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사도행전 27:38-44
38 사람들이 음식을 배부르게 먹은 뒤에, 남은 식량을 바다에 버려서 배를 가볍게 하였다.
39 날이 새니, 어느 땅인지는 알 수 없지만, 모래밭이 있는 항만이 보였다. 그래서 그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배를 거기로 몰아 해변에 대기로 작정하였다.
40 닻을 모두 끊어서 바다에 버리고, 동시에 키를 묶은 밧줄을 늦추었다. 그리고 앞 돛을 올려서, 바람을 타고 해안 쪽으로 들어갔다.
41 그런데 두 물살이 합치는 곳에 끼여들어서, 배가 모래톱에 걸렸다. 이물은 박혀서 움직이지 않고, 고물은 심한 물결에 깨졌다.
42 병사들은 죄수들이 혹시 헤엄 쳐 도망할까봐, 그들을 죽여 버리려고 계획하였다.
43 그러나 백부장은 바울을 구하려고 병사들의 의도를 막고, 헤엄 칠 수 있는 사람들은 먼저 뛰어내려서, 뭍으로 올라가라고 명령하였다.
44 그리고 그 밖의 사람들은 널빤지나, 부서진 배 조각을 타고 뭍으로 나가라고 명령하였다. 이렇게 해서, 모두 뭍으로 올라와 구원을 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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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27장은 사도 바울이 로마에서 재판을 받기 위해 죄인의 신분으로 가이사랴에서부터 배를 타고 가는 과정 가운데 여러 가지 어려움을 당하는 사건들을 기록하고 있는 말씀입니다. 바울이 로마로 가서 복음을 전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바울에게 주신 하나님의 사명이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바울이 빨리 갈 수 있는 길, 쉽게 갈 수 있는 길을 허락해 주실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는데 바울이 로마로 가는 길은 매인 체로, 죄인의 신분으로 묶여서 이송되어 가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복음의 사명과 하나님의 말씀과 명령에 순종하고 감당하는 길은 쉽지 않은 길이라는 것입니다. 배를 타고 로마로 가는 길에 맞바람이 불어서 지나가야 하는 항구에 간신히, 겨우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유리굴라라는 큰 풍랑을 만나 14일일간 큰 풍랑과 바람이 불어서 배 안에 모든 짐과 기구까지 버려야 하는 거의 죽을 뻔한 상황까지 만나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 큰 풍랑은 바울을 통하여 주신 하나님의 말씀보다 선장과 선주, 사람의 말을 듣고 출항한 백부장의 잘못이었습니다. 누구의 잘못이든지 간에 바울이 로마로 가는 길은 어려운 길이었습니다. 생명의 위험이 있는 길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사실은 하나님의 사명을 따라 살아가는 자는 하나님께서 지키시고 보호하시고 구원하여 주신다는 것입니다. 단지 바울만이 아닌 바울과 함께 동행하고 있는 배안의 모든 사람들까지 구원하시고 지키시고 보호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는 폭풍우를 만나 바다에서 흔들리며 표류하는 배 안에 사람들은 점점 살 소망을 잃고 좌절하고 있을 때 바울은 하나님께서 구원해 주신다고 약속하신 말씀, “여러분 가운데서 아무도 머리카락 하나라도 잃지 않을 것입니다”으로 격려하여 용기와 살 소망을 갖게 합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바울과 같이 소망을 잃은 사람들, 풍랑과 풍파로 흔들리며 절망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구원과 소망을 주는 축복의 사람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38-40절을 보십시오. “사람들이 음식을 배부르게 먹은 뒤에, 남은 식량을 바다에 버려서 배를 가볍게 하였다. 날이 새니, 어느 땅인지는 알 수 없지만, 모래밭이 있는 항만이 보였다. 그래서 그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배를 거기로 몰아 해변에 대기로 작정하였다. 닻을 모두 끊어서 바다에 버리고, 동시에 키를 묶은 밧줄을 늦추었다. 그리고 앞 돛을 올려서, 바람을 타고 해안 쪽으로 들어갔다”배 안에 있는 사람들은 날이 새기를 기다리며 바울의 권면대로 음식을 배부르게 먹습니다. 그리고 날이 새고 섬이 보이자 그곳에 배를 정박하려고 닻을 끊어내고, 풍랑으로 배의 키가 움직이지 못하게 해 놓았던 밧줄도 풀고, 남은 식량까지도 바다에 버려 배를 가볍게 합니다. 그리고 돛을 올려서 바람을 타고 해안 쪽으로 나아갑니다. 그들이 배를 섬에 댈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한 것입니다.
