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사사기 2:11-15
11 이스라엘 자손이 바알 신들을 섬기어 주님께서 보시기에 악한 행동을 일삼았으며,
12 이집트 땅에서 그들을 이끌어 내신 주 조상의 하나님을 저버리고 주위의 백성들이 섬기는 다른 신들을 따르며 경배하여 주님을 진노하시게 하였다.
13 그들은 이렇게 주님을 저버리고 바알과 아스다롯을 섬겼다.
14 그러므로 주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크게 분노하셔서 그들을 약탈자의 손에 넘겨주셨으므로 약탈자들이 그들을 약탈하였다. 또 주님께서는 그들을 주위의 원수들에게 팔아 넘기셨으므로 그들이 다시는 원수들을 당해 낼 수 없었다.
15 그들이 싸우러 나갈 때마다 주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고 맹세하신 대로 주님께서 손으로 그들을 쳐서 재앙을 내리셨으므로 그들은 무척 괴로웠다.
——————————————————
하나님을 알고 경험한 여호수아와 그와 함께 했던 장로들의 세대가 끝난 후 그 다음 세대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세대였습니다. 물론 하나님에 대해 부모들로부터 들었습니다. 이집트에서 구원하신 놀라운 하나님의 능력, 홍해를 가르시고 40년의 광야의 시간속에서 인도하시고 먹이시고 지켜 주신 하나님의 은혜, 더 나아가 요단강을 가르시고 가나안 민족들로부터 승리케 하시어 땅을 정복하게 하셨다는 역사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여호수아와 다음 세대는 그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 속에서 믿고 아는 신앙으로 세워지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을 진정 알고 믿지 못하니까 나타나는 현상이 결국 하나님의 뜻과 법, 기준에서 벗어나는 악을 행하는 세상을 따라가는 삶을 살게 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진정 하나님을 바로 알아 하나님의 거룩하심, 광대하심, 살아계심과 함께하심을 안다면 우리의 삶은 참된 믿음으로 살아가는 순종의 삶, 빛과 소금의 삶, 정직과 사랑, 헌신과 양보, 세상 사람들이 보일 수 없는 구별된 삶을 살게 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마음이 없기에 자기 뜻대로, 원함대로, 감정대로, 세상의 법대로, 세상을 따라 흘러가는 죄된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모습이 11-13절에 이렇게 나타난 것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바알 신들을 섬기어 주님께서 보시기에 악한 행동을 일삼았으며 이집트 땅에서 그들을 이끌어 내신 주 조상의 하나님을 저버리고 주위의 백성들이 섬기는 다른 신들을 따르며 경배하여 주님을 진노하시게 하였다. 그들은 이렇게 주님을 저버리고 바알과 아스다롯을 섬겼다”죄를 짓기 때문에 죄인이 되는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하나님 앞을 떠나면 죄를 짓게 되는 것입니다.
창조주 되시는 하나님, 구원하신 하나님, 만물의 주님이 되시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믿지 못하니까 가나안 민족들이 섬기던 세상의 신 우상인 바알과 아스다롯을 섬깁니다. 아스다롯은 아낫과 아세라와 함께 가나안의 3대와 여신 중의 하나였습니다. 그들은 바알과 아스다롯을 주로 풍년을 가져오는 농사의 신으로, 풍요함을 주는 신으로 믿고 섬겼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잘 알듯이 가나안 우상들의 특징은 자신들의 세상적인 부와 풍요, 원함과 욕심, 더 나아가 성적인 음욕과 타락을 괘락으로 대놓고 행할 수 있는 우상숭배 제도였습니다. 거룩함과 깨끗함, 죄에 대한 회개와 지킴을 명하시는 하나님의 명령과 뜻과 정 반대되는 일이었지만 바알과 아세라 우상숭배는 인간의 죄성인 세상적인 풍요와 정욕의 욕심을 채우는 유혹이었기에 쉽게 빠지고 그 우상숭배의 길에서 벗어나기 어려웠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집트 노예 생활에서 구원 받아 나온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 시내산에서 우상 숭배에 대한 분명한 금지를 십계명을 통하여 율법을 통하여 수없이 강조하셨고, 그 땅에 들어가면 그러한 우상을 섬기는 죄악 가운데 빠져 있는 가나안 민족을 멸절하지 않고 함께 거하면 그 우상숭배함이 너희들에게 날카로운 가시가 되어 찌르고 올무가 되어 너희를 옭아매어 멸망의 길로 가게 될 것이라는 경고를 하셨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세대가 된 이스라엘 백성들은 살아계신 하나님, 축복의 언약과 죄에 대한 경고를 무시하고 눈에 보이는 안일과 쾌락을 추구하는 우상 숭배의 길로 들어섭니다. 그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분노하심으로 재앙을 내리십니다. 그것이 14-15절의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크게 분노하셔서 그들을 약탈자의 손에 넘겨 주셨으므로 약탈자들이 그들을 약탈하였다. 또 주님께서는 그들을 주위의 원수들에게 팔아 넘기셨으므로 그들이 다시는 원수들을 당해 낼 수 없었다. 그들이 싸우러 나갈 때마다 주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고 맹세하신 대로 주님께서 손으로 그들을 쳐서 재앙을 내리셨으므로 그들은 무척 괴로웠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의 죄를 따르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분노하십니다. 그래서 약탈자의 손에 넘겨주십니다. 이웃 나라가 쳐들어 와서 그들의 땅과 소산물과 재산들, 사람들을 탈취해 갑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대항하여 싸웠지만 그들을 막아내지 못했습니다. 그 일을 허락하신 분이 하나님이시라고 알려 주십니다. 그들이 약탈자들로 인해 고통을 받고 괴로워하는 것을 하나님의 손이 그들을 치셨기 때문이라고 알려 주십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 저와 여러분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은 축복입니다. 번영입니다. 평강입니다. 풍성함입니다. 고난과 고통, 괴로움이 아닙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아닌 우상을 섬기는 죄 가운데 거할 때, 하나님의 뜻과 명령인 거룩함과 구별된 삶이 아닌 죄의 욕심, 육신의 정욕을 따르는 삶을 살 때 하나님의 손으로 치십니다. 약탈자에게 우리가 누려야 할 기쁨, 평강, 자유, 풍성함을 빼앗아 가게 놔 두십니다. 그로 인해 고통과 괴로움 속에 살아가게 하십니다. 찌르는 가시로 우리를 찌르게 하시고, 올무에 목이 조여 꼼짝 달싹 못하는 고통 속에 거하게 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이런 징계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멸망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죄를 깨달아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시려는 사랑의 채찍이셨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나의 삶은 하나님만 예배하고 섬기는,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구별하심에 합당한 믿음과 순종의 삶을 살고 있는지 아니면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바알과 아스다롯을 섬기는 삶을 살고 있는지 깊이 돌아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경외함으로 하나님만 섬기며 순종하는, 악을 멀리하고 죄의 유혹을 물리치고 의의 길을 따라 걷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