 기도와 간구를 내가 들었다. 그러므로 나는 네가 내 이름을 영원토록 기리려고 지은 이 성전을 거룩하게 구별하였다. 따라서 내 눈길과 마음이 항상 이 곳에 있을 것이다.
4 너는 내 앞에서 네 아버지 다윗처럼 살아라. 그리하여 내가 네게 명한 것을 실천하고, 내가 네게 준 율례와 규례를 온전한 마음으로 올바르게 지켜라.
5 그리하면 내가 네 아버지 다윗에게, 이스라엘의 왕좌에 앉을 사람이 그에게서 끊어지지 아니할 것이라고 약속한 대로, 이스라엘을 다스릴 네 왕좌를 영원히 지켜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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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열왕기상 9장의 말씀은 솔로몬이 7년 반의 시간에 걸쳐 성전을 건축하고 자신의 왕궁을 다 지은 후에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나타나셔서 하신 말씀입니다. 솔로몬은 성전을 완성한 후에 하나님의 언약궤를 성전 안에 모셨고, 겸손한 마음으로 이 성전이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하는 성전이 되고 이 성전에서 하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자신과 백성들의 기도, 특별히 죄에 대한 회개의 기도를 들으시고 용서해 달라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열왕기상 8:63절을 보면 하나님께 소 22,000 마리 양 120,000 마리를 드렸습니다.
그렇게 정성과 겸손함으로 성전 건축을 마치고 하나님께 봉헌 예배를 드리며 기도를 드린 솔로몬에게 하신 하나님은 무엇이라고 솔로몬에게 말씀하셨습니까? 2-3절을 보십시오. “주님께서는 기브온에서 나타나신 것과 같이 두 번째로 솔로몬에게 나타나셔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나에게 한 기도와 간구를 내가 들었다. 그러므로 나는 네가 내 이름을 영원토록 기리려고 지은 이 성전을 거룩하게 구별하였다. 따라서 내 눈길과 마음이 항상 이 곳에 있을 것이다”라고 솔로몬이 구한대로 약속하시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우리가 예상할 수 있는 응답입니다.
그런데 그 다음 구절에 나오는 하나님의 말씀 속에 우리가 깊이 묵상하고 붙들어야 할 말씀을 하십니다. 4절입니다. “너는 내 앞에서 네 아버지 다윗처럼 살아라. 그리하여 내가 네게 명한 것을 실천하고, 내가 네게 준 율례와 규례를 온전한 마음으로 올바르게 지켜라”하나님께서는 솔로몬에게 “네가 7년 반동안 수고했고 이렇게 멋진 성전을 나를 위해 짓고 바쳤으니 내가 이제 영원토록 너를 축복하겠다”라고 미래를 확실하게 보장해 주시는 말씀을 주신 것이 아니라 다시한번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과 명령을 온전한 마음으로 지키라고 명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다시금 말씀과 명령을 온전한 마음으로 지키라고 명하신 이유는 솔로몬의 마음에 “이제는 다 됐다. 다 이루었다. 이정도면 됐다” 라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1절을 다시 보십시오. “솔로몬이 주님의 성전과 왕궁 짓는 일과, 자기가 이루고 싶어 한 모든 것을 끝마치니”솔로몬은 자기가 이루기를 원하던 모든 것을 다 이루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이루시기를 원하시던 것도 다 이루어진 것일까요? 아닙니다. 솔로몬은 자신이 원하는 것은 다 이루었다고 생각했지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이제부터 이루어 가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성전을 건축함으로 하나님의 일이 끝마치는 것이 아니라 성전을 건축함으로 이제 하나님의 일을 시작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성전 건축을 마치는 외형적인 것이 아니라 성전을 통하여 그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과 명령, 계명을 배우고, 깨닫고, 지켜 나갈 수 있도록 예배와 기도와 말씀으로 세우는 것입니다.
솔로몬의 원하는 것은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며 마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 다시 말해서 성전 건축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시고 그 성전을 통해서 이루시고자 하는 것은 4절의 말씀인 것입니다. “너는 내 앞에서 네 아버지 다윗처럼 살아라. 그리하여 내가 네게 명한 것을 실천하고, 내가 네게 준 율례와 규례를 온전한 마음으로 올바르게 지켜라”바로 이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계명을 온전한 마음, 즉 바로 깨달아 그 말씀대로 온전하게 지켜 살아가는 삶은 성전 건축처럼 어느 순간 끝마칠 수 있는 것이 아닌 우리의 호흡이 마치는 그날 까지 감당해야 할 일입니다.
솔로몬은 눈에 보이는 성전 건축을 완성함으로 다 이루었다고 내가 할 일을 끝냈다고 생각했기에 1절에 “솔로몬이 주님의 성전과 왕궁 짓는 일과, 자기가 이루고 싶어 한 모든 것을 끝마치니”라고 표현합니다. 물론 성전은 겉으로 볼 때 화려하고 멋지고 귀한 일을 이룬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눈에 보이는 멋지고 아름다운 성전을 건축한 것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계명과 말씀을 온전한 마음으로 순종하며 따르는 삶을 원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눈에 보이는 것에 속거나 착각하기 쉽습니다. 내가 원하는대로, 내가 원하는 뜻대로 뭔가 이루었으면 다 끝낸것 같고, 성공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행하여 이룬 눈에 보이는 것으로 칭찬하고 축복하는 분이 아니십니다. 사실 솔로몬의 성전이 아무리 크고 화려해도 그 성전이 하나님의 뜻이거나 하나님의 뜻을 다 이룬 것이 아닌 것입니다. 사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이나 솔로몬에게 성전을 지어 바치라고 요구하신 적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요구는 언제나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는 마음, 하나님의 말씀과 뜻대로 온전히 순종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솔로몬의 성전의 아름다움과 웅장함, 멋짐에 도취되어 이 성전은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하나님의 말씀과 명령을 불순종하며 마음과 생각이 우상을 향했을 때 그 성전은 무너졌습니다. 우리를 지켜 주는 것은 눈에 보이는 무엇이 아니라 말씀대로 순종하는 삶입니다. 그래서 5절에 “그리하면 내가 네 아버지 다윗에게, 이스라엘의 왕좌에 앉을 사람이 그에게서 끊어지지 아니할 것이라고 약속한 대로, 이스라엘을 다스릴 네 왕좌를, 영원히 지켜 주겠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의 기도가 눈에 보이는 것에 속지 말고,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었다고, 세상의 기준으로 이제 됐다는 마음이 아닌 끝날까지 주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는 자로 서기를 기도하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