배 안에 탄 사람들이 바울이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나타나 하신 “아무도 죽지 않고 구원을 받을 것이다” 라는 말을 믿게 되었고 그 믿음에 따라 섬에 도착하기 위해서 그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은 최선을 다한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이 땅에서 믿음의 삶을 살아가는 삶의 원리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우시고, 구원하신다는 약속의 말씀을 믿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실 때 우리는 가만히 손 놓고 앉아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배를 저을 수 있고 일할 수 있도록 배불리 먹는 일을 해야 합니다. 자신의 생각에 사로잡혀 움직이지 않는 불신앙의 닻을 끊고, 배의 키를 풀어 조종하고, 돛을 올려서 배가 움직일 수 있도록 힘써야 하는 것입니다. 학생이라면 공부를 잘 할 있도록 지혜를 달라고 구하면서 열심히 공부해야 합니다. 교회도 부흥을 기도하면서 우리가 복음을 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서 일해야 하는 것입니다.
본문 41절을 보면 “그런데 두 물살이 합치는 곳에 끼여들어서, 배가 모래톱에 걸렸다. 이물은 박혀서 움직이지 않고, 고물은 심한 물결에 깨졌다”라고 알려줍니다. 하나님께서 바울에게 주신 말씀을 듣고 힘과 용기를 가지고 음식을 배부르게 먹고 배를 섬에 대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는데 배의 앞부분이 모래톱에 껴서 움직이지 못하게 되고, 심한 물결에 배 뒷부분이 깨어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절망에서 일어나 용기를 내고 힘을 내어서 최선을 다해서 일했는데 꼼짝달싹 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최선을 다한 후에 결과가 좋으면 얼마나 힘이 납니까? 그런데 최선을 다했는데 기대하고 원했던 모습이 아닌 일이 풀리지 않고 더 꼬이면 힘도 빠지고 전에보다 더한 실망과 절망하기 쉽습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과 하나님의 약속하신 말씀을 의심하게 됩니다.
우리가 신앙생활하면서 늘 경험하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은혜를 받고 도전을 받아 용기를 내어 주님의 뜻대로 순종하며 나아가면 사단이 역사가 반드시 있다는 것입니다. 일이 잘 풀리기보다 더 꼬이고 어려워지는 경우를 경험합니다. 마음을 바로 잡고 새롭게 믿음의 삶을 살겠다고 결단하고 나아가면 꼭 시험을 당하는 일을 만납니다. 누군가 내 마음을 분노하게 하고, 낙담하게 하고, 실망하게 하는 어려운 일들을 당합니다.
“어떻게? 왜? 내가 이런 일을 당해야 하나?”라고 낙심하고 분노할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대로 나아가고자 하는 사람들을 방해하는 사단의 역사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시험과 고비를 영적인 분별력을 가지고 담대하게 믿음으로 이겨야 우리의 신앙의 성장하고 더 강건해지는 것입니다.
