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골로새서 3:12
12 그러므로 여러분은 하나님의 택하심을 입은 사랑 받는 거룩한 사람답게, 동정심과 친절함과 겸손함과 온유함과 오래 참음을 옷 입듯이 입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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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 받은 우리들은 죄에 대해 죽고 예수님의 성품을 닮은 삶, 즉 새옷을 입어야 합니다. 우리가 입어야 할 예수님의 첫 번째 성품은 동정심 즉 긍휼한 마음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입어야 할 성품, 그리스도인의 인격은 친절입니다. 12절을 보겠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하나님의 택하심을 입은 사랑받는 거룩한 사람답게 동정심과 친절함과 겸손함과 온유함과 오래 참음을 옷 입듯이 입으십시오”
하나님의 사랑을 입고 은혜로 구원 받은 사람들은 친절을 베풀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친절은 사랑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랑장이라고 불리는 고린도전서 13장을 보면 4절에 “사랑은 오래 참고, 친절합니다”라고 사랑의 정의를 친절이라고 알려 줍니다. 우리가 친절이라는 말을 들으면 떠오르는 친절의 모습은 백화점 입구나 매장에서 허리를 숙여 웃으며 인사하며 고객을 상대하는 직원들이 떠 오르지 않습니까? 그런 친절은 직업이기 때문에, 혹은 물건을 팔아야 하는 이익이나 보상 때문에 보이는 태도입니다.
그러나 진정 누군가를 사랑하면 친절함이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귀하게 여기는 마음이기에 귀하게 여기는 것을 무례하게 대하지 않습니다. 막대하지 않습니다. 아내를 사랑한다면, 남편을 사랑한다면, 옆에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친절한 말, 친절한 행동을 보여야 하는 것입니다. 친절을 보이는 방법은 말과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그토록 사랑하시고 귀하게 대하신 것을 알고 믿는 예수를 진정 믿는 사람이라면, 하나님의 그 사랑과 은혜를 진정 받은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러한 사랑, 그러한 친절의 말과 행동을 보이는 것이 마땅한 것입니다. 우리의 죄성은 친절함이 없습니다. 말세를 향하는 이 시대를 보면 점점 더 친절함을 찾아 보기 어렵습니다. 무례하고 배려함이 없는 모습들을 너무 쉽게 봅니다. 좋을 때는 미소를 짓고, 웃고, 다정하게 대하고 친절한 것 같지만 조금만 자신의 기분이 상하거나 뜻대로 되지 않으면 분노합니다. 무례한 말과 행동을 아무 거리낌 없이 합니다.
하나님의 그 놀라운 은혜와 사랑을 받은 예수 믿는 우리들,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들은 그러한 모습을 보이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향하여 동정심, 즉 긍휼한 마음과 친절함의 말과 태도로 어떠한 사람이든지 대하라는 것입니다. 긍휼함고 친절함이 우리가 입어야 할 그리스도인의 인격입니다.
셋째, 우리가 입어야 할 그리스도인의 인격은 겸손입니다. 12절을 다시 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하나님의 택하심을 입은 사랑 받는 거룩한 사람답게, 동정심과 친절함과 겸손함과 온유함과 오래 참음을 옷 입듯이 입으십시오” 예수님의 시대에 겸손이라는 말은 비굴이라는 말과 비슷했습니다. “겸손해라” 라는 말은 아주 천한 종에게나 사용했던 말이었습니다. 세상은 겸손이 아닌 나를 높이는 일에 힘을 씁니다. 그래서 더 높은 자리, 타이틀, 더 많은 재물, 더 큰 힘을 추구합니다. 세상의 원리이고 우리의 죄성입니다.
우리의 죄성은 겸손이 아닌 교만입니다. 교만은 내가 나를 높여야 하고 나를 드러내야 한다는 조바심입니다. 그렇기에 누군가 나를 무시하거나, 나를 알아 주지 않거나, 내 뜻대로 되지 않으면 견디지 못합니다. 그러나 믿음은 그 조바심, 교만함을 내어쫓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이 하실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주권에 따라, 하나님의 때에 알아서 하실 것에 대한 믿음이며, 하나님께서 나를 알고 계시며 보고 계신다는 사실로부터 깊은 안위와 평강을 얻는 것입니다.
이런 글을 읽었습니다. 성 어거스틴이 하루는 제자들에게 질문을 받았습니다. “선생님, 훌륭한 크리스천이 되는 길이 무엇입니까? 잘 믿는 비결을 가르쳐 주십시오”“훌륭한 그리스도인이 되는 길은 겸손이다”“그러면 두 번째로는 무엇입니까?”“둘째도 겸손이다”“셋째는 무엇입니까?”“셋째도 겸손이다”그리고 이런 말을 했습니다. “천사가 마귀가 된 것은 교만 때문이고, 사람이 천사가 될 수 있는 길은 겸손하면 되느니라”맞는 말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들,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겸손의 옷을 입으라고 권면합니다. 잠언 3:34 “진실로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비웃으시며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십니다” 11:2 “교만한 자에게는 욕이 오거니와 겸손한 자에게는 지혜가 있느니라” 하나님은 무엇보다 교만한 자를 싫어하십니다. 베드로전서 5:5 “모두가 서로서로 겸손의 옷을 입으십시오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사람에게 은혜를 베푸십니다”
겸손의 모습은 머리를 숙이고, 허리를 굽실거리고, 다른 사람의 비위를 맞추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비굴함이고 위선입니다. 겸손의 모습은 하나님 앞에는 나의 죄성, 나의 부족함, 나의 교만함을 깨닫고 하나님 앞에 회개하는 마음으로 나아가는 모습이고 나의 힘, 나의 지혜, 나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과 능력과 선하심을 믿고 그분께 매달리고 의지하는 자세입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의 전능하심, 사랑하심, 역사하심을 믿기에 나 자신을 자랑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을 자랑하고 찬양하며 담대함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하나님 앞에 겸손함의 모습입니다.
사람들 앞에 보여야 할 겸손함은 앞에서 이미 나누었듯이 상대방을 긍휼히 여기는 마음으로 친절함으로 대하는 모습입니다. 나보다 남을 더 낫게 여기고 배려하고, 어느 순간에도 귀하게 대하는 예의바르고 대하는 모습이 겸손의 옷을 입은 성도의 모습입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그러한 겸손의 옷은 성도, 긍휼과 친절함의 옷을 입은 자로 세워지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