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데살로니가전서 2:1-4
1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가 여러분을 찾아간 것이 헛되지 않은 줄을, 여러분이 알고 있습니다.
2 여러분이 아는 바와 같이, 우리가 전에 빌립보에서 고난과 모욕을 당하였으나 심한 반대 속에서도 하나님 안에서 담대하게 하나님의 복음을 여러분에게 전하였습니다.
3 우리의 권면은 잘못된 생각이나 불순한 마음이나 속임수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4 우리는 하나님께 검정을 받아서, 맡은 그대로 복음을 전합니다. 우리가 이렇게 하는 것은 사람의 환심을 사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을 살피시는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
오늘 본문에서는 사도 바울이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을 향해 자신이 전한 복음을 하나님께서는 절대 헛되게 하지 않으셨다는 것과 자신이 복음을 전하는 마음의 동기가 무엇인지를 고백하는 내용입니다.
사도 바울은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마게도니아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바다를 건너 빌립보와 데살로니가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2절을 보십시오. “여러분이 아는 바와 같이, 우리가 전에 빌립보에서 고난과 모욕을 당하였으나 심한 반대 속에서도 하나님 안에서 담대하게 하나님의 복음을 여러분에게 전하였습니다” 빌립보 성에서 복음을 전하면서 귀신 들린 여종을 고쳐 주었는데 그로 인해 많은 매를 맞고, 감옥에 갇히는 고난과 모욕을 당했습니다. 데살로니가에 와서는 심한 반대와 핍박을 받고 도망치듯 데살로니가를 떠나야 했습니다.
하나님 뜻대로, 명령대로 순종했는데 인간적인 시각으로 볼 때는 고난과 모욕, 매와 묶임, 핍박과 심한 반대를 만났습니다. 빌립보와 데살로니가만이 아닌 그곳을 피해 간 베뢰아에까지 좇아와 바울을 핍박했습니다. 그래서 그곳에서도 있지 못하고 아테네로 피신하게 됩니다. 인간적으로 낙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아닙니까? 하나님이 원망스럽고 이해되지 않는 상황이었을 것입니다. 사도행전 18장을 보면 결국 아테네에서도 복음을 전했지만 도리어 비웃음을 당하고 고린도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사실 인간적으로 볼 때 실패한 것 같은 선교 여행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줄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었음을 바울은 깨닫습니다. 1절을 보십시오. 고린도에서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을 향해 이렇게 말합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가 여러분을 찾아간 것이 헛되지 않은 줄을, 여러분이 알고 있습니다” 마게도니아 지역으로 가서 복음을 전한 시간과 일들이 실패한 것 같았는데 알고 보니 빌립보 교회가 세워지고, 데살로니가 교회가 세워지고, 베뢰아에도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정말 짧은 시간 복음을 전했고 그 곳에 복음을 반대하고 핍박하는 세력들이 강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환난과 어려움이 있음에도 복음을 붙들고, 믿음을 지키며 그 믿음의 소문이 퍼져나가는 것을 보고 우리의 수고가 헛되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 말씀과 사건 속에 우리가 깨달아야 할 부분이 이것입니다. 비록 인간적인 눈으로 볼 때 실패한 것 같고, 안된 것 같지만 하나님의 뜻하신 선한 계획은 결국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명령대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일을 감당했습니다. 그 일을 할 때 심한 반대와 고난, 핍박이 있었지만 바울이 한 것은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 안에서 담대하게 그 사명을 감당했다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에게 이런 바울의 영성이 있기를 원합니다. 하나님 뜻대로, 말씀대로, 믿음으로 순종하며 맡겨진 일들을 감당할 때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만큼의 변화와 열매가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니 열매는 커녕, 헛수고 하는 것 같은 실패한 것 같이 보일 때가 있습니다. 그러할 때 나는 열매를 맺게 하는 자가 아닌 땅을 경작하고, 씨를 뿌리고, 물을 주는 자임을 기억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결과보다 과정을 중요하게 여기십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끝까지 순종하고 인내하는지를 중요시 여기십니다. 그래서 2절이 중요합니다. “여러분이 아는 바와 같이, 우리가 전에 빌립보에서 고난과 모욕을 당하였으나 심한 반대 속에서도 하나님 안에서 담대하게 하나님의 복음을 여러분에게 전하였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하면서 시험에 들고, 넘어지고, 좌절하고 포기하는 이유가 바로 결과만을 바라보기 때문일 것입니다. 분명 하나님의 뜻이고, 말씀이고, 명령이시기에 내가 그 말씀과 명령대로 순종하기 위해 애쓰고 수고하는데 좋은 결과와 열매, 변화가 보이지 않고 고난과 반대와 어려움만 보이면 낙심하고, 의심의 마음이 들고, 좌절하여 포기하기 쉽습니다. 결과에만 마음을 두는 신앙인들은 자주 넘어지고, 자주 실패하고, 자주 하나님을 원망하며, 언제쯤 그 열매가 맺어지고 그 결과가 주어질까 조급하고 전전긍긍하는 신앙생활을 해나갑니다.
바울은 그 많은 고난과 능욕, 반대 속에 복음을 전했고 자신이 있는 시간에 열매와 변화를 보지 못했지만 빌립보, 데살로니가, 베뢰아에 복음을 받고, 믿고, 굳건한 믿음으로 세워져 가는 교회와 성도들을 보면서 깨달은 것은 결과와 열매는 하나님께서 역사하신다는 것입니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과정이란 즉 마음의 동기입니다. 3-4절을 보십시오. “우리의 권면은 잘못된 생각이나 불순한 마음이나 속임수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검정을 받아서, 맡은 그대로 복음을 전합니다. 우리가 이렇게 하는 것은 사람의 환심을 사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을 살피시는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많은 경우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하나님 뜻대로, 말씀대로 순종한다고 하지만 자세히 우리의 마음의 동기를 보면 나의 기쁨, 나의 만족을 위해 일할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우리의 신앙, 믿음, 순종과 섬김의 목적과 방법은 그러한 나를 위한, 즉 나의 만족, 나의 기쁨, 나의 성취, 나의 자랑과 의를 위한, 또한 누군가에게 인정과 칭찬을 받기 위함이 아닌 하나님께 받은 그 복음, 그 구원, 그 사랑에 감사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려는 순수한 마음의 동기, 겸손한 마음이 되어야 함을 말씀을 통해 깊이 새기고 살아가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