배 앞머리가 모래톱에 걸려 옴짝달싹 못하는 상황에서 뒤에서 몰아치는 풍랑으로 배의 뒷부분이 깨어져 나가고 있어 배가 파손되기 일보직전입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배 안에 있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로마로 이송되는 죄수들이었기에 그들이 이 틈을 타서 배에서 탈출할 것을 로마 병사들은 걱정한 것입니다. 알다시피 그 당시 죄수들이 탈옥을 하면 그 책임을 지키는 병사들, 지금에는 죄수를 이송하는 병사들이 책임져야 하기에 그럴 바에는 죄수들이 도망치지 못하도록 죽이는 것이 낫다고 한 것입니다. 42절입니다. “병사들은 죄수들이 혹시 헤엄 쳐 도망할까봐, 그들을 죽여 버리려고 계획하였다”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200명이 넘는 죄수들이 배에서 뛰어내려 탈출하면 붙잡을 수 없는 상황인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병사들이 제안한 것이 타당하게 받아 들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백부장은 그들의 제안을 받아 들이지 않습니다. 43절입니다. “그러나 백부장은 바울을 구하려고 병사들의 의도를 막고, 헤엄 칠 수 있는 사람들은 먼저 뛰어내려서, 뭍으로 올라가라고 명령하였다”
놀랍게도 백부장은 바울을 구하기 위해서 병사들이 아직 배 안에 있는 죄수들이 탈출하기 전에 다 죽이자는, 그렇지 않으면 백부장과 자신들 모두가 대신 처벌을 받게 되는 것이라고 제안한 그 제안을 거절합니다. 대신에 놀랍게도 그 죄수들 모두가 안전하게 섬으로 갈 수 있도록 수영할 줄 아는 자들에게 먼저 배에서 뛰어 내려 뭍으로 올라가라고 명하고, 수영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물에 뜰 수 있는 널빤지와 배 조각을 의지해 올라가라고 명합니다.
도망칠 수 있는 죄수들은 백부장과 로마 병사들의 호의에 의아해했을 것입니다. 자신들을 죽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자신들을 묶고 매어 놓은 사슬을 풀어주고 좌초하고 있는 배에서 탈출하여 뭍으로 올라가라고 명령한 명령에 감동했을 것입니다. 그 결과를 44절에 “이렇게 해서, 모두 뭍으로 올라와 구원을 받게 되었다” 라고 말합니다.
백부장이 바울을 살리려고 했던 것은 출항하기 전에 바울이 경고했던 말이 맞았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모두가 죽음에 공포에 떨고 있는 절망의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서 자신이 로마로 가야 하는 사명이 있기에 바울만 아니라 바울로 인해 배에 타 모든 사람들을 구원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을 전한 말을 믿었기 때문인 것입니다.
이것이 믿음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질 것을 믿는 것이 믿음입니다. 백부장이 바울이 한 말을 사람의 말로 받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았다는 것입니다. 믿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병사들이 죄수들을 죽이자고 한 것, 즉 바울도 죽이자고 했을 때 바울을 통하여 배안에 모든 사람들이 구원을 받게 하실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었기에 바울을 살리려고 한 것입니다. 결국 그 믿음으로 인해 바울을 살림으로 인해 배 안의 모든 사람들이 살게 된 것입니다. 돌려서 말한다면 만약 바울을 죽였다면 백부장과 로마 병사들, 그리고 배 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구원 받지 못했을 것입니다.
오늘 말씀 속에서 백부장의 믿음을 봅니다. 백부장이 하나님의 말씀을 믿었을 때 사람을 구하는 자로 섭니다. 자신들이 살겠다고 모든 죄수들을 죽이자고 하는 병사들을 막고, 바울을 살리고, 그리고 그 나머지 죄수들까지 뭍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살리는 사람이 됩니다. 분명 하나님께서 바울을 지키시고 보호하신 것이지만 그 일에 백부장이 쓰임을 받은 것입니다. 백부장이 하나님을 위한 도구가 된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이 시대에 이러한 백부장이 되기를 원합니다. 처음에는 깨닫지 못했지만 사건과 상황을 통해서 바울을 통해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는 믿음, 더 나아가 사람을 살리는 믿음으로 변화된 그 변화와 믿음이 저와 여러분들의 믿음이 되고, 지혜가 되고, 신앙이 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이루시고자 하는 사명자들을 돕고, 하나님의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질 것을 믿으며, 사람을 죽이는데 힘쓰는 자들이 아니라 살리는 영성으로 살아, 나를 통하여 많은 영혼들이 구원을 받고, 살림을 받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다시 한번 오늘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하나님의 뜻대로, 말씀대로 살기를 결단하고 나아갈 때 사단의 방해와 역사가 있어 어려움을 당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영적인 분별력을 가지고 낙심과 좌절, 원망과 분노가 아닌 믿음으로 이기는 자로 서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