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디모데전서 5:1-4

1 나이가 많은 이를 나무라지 말고, 아버지를 대하듯이 권면하십시오. 젊은 남자는 형제를 대하듯이 권면하십시오.
2 나이가 많은 여자는 어머니를 대하듯이 권면하고, 젊은 여자는 자매를 대하듯이, 오로지 순결한 마음으로 권면하십시오.
3 참 과부인 과부를 존대하십시오.
4 어떤 과부에게 자녀들이나 손자들이 있으면, 그들은 먼저 자기네 가족에게 종교상의 의무를 행하는 것을 배워야 하고, 어버이에게 보답하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원하시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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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경에는 바울은 13개의 서신서가 있습니다. 교회와 개인에게 보낸 편지들이지만 대부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구원에 대한 믿음을 분명히 알리고 세우는 교리를 설명한 후에 구원 받은 자로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실제적인 삶의 교훈을 알려주는 형식으로 쓴 것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로마서를 보면 1-11장은 죄에 대한 부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의미, 그리고 은혜가 무엇인지, 믿음이 무엇인지, 어떻게 죄 용서함을 받고 구원을 받는지를 설명한 후에 12-16장에 구원 받은 자로서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설명합니다.

마찬가지로 디모데전서에도 1-4장까지는 믿고 지켜야 할 복음과 거짓 교훈에 대한 경고, 목회자와 집사가 가져야 할 성품과 믿음 등을 설명한 후에 5장부터 성도들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특별히 5장에서는 성도들, 과부들, 그리고 장로들에 대하는 구체적인 태도에 관한 말씀들입니다.

디모데전서의 말씀은 일차적으로는 사도 바울이 에베소 교회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젊은 목회자 디모데에게 쓴 편지입니다. 그렇기에 5장에 나오는 교회 안에 있는 다양한 나이와 성별과 상황에 있는 성도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한 권면의 말씀들입니다. 그것을 염두에 두고 말씀을 묵상해야 합니다.

1절입니다. “나이가 많은 이를 나무라지 말고, 아버지를 대하듯이 권면하십시오. 젊은 남자는 형제를 대하듯이 권면하십시오”바울은 디모데에게 “나이가 많은 이를 나무라지 말고, 아버지를 대하듯이 권면하십시오” 라고 말합니다. 젊은 목회자 디모데는 교회 안에 나이든 분들에게 말씀을 가르쳐야 했고 잘못한 부분도 말씀으로 바로 잡아야 했습니다.

목회를 하다가 보면 나이가 많은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꾸짖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젊은 목회자가 나이 드신 성도들이 잘못된 신앙이나 태도를 교회 안에서 보일 때 바로 잡는 것이 어려운 일입니다. 사실 가장 가르치기가 어려운 사람은 나이 든 사람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뭔가를 많이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무엇을 모른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무엇이든지 가르치면 잘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자신이 뭘 잘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누가 무슨 말을 해도 들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나이가 많을수록 자신이 더 많이 살았고, 세상도 더 많이 경험했고, 아는 것도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내가 살아온 주관적인 경험을 통해 자신의 판단과 생각을 옳다는 굳은 마음과 굳어진 습관들로 인해 누군가의 조언이나 가르침을 받고 고치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러한 모습들이 성도들 가운데도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잘못된 가치관과 습관들을 가지고 있고, 잘못되거나 변질된 신앙을 가지고 신앙생활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끊임없이 바른 교훈, 진리의 복음, 하나님의 사람으로 가져야 할 성품들을 배우고 고치고 변화되어야 합니다. 그렇기에 잘못된 것은 책망을 받아야 합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나이와 상관없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따르는 자들이 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르치고 책망할 때 가져야 할 태도를 하는 “나이가 많은 이를 나무라지 말고, 아버지를 대하듯이 권면하십시오. 젊은 남자는 형제를 대하듯이 권면하십시오” 라고 말합니다. 나무라지 말라는 것은 비난과 정죄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죄성은 누군가 잘못한 것에 대해 얼마나 비난하고 정죄하려는 성향이 있습니까? 나무라지 말라는 말은 분노함으로 화를 내며 날카로운 말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권면하라는 것입니다. 교육을 하되 나이든 분들에게는 공경의 마음으로, 나이가 적은 사람들에게는 사랑의 마음으로 꾸짖지 말고 이해를 하기 쉽게 부드럽게 설명하라는 것입니다.

