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열왕기상 22:10-25

10 그 때에 이스라엘 왕과 유다의 여호사밧 왕은 왕복을 입고 사마리아 성문 어귀에 있는 타작 마당에 마련된 보좌에 앉아 있고 예언자들은 모두 그 두 왕 앞에서 예언을 하고 있었다.
11 그 예언자들 가운데서, 그나아나의 아들 시드기야는 자기가 만든 철뿔들을 가지고 나와서 말하였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철로 만든 이 뿔을 가지고, 너 아합은 사람들을 찌르되, 그들이 모두 파멸될 때까지 그렇게 할 것이다’ 하십니다.”
12 다른 예언자들도 모두 그와 같은 예언을 하면서 말하였다. “길르앗의 라못으로 진군하십시오. 승리는 임금님의 것입니다. 주님께서 이미 그 성을 임금님의 손에 넘기셨습니다.”
13 미가야를 데리러 간 신하가 미가야에게 말하였다. “이것 보시오. 다른 예언자들이 모두 한결같이 왕의 승리를 예언하였으니, 예언자께서도 그들이 한 것 같이, 왕의 승리를 예언하시는 것이 좋을 것이오.”
14 미가야가 대답하였다. “주님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지만, 나는 다만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만을 말하겠습니다.”
15 그가 왕 앞에 나아가니 왕이 그에게 물었다. “미가야는 대답하시오. 우리가 길르앗의 라못을 치러 올라가는 것이 좋겠소 아니면 그만 두는 것이 좋겠소?” 미가야가 대답하였다. “올라가십시오. 승리는 임금님의 것입니다. 주님께서 그 곳을 왕의 손에 넘겨 주실 것입니다.”
16 그러자 왕은 그에게 다시 말하였다. “그대가 주님의 이름으로 나에게 말을 할 때에는, 진실을 말해야 한다고 누차 일렀거늘, 내가 얼마나 더 똑같은 말을 되풀이해야 하겠소?”
17 미가야가 대답하였다. “내가 보니, 온 이스라엘이 이산 저산에 흩어져 있습니다. 마치 목자 없는 양 떼와 같습니다. ‘나 주가 말한다. 이들에게는 인도자가 없다. 제각기 집으로 평안히 돌아가게 하여라’ 하십니다.”
18 이스라엘 왕이 여호사밧에게 말하였다. “보십시오, 그는 나에게, 길한 것은 예언하지 않고, 흉한 것만을 예언한다고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19 미가야가 말을 계속하였다. “그러므로 이제는 주님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내가 보니, 주님께서 보좌에 앉으시고, 그 좌우 옆에는, 하늘의 모든 군대가 둘러 서 있는데,
20 주님께서 물으십니다. ‘누가 아합을 꾀어 내어서 그로 길르앗의 라못으로 올라가서 죽게 하겠느냐?’ 그러자 그들은 ‘이렇게 하자’ 또는 ‘저렇게 하자’ 하며 저마다 자기의 의견을 말하는데
21 한 영이 주님 앞에 나서서 말합니다. ‘제가 가서, 그를 꾀어 내겠습니다.’ 그러자 주님께서는 그에게 물으십니다. ‘그를 어떻게 꾀어 내겠느냐?’
22 그러자 그는 대답합니다. ‘제가 거짓말하는 영이 되어, 아합의 모든 예언자들의 입에 들어가서, 그들이 모두 거짓말을 하도록 시키겠습니다.’ 그러자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네가 그를 꾀어라. 틀림없이 성공할 것이다. 가서, 곧 그렇게 하여라.’
23 그러므로 이제 보십시오. 주님께서 거짓말하는 영을 여기에 있는 임금님의 예언자들의 입에 들어가게 하셨으니, 주님께서는 임금님께 이미 재앙을 선언하신 것입니다.”
24 그러자 그나아나의 아들 시드기야가 다가와서, 미가야의 뺨을 치면서 말하였다. “주님의 영이 어떻게 나를 떠나 네게로 건너가서 말씀하시더냐?”
25 미가야가 대답하였다. “네가 골방으로 들어가서 숨는 바로 그 날에, 너는 모든 것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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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선지자의 특징은 듣고자 하는 사람들의 욕심대로 원하는 말을 전합니다. 땅을 도로 찾고 싶어 전쟁을 하려고 하는 아합 왕이 듣고 싶은 말인 승리한다는 예언을 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순종하며 동행함 속에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뜻을 듣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아합 왕이 불러 모은 거짓 선지자들은 입을 모아 6절에“올라가십시오. 주님께서 그 성을 임금님의 손에 넘겨 주실 것입니다”라고 전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인 여호사밧은 정확한 영적 판단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400명이나 되는 선지자들이 하나 같이 승리를 장담하는 예언을 했지만 과연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 분명한지 의심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또 다른 예언자가 없느냐고 물었고 그동안 자신에게 늘 책망과 심판의 예언을 하는 자신이 미워하는 미가야 선지자가 있다고 말합니다. 미가야가 왜 아합에게 불편하고 쓴 예언했겠습니까? 아합이 하나님 앞에 혼날 짓만 하니까 그런것입니다. 아합을 미워해서 흉한 것만 예언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대로 한 겁니다. 회개하도 돌이키기를 원했기에 인간적으로 기분 나쁜 예언을 한 것입니다. 그런데 아합은 회개할 생각은 안 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미가야를 미워하고 멀리하고 있느니 얼마나 한심하고 미련한 사람입니까? 아합에게 미가야와 같은 참된 선지자가 있었다는 것은 저주가 아니라 축복인 것입니다.

