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디모데전서 2:1-4

1 그러므로 나는 무엇보다도 먼저, 모든 사람을 위해서 하나님께 간구와 기도와 중보 기도와 감사 기도를 드리라고 그대에게 권합니다.
2 왕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해서도 기도하십시오. 그것은 우리가 경건하고 품위 있게, 조용하고 평화로운 생활을 하기 위함입니다.
3 이것은 우리 구주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은 일이며, 기쁘게 받으실 만한 일입니다.
4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다 구원을 얻고 진리를 알게 되기를 원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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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은 디모데와 우리들을 향하여 하나님께 간구와 기도, 중보기도와 감사기도를 드리라고 명합니다. 기도는 성도된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명령이시지만 기도란 성도된 우리,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 하나님의 종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주신 놀라운 특권입니다. 천하 만물을 창조하신 만유의 주시오 만왕의 왕이 되신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며 기도할 수 있는 것, 우리의 필요를 언제 어느 때나 담대하게 구할 수 있는 것, 하나님과 어떠한 일이든, 어떠한 상황이든, 어떠한 마음이든 나누고 교제할 수 있는 일, 더 나아가 다른 사람의 필요와 어려움, 그들의 죄를 위해, 구원을 위해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축복입니까?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시고, 기뻐하신다는 것이 얼마나 큰 특권입니까?

그러나 기도는 특권임과 동시에 사명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하는 중보 기도의 사명을 받은 것입니다. 해도 되고 하지 않아도 되는 선택 사항이 아니라 우리에게 행하라 명하시고 감당하라고 주신 사명인 것입니다. 사무엘 선지자가 기도의 사명을 알았기에 사무엘상 12:23절에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하지 아니하고” 라고 선포한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고 믿어 구원 받은 성도된 우리들,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를, 하나님의 종이요 일꾼이 된 우리가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기 위해서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이 바로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1절에 “그러므로 나는 무엇보다도 먼저, 모든 사람을 위해서 하나님께 간구와 기도와 중보 기도와 감사 기도를 드리라고 그대에게 권합니다”라고 바울이 명령한 것입니다.

1절의 명령은 그 당시 바울이 에베소 교회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디모데에게 주신 명령입니다. 디모데는 에베소에서 복음을 전하고 믿는 성도들을 목양하는 사명을 받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무엇보다 먼저 해야 할 우선순위가 바로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먼저 기도하라는 사명은 디모데에게만 명한 것이 아닌 바로 저와 여러분에게도 해당되는 명령입니다.

우리가 이 시대를 살면서 어떤 직업을 가지고 있던, 어떤 일을 하든, 무슨 이;ㄹ을 만나든지, 더 나아가 교회에서 어떤 직분을 가지고 섬기든 그 속에서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삶을 살기 위해서 무엇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이 바로 기도의 사명인 것입니다.

그리고 그 기도는 모든 사람을 위해서 드리는 기도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1절을 다시 보면 “그러므로 나는 무엇보다도 먼저, 모든 사람을 위해서 하나님께 간구와 기도와 중보 기도와 감사 기도를 드리라고 그대에게 권합니다”모든 사람을 위해서 간구와 기도와 중보와 감사 기도를 드리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을 위한 기도가 어떠한 것인지 구체적인 예를 2절에 알려 주십니다. “왕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해서도 기도하십시오. 그것은 우리가 경건하고 품위 있게, 조용하고 평화로운 생활을 하기 위함입니다” 왕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이란 이 시대로 말하면 대통령을 비롯한 여야 정치인들을 위한 기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대통령과 여야 정치인들, 그리고 정부 기관에서 일하는 여러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하라는 명령에 대해 쉽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바울이 이 명령을 한 초대교회 성도들에게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명령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당시 기독교가 세계를 다스리고 있던 로마제국의 황제와 정부, 높은 지위에 있는 자들로부터 큰 핍박과 박해를 받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왕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해서 기도하라는 명령은 성도들의 입장에서는 자신들을 가장 괴롭히고 어려움을 주는 자들까지도 위해서 기도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인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이유를 2절 후반부에 “그것은 우리가 경건하고 품위 있게, 조용하고 평화로운 생활을 하기 위함입니다”라고 알려 줍니다. 이 말의 의미는 일차적으로는 더 이상 기독교가 핍박을 받지 않고 평화롭고 자유롭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기를 위해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일차적인 이유이고 더 큰 이유는 3-4절에 나옵니다. “이것은 우리 구주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은 일이며, 기쁘게 받으실 만한 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다 구원을 얻고 진리를 알게 되기를 원하십니다” 무슨 말입니까? 하나님께서는 기독교를 핍박하는 자들까지도, 다시 말해서 원수들까지도 구원 받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마음이라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 즉 왕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자들까지도 위해서 기도하라는 명령은 우리의 기도의 사명이 내가 좋아하고 가까이 하고 있는 가족과 친구, 성도들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심지어 나를 가장 괴롭히는 사람 그리하여 내 마음에 가장 미움이 생기는 그 사람을 위해서도 우리는 기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것이 하나님의 기도의 명령이고 우리가 감당해야 할 기도의 사명인 것입니다.

그렇게 모든 사람을 위해 기도해야 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는 기도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바울을 통하여 모든 사람을 위하여 기도하라고 명령하신 이유와 목적, 하나님의 마음이 4절이 분명하게 알려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다 구원을 얻고 진리를 알게 되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1절에서도 “그러므로 나는 무엇보다도 먼저, 모든 사람을 위해서 하나님께 간구와 기도와 중보 기도와 감사 기도를 드리라고 그대에게 권합니다”라고 모든 사람을 위해서 기도하라고 명령하면서 4절에 그 목적이 모든 사람이 다 구원을 얻고 진리를 알게 되기를 원하시기 때문이라고 알려 주시는 것입니다.

성도들에게 기도하라고 기도의 사명을 주시면서 모든 사람을 위해 기도하라고 하시면서 모든 사람을 위해서 기도하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무엇인지를 알려 주신 것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모든 사람이란 나와 같이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성도들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좋아하고, 내 마음에 들고, 나와 가까운 사람들만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 믿는 자들을 박해하고 핍박하고 잡아 죽이고 있는 로마 황제와 그와 같은 길을 가고 있는 높은 지위에 있는 자들과 기독교를 박해하는 자들까지 말하는 것입니다.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 그들 모두가 구원 받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그들도 참된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를 알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그들이 참된 진리를 알고 구원 받을 수 있도록 우리를 향해 모든 사람을 위해 간구하고 기도하고 중보하고 믿음으로 감사하는 기도를 드리라는 것입니다.

절대 쉬운 명령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어제도 나누었지만 기도는 축복이요 특권임과 동시에 사명인 것입니다. 사명은 내가 좋을 것만 하고,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하고, 내가 하고 싶을 때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원치 않아도, 하기 싫어도 내려 놓지 않고 감당해 나가는 것이 사명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기도의 특권을 주셨습니다. 또한 기도의 사명을 주셨습니다. 특별히 우리의 중보의 기도가 내가 좋아하고, 원하는 사람만이 아닌 진정 구원 받아야 할 영혼들을 위한 기도가 끊이지 않기를 다시 한번 결단하며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내가 알고 있는 영혼들 가운데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멸망의 길로, 나의 길로 가는 자들을 생각하며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사람이 구원 받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왕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자들, 원수까지도 구원의 길, 진리의 길로 돌이켜 구원 받기를 원하심을 기억하고 기도의 사명, 중보의 사명을 감당하는 저와 여러분, 우리 교회가 되기를 기도하기 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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