2절에는 “나이가 많은 여자는 어머니를 대하듯이 권면하고, 젊은 여자는 자매를 대하듯이, 오로지 순결한 마음으로 권면하십시오”라고 명령합니다. 사실 1절과 동일한 명령입니다. 나이든 분들을 아버지처럼, 어머니처럼 공손하고 예의 바르게 권면하고 특별히 젊은 여자를 대할 때는 자신의 누나, 여동생처럼 대하라는 것입니다. 즉 성적인 유혹과 마음을 갖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것입니다. 쉬운 말씀 같지만 교회 안에서 여러 성도들을 대할 때 더욱 말과 행동에 예의를 갖추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과부에 대한 권면을 합니다. 3절입니다. “참 과부인 과부를 존대하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연약한 자를 돌볼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구약을 보면 연약한 자들을 과부, 고아, 이방인, 나그네 등으로 말합니다. 그러나 연약한 자 중에 특별히 고아와 과부를 돌보아야 한다고 말씀이 여러군데 나옵니다. 야고보서 1:27절을 보면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그것이니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본문에 ‘참 과부인과 과부를 존대하십시오’라고 명하십니다. 존대라는 것은 일차적으로 무시하지 말라는 것이고 이차적으로는 실제적인 도움을 주라는 것입니다.

‘참 과부’라고 하는 것은 정말로 도와줄 가족과 친척이 없이 혼자 사는 여인을 말합니다. 나이가 들어서 일할수도 없어 경제적 능력이 없는 과부를 말합니다. 이런 의지할 곳 없는 연약한 여자는 교회에서 특별히 도와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6장을 보면 예루살렘 교회에서도 과부들에게 구호 음식을 나누어 주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교회가 먼저 구제하고 돕기 전에 과부가 있는 가족이 있다면 그들이 먼저 돌보는 것이 마땅하다고 명합니다. 그것이 4절의 명령입니다. “어떤 과부에게 자녀들이나 손자들이 있으면, 그들은 먼저 자기네 가족에게 종교상의 의무를 행하는 것을 배워야 하고, 어버이에게 보답하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원하시는 일입니다”

그 과부에게 자녀나 손자들이 있으면 그들로 먼저 가정에서 부모님께 효도하도록 가르치라는 것입니다. 자녀들이나 손주들이 부모님을 공경하고 돌보는 것이 하나님께서 명하신 명령입니다. 자녀라면 부모에게 보답하는 것을 배워야 하고 그것이 하나님께서 자녀들에게 원하시는 일이라고 알려 주십니다.

사실 부모를 공경하고 돌보는 것은 자녀들의 마땅한 도리이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자녀들을 축복하신다는 약속까지 하셨습니다. 에베소서 6:1-3절에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라고 알려 주십니다.

저희 교회 성도님들을 볼 때 부모님에 대한 효도와 공경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더 이상 말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지극정성으로 섬기는 모습을 봅니다.

오늘 말씀을 정리합니다. 성도들 가운데 누군가 바른 교훈에서 벗어나거나 잘못된 말과 행동을 할 때 나무라지 말고 따스한 말로 권면해야 합니다. 이 말씀을 나에게 적용한다면 누군가 나의 신앙과 삶의 모습 속에 특별과 말과 행동 가운데 잘못한 부분에 대해 책망할 때 겸손함으로 받을 수 있는 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서로 나무라지 말고 권면하는 관계가 되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는 이유가 권면을 하면 겸손히 받는 것이 아니라 대들고, 반박하고, 분노하고, 권면을 받지 못하는 태도들을 보이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더 나아가 참 과부, 즉 성도들 가운데 도움의 필요가 있는 자들을 살피고 돕는 신앙이 되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마땅히 섬기고 보답해야 할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으로 배려하고 베풀고자 하는 삶의 모습이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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