내 곁에 미가야처럼 바른 말을 해줄 수 있는, 쓴 소리를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축복입니다. 그런데 우리들의 본성은 대개 진리를 말해주는 사람을 싫어합니다. 아합과 같은 반응을 보이면서 회피하려고 합니다. 다시한번 오늘 말씀을 통해서 지혜로운 마음을 구하여 마음을 찌르고 듣기 불편한 나의 죄와 잘못을 지적하고 책망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돌이킬 수 있는 마음을 구하기 원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 아합처럼 비참하게 됩니다.

미가야 선지자를 불러오는 동안 거짓 선지자들이 계속 예언을 합니다. 11절을 보십시오. “그 예언자들 가운데서, 그나아나의 아들 시드기야는 자기가 만든 철뿔들을 가지고 나와서 말하였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철로 만든 이 뿔을 가지고, 너 아합은 사람들을 찌르되, 그들이 모두 파멸될 때까지 그렇게 할 것이다’ 하십니다”그리고 12절에는 나머지 거짓 선지자들이 동일하게 “길르앗의 라못으로 진군하십시오. 승리는 임금님의 것입니다. 주님께서 이미 그 성을 임금님의 손에 넘기셨습니다”라고 외칩니다.

전쟁에서의 승리를 상징하기 위해 철 뿔까지 흔들며 승리를 확신하는 거짓 예언의 소리가 사방에서 들으면 ‘야, 진짜 우리가 이기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을 것입니다. 시드기야 같은 거짓 선지자들은 사람들이 원하는 말만 하면서 그것이 마치 하나님의 뜻인 것처럼 포장을 합니다. 멸망이 다가오는데도 잘될 것이라는 말로 헛된 기대감을 부추깁니다. 사람들의 욕망과 욕심을 읽고 그것을 만족시켜 줍니다. 사실 그것은 사단의 역사인 것이고 거짓 선자자들 역시 그것이 하나님으로부터 들은 예언으로 자신들도 속고 있는 것입니다.

예레미야 23:16-17절에 “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 스스로 예언자라고 하는 자들에게서 예언을 듣지 말아라. 그들은 헛된 말로 너희를 속이고 있다. 그들은 나 주의 입에서 나온 말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들의 마음 속에서 나온 환상을 말할 뿐이다. 그들은 나 주의 말을 멸시하는 자들에게도 말하기를 ‘만사가 형통할 것이다. 주님의 말씀이다’ 한다. 제 고집대로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도 ‘너희에게는 어떠한 재앙도 내리지 않을 것이다!’ 하고 말한다” 하나님을 떠난 사람일수록 거짓 선지자의 예언을 쉽게 받아들입니다.

그런 진실을 도착한 미가야가 19절부터 설명합니다. 하나님께서 아합 왕을 심판하여 죽이시기 위해서 거짓 영을 통하여 400명의 선지자들을 속여 전쟁에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게 하겠다고 했다는 것입니다. 거짓 선지자들의 예언에 속아 시리아와 전쟁을 하겠다는 아합 왕이 전쟁에서 죽으리라는 것입니다.

미가야가 하나님이 보여주신 환상을 통해 거짓 선지자들의 실체를 밝히자 모두 경악합니다. 거짓 선지자들의 우두머리인 시드기야는 와서 미가야의 뺨을 때리며 욕을 합니다. 여전히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예언하신다는 것입니다. 미가야 선지자는 다른 반박을 하지 않고 25절에 “네가 골방으로 들어가서 숨는 바로 그 날에, 너는 모든 것을 알게 될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실제로 일어나는 일을 보면 누구의 말이 맞는지를 알 것이라는 것입니다. 내일 함께 나누겠지만 아합 역시 분노하면서 미가야를 투옥시키라고 명령하고 승리할 것을 믿고 전쟁에 나갑니다. 결국 죽음을 당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에도 우리를 속이는 수많은 거짓의 영들이 있습니다. 이 세상의 가치관과 가르침 속에 거짓의 영이 우리를 속입니다. 우리의 죄성과 본성이 하나님의 법에서 벗어나도록 얼마나 거짓을 말하고 있습니까? 거짓의 영은 우리의 죄성과 육신의 욕심, 감정을 만족시키는, 내편이 되고, 나의 자존심과 교만함, 분노와 원함을 지지하고 부추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더욱 영적인 분별력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뜻과 말씀과 명령, 인도하는 길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깨어 있어야 합니다.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애씀이 필요합니다. 오늘 기도할 때 거짓의 영에 속지 않고 하나님의 길을 걸어가는 자가 될 수 있도록 성령의 충만함과 영적인 지혜를 구하며 깨어 있기를 구하는 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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