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마가복음 1:35

35 아주 이른 새벽에 예수께서 일어나서 외딴 곳으로 나가셔서, 거기에서 기도하고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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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말씀을 보면 예수님께서 이땅에서 어떻게 사역을 하셨는지에, 예수님께서 하신 일, 가신 곳, 행하신 기적과 전하신 말씀들에 대해서 간단하고 빠르게 전해 줍니다. 예수님께서 이땅에서 3년반 동안의 사역을 하실 때의 모습을 보면 참 바쁘게 지내셨던 것을 우리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마가복음 1장에 잠시 나오는 모습을 보면 알겠지만 예수님께서는 갈릴리 지방을 다니시면서 복음을 전파하셨습니다. “회개하라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웠다” 라고 선포하시며 날마다 움직이셨습니다.

12 제자들을 택하셔서 그들과 함께 계시며 제자들에게 말씀을 가르치셨습니다. 가는 동네마다 귀신들린 사람들, 병든 사람들을 고치셨습니다. 그 소문을 듣기 시작한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아침부터 좇아 다녔습니다. 그들에게 하루종일 쉴새없이 말씀을 선포하시고 가르치시고 치료하시는 사역이 바로 예수님의 생활이셨습니다. 참 바쁘게 사역을 하셨습니다. 머리둘 곳 없이 쉼없이 다니시면서 사역하신 예수님의 모습이 마가복음에 보면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의 생활 속에서 빠지지 않고 하신 일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기도였습니다. 바쁘고 피곤한 생활 속에서도 예수님께서 빼놓지 않고 하셨던 것이 바로 기도하는 시간이셨습니다. 예수님의 기도의 생활을 누가복음 22:39절 말씀을 보면 “예수께서 나가사 습관을 좇아 감람산에서 기도하셨다” 라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삶에서 기도는 생활의 습관이셨다라고 말합니다. 즉 생활의 한 부분이셨습니다. 기도는 예수님의 생활속에 해도 되고 안되는 것이 아니라 그날에 꼭 드려지는 예수님의 삶이셨습니다. 우리가 매일 밥을 먹는 것처럼 매일 잠을 자는 것처럼 기도는 예수님의 생활속에 빠지지 않는 것이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언제 기도하셨는가? 밤에 기도하신 예수님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기도하신 습관을 보시면 하루동안 사역을 다 마친후에 산에 오르셔서 기도하셨습니다. 하루종일 함께 다니던 제자들을 남겨두고 홀로 밤에 산에 오르셔서 기도하셨던 모습이 예수님의 모습이셨습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을 보면 또한 새벽 오히려 미명에, 해가 떠 오르기 전에 일어나셔서 기도하셨다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시간 또한 하루를 마감하는 시간에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밤잠이 없으셔서 새벽 잠이 없으셔서 또는 할일이 없으셔서 기도하셨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예수님께서는 밤낮으로 사람들에게 시달리고 사역에 지치고 곤고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도하는 것을 잊지 않으셨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이 참 바쁩니다. 참 피곤합니다. 일하기 때문에, 아이들 키우는 것 때문에, 일이 많아서, 어려운 일 때문에 우리의 삶이 바쁘고 피곤하고 힘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가 기도하지 않는 이유가 바로 바쁨과 피곤함과 어려움 때문이라고 변명 합니다. “요즘 너무 바쁩니다. 요즘 너무 피곤합니다. 요즘 일이 너무 많습니다” 우리는 기도하지 않는 이유를 바쁨과 피곤함으로 돌립니다. 내가 바쁘기 때문에, 내가 시간이 없기 때문에, 내가 피곤하기 때문에 기도하지 않아도 되는 것처럼 생각하는 성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기도하지 못하는 이유가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바쁘고, 피곤하고 힘든 시간속에서 기도하셨기 때문에 우리의 바쁨과 힘듬을 아십니다. 주님께서 기도의 본을 보여 주셨고 우리에게 기도하라고 명령하시는 것은 기도하는 일은 우리의 생활이 바쁘기 때문에 힘들기 때문에, 문제가 많기 때문에, 시간이 없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더욱 힘써 해야 할 일임을 주님께서 아시기 때문에 우리에게 기도하라고 명령하시는 것입니다.

