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레위기 20:1-8
1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2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다음과 같이 일러라.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서 어떤 사람이든지, 또는 이스라엘에서 나그네로 사는 외국 사람 가운데서 어떤 사람이든지, 제 자식을 몰렉에게 제물로 준다면 그를 반드시 사형에 처해야 한다. 그 지방 사람이 그를 돌로 쳐 죽여야 한다.
3 나도 바로 그런 자에게 진노하여, 그를 자기 백성에게서 끊어지게 하겠다. 그가 자식을 몰렉에게 주어 나의 성소를 더럽히고, 나의 거룩한 이름을 욕되게 하였기 때문이다.
4 그 지방 사람이 자식을 몰렉에게 준 자를 눈감아 주고, 그를 사형에 처하지 않으면,
5 내가 직접 그와 그의 가문에 진노를 부어서 그는 물론이고, 그를 따라 몰렉을 섬기며 음란한 짓을 한 자들을, 모조리 자기 백성에게서 끊어지게 하겠다.
6 어느 누가 혼백을 불러내는 여자와 마법을 쓰는 사람에게 다니면서 그들을 따라 음란한 짓을 하면 나는 바로 그자에게 진노하여 그를 자기 백성에게서 끊어지게 하겠다.
7 그러므로 너희는 몸가짐을 깨끗하게 하고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나는 주 너희의 하나님이기 때문이다.
8 내가 정한 규례를 지켜 그대로 하여야 한다. 나는 너희를 거룩하게 한 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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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의 말씀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지켜야 할 하나님의 명령, 규례, 지침이 기록된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지키라고 하신 말씀은 결국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답게 살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 받은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의 은혜로 믿음으로 단번에 죄 용서함과 구원을 받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 속에 죄의 모습을 버리고 거룩하고 세상과 구별된 삶은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고 철저하게 영적 전쟁에서 싸워 이겨야 하고, 죄의 유혹과 세상의 물결을 거슬러 올라가려는 애씀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레위기의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거룩함의 모습, 우리가 지켜야 하고 따라야 할 거룩을 회복해야 합니다. 본문 20장을 보면 하나님의 말씀과 명령대로 순종하지 않는 자들에 대한 엄격하고 어떻게 보면 위협적인 경고의 말씀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2절부터 마지막절까지 자세히 보면 2절부터 각 절마다 우상을 섬기는 죄, 혼백을 불러내는 신접한 자를 찾는 죄, 간음의 죄를 짓는 자를 “돌로 쳐 죽이라. 반드시 사형에 처하라. 백성에게서 끊어지리라” 고 명하시고 경고하십니다. 어떻게 보면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을 위협하는 것같이 보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강하게 경고하시는 것은 그만큼 자기 백성들이 죄에 빠지지 않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배려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과격한 표현을 쓸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만큼 그 죄가 악하기 때문입니다. 몰렉에게 자기 자식을 제물로 바치는 일이나 신접한 자나 박수 무당을 추종하는 일이나 아비나 어미를 저주하는 일이나 근친상간을 하는 일은 돌로 쳐서 죽일만큼 악한 일이고, 불에 태워 죽일만큼 악한 일이라는 것을 깨우치기 위함인 것입니다. 그만큼 자기 백성이 악한 죄악에 물들지 않기를 소원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인 것입니다.
자녀들이 부모가 사랑하고 위하여 “하라 하지 말라” 라고 하는 말씀에 잘 순종하지 않습니다. 자기 생각이 부모의 생각보다 낫다고 생각하고, 부모가 하지 말라고 하는 일들이 사실 더 재미있고, 호기심이 가고, 해보고 싶은 유혹이 많은 일들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분명 인생을 더 살았고 경험했기에 자녀가 무엇을 하고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알고 하는 명령이고 경고이고 어떠할 때는 도에 지나칠 정도로 본문의 하나님의 말씀과 같이 “너 그렇게 하면 가만두지 않겠다” 라는 말도 하는 것이 아닙니까?
분명 3절과 같이 자기 자식을 몰렉 우상에게 제물로 바치는 일은 해서는 안되는 악한 일이 아닙니까? 더 나아가 하나님을 섬기고 예배하고, 하나님께서 명하신대로 제사의 목적은 죄에 대한 회개하는 마음과,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과, 하나님께 헌신하며 더 나아가 이웃과 하나 되어 화목됨을 위해 소나 양과 짐승의 피를 드리는 것인데 소의 머리를 가진 우상 몰렉를 예배하고 자식을 바치는 일은 성적인 욕심을 채우고, 자신의 이익만을 위하는 죄성을 채우는 죄이기 때문입니다.
자식을 몰렉 신에게 불에 태워 바친 사람들이 갑자기 그렇게 했겠습니까? 자신의 생명보다 더 귀한 자식을 그렇게 불에 태워 바치는 것은 영적인 분별력이 없이 점차 사단과 세상에 사로잡히고, 욕심과 유혹에 사로잡혀 살아갔기 때문입니다. 저와 여러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영적으로 깨어 있지 않으면, 분별력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우리도 하나님께서 역겨워하시는 죄악을 아무거리낌 없이 행하는 자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자식들을 세상에, 사단에게 넘겨주는 일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나의 생각, 마음, 삶을 세상에 사단에 넘겨주는 일을 하게 됩니다. 그런 삶을 사는 성도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된 우리는 가나안의, 세상의 가증한 풍속을 분별할 수 있는 영적 분별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레위기18:3절 “너희는 너희가 거주하던 애굽 땅의 풍속을 따르지 말며 내가 너희를 인도할 가나안 땅의 풍속과 규례도 행하지 말라”라고 명하신 것입니다. 그 당시 애굽 사람이나 가나안 일곱 족속은 몰렉을 숭배하고 자기 자식을 불 가운데 지나게 하며, 박수와 무당을 능력의 종으로 여겨 그들을 찾아 갔습니다. 그들은 아버지나 어머니를 저주하기도 했고, 간음과 성적인 죄를 당연하게 자랑하며 살았습니다.
우리는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영적으로 분별하고 살아야 합니다.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의 뜻과 마음을 알아야 합니다. 레위기에 계속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명하시는 명령이 26절에 다시한번 나옵니다. “나 주가 거룩하니, 너희도 나에게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나는 너희를 뭇 백성 가운데서 골라서, 나의 백성이 되게 하였다”우리는 하나님만 믿고, 의지하고 사랑하고 순종하고 충성하여 그 분을 예배하고 영광 돌리는 백성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레위기 20:7절에 “그러므로 너희는 몸가짐을 깨끗하게 하고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나는 주 너희의 하나님이기 때문이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이 우리 성도들 안에 내주 하시며 지속적으로 성도를 거룩하게 하시는 일을 행하시지만 성도들 자신도 두렵고 떨림으로 스스로 거룩한 삶을 살려고 애쓰고 힘써야 합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본받아 거룩한 성화의 삶을 승리하며 살아가는 자가 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