왜 우리에게 기도하라고 명하십니까? 기도해야 하나님께 우리에게 힘을 주십니다. 힘들고 바쁘고 어려운 일과 사람 때문에 피곤하고 지치는 것이 아니라 기도하지 않기 때문에 좌절하고, 낙심하고, 주저 앉게 되는 것입니다. 기도할 때 독수리 날개치듯 올라가는 힘을 주십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평강을 주십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지혜를 주십니다. 기도할 때 하나님의 뜻을 보이십니다.

우리가 기도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합니다. 우리가 기도하지 않으면 우리 생각대로 우리 방법대로 생활하게 되어 있습니다. 죄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법대로, 하나님의 원함대로 하지 않고 내 법대로 내 생각대로 하는 것이 바로 죄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뜻대로 살겠습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라고 말로는 하지만 우리가 기도하지 않고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뜻을 알지 못하고 듣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기도하지 않는 것이 죄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하지 않으면 낙심하게 되어 있습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포기하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기도하지 않으면 불평하고 불만을 품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생활을 한번 돌아 보시기를 바랍니다. 내가 낙심하고, 포기하고 싶고, 힘이 없고, 기쁨이 없을 때 내 기도 생활이 어떠한지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분명 기도에 힘쓰지 않고 있는 시간일 것입니다. 힘들고 어려울때 바쁘고 정신없을때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힘을 주시고 소망을 주시고 평강을 주십니다. 포기하지 않는 마음, 인내하는 마음을 주십니다.

예수님께서 사명을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이 바로 기도의 힘이였습니다. 십자가를 지시기전에 기도하신 모습을 우리가 기억합니다. 내 뜻은 이 잔이 지나가는 것을 원합니다. 그러나 내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구합니다.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 원대로 되기를 소원합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땀과 피를 흘리는 기도가 있었기에 골고다 언덕의 십자가에서 승리하실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나에게 매일 아침과 밤에 기도하는 습관이 있습니까? 기도하지 않고는 우리 영이 죽습니다. 기도는 하나님과 대화하는 시간입니다. 하나님께 나의 상황과 나의 형편을 아뢰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힘과 지혜를 얻는 시간입니다. 우리가 기도하지 않고는 하나님 뜻대로 살 수 없습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우리의 영이 살고 우리의 영이 살면 우리에게 닥치는 어떠한 상황도 기쁨으로 감당하며 순종할 수 있는 힘을 얻습니다.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는 모습을 보면 조용한 곳에서 기도하셨습니다. “새벽 오히려 미명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 한적한 곳 즉 조용한 곳을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러 산에 올라 가신 이유도 마찬가지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조용한 곳을 찾아 기도하신 것은 어렵고 복잡하고 힘든 생활이었기에 조용한 것이 필요하셨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은 시끄러운 곳 번잡한 곳에서 듣지 못합니다.

우리의 삶도 너무 바쁘고 복잡합니다. 지금 당장 해결해야 할 문제를 해결하기도 바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도를 못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러기 때문에 우리가 조용한 장소를 스스로 찾고 조용한 시간을 만들어 조용한 가운데 하나님과 깊은 기도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지금 나에게 닥친 여러 가지 문제들과 바쁜 일들을 뒤로 하고 조용한 가운데 기도할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을 만들어야 합니다. 내가 무릎 꿇고 기도할 수 있는 조용한 시간과 공간을 확보하시기 바랍니다.

내 힘과 내 지혜와 내 방법으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기도함 가운데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고 하나님의 지혜와 힘을 구할 때, 하나님은 조용한 가운데 은밀하게 보시고 큰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것입니다.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며,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체험하며, 기도함으로 하나님이 주시는 평강과 담대함으로 살아가시는 헤이워드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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