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디모데전서 2:1-2
1 그러므로 나는 무엇보다도 먼저, 모든 사람을 위해서 하나님께 간구와 기도와 중보 기도와 감사 기도를 드리라고 그대에게 권합니다.
2 왕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해서도 기도하십시오. 그것은 우리가 경건하고 품위 있게, 조용하고 평화로운 생활을 하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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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은 1장에서 믿음과 선한 양심으로 선한 싸움을 하라고 명했습니다. 즉 잘못된 복음과 구원을 전하는 이단과 세상의 가르침, 그리고 사단의 유혹과 공격, 육신의 정욕과 죄성을 오직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으로, 그리고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과 선한 양심으로 싸우라고 명한 것입니다
그리고 2장에 들어와서는 기도하라고 명합니다. 우리는 우선적으로 나 자신이 선한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기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연약한 양심, 더러운 양심, 화인 맞은 양심이 되지 않고 선한 양심을 지킬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단지 나 자신만이 아닌 다른 사람들을 위한 중보의 기도를 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2장에서 바울은 1절에 “그러므로 나는 무엇보다도 먼저, 모든 사람을 위해서 하나님께 간구와 기도와 중보 기도와 감사 기도를 드리라고 그대에게 권합니다”라고 명령합니다. 우리는 나만이 아닌 모든 사람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기도에 대해서 본문에서 네 가지를 말합니다. 다시 1절을 보면 간구와 기도와 중보기도와 감사기도를 드리라고 말합니다. 영어로 말한다면 requests, prayers, intercession and thanksgiving입니다.
어떻게 보면 다 같은 뜻 같지만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알려 주시는 내용입니다. 첫 번째 간구라는 것은 requests 즉 바라고 구하는 것입니다. 문자적으로 “요청이나 청원”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 무언가를 요청하는 기도입니다. 기도하는 당사자를 위한 요청입니다. 성경에 보면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간구했습니다. 시편을 보면 다윗의 간구한 기도들이 많습니다. 박해로부터 구원을 구하고, 인도하심을 구하고, 하나님의 죄 용서함에 대한 긍휼하심을 구합니다.
신약을 보면 예수님께 찾아가 병 고침을 간구했습니다. 우리의 삶에 늘 문제의 환경들이 있습니다. 경제적, 육체적, 물질적, 정신적, 영적 문제 등이 있습니다. 건강에 문제가 있을 때,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때, 누군가와의 불화가 있을 때, 우리는 하나님께 나아가 간구해야 합니다. 간절히 하나님께 아뢸 때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시고 응답을 해주십니다.
성경 곳곳에서 “간구하라” 고 명하셨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빌립보소 4:6절 말씀에서도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라고 명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와 간절히 구하기를 원하신다. 우리가 드리는 기도는 간구로부터 시작합니다.
간구는 우리가 특별히 필요한 일들을 만날 때 구하는 기도라면, 기도는 하나님과의 일반적인 교제입니다. 우리의 기도는 나의 문제와 어려움, 나의 필요만을 기도하는 간구로만 끝나서는 안 된다. 우리의 간구는 기도로 발전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단지 나의 문제 해결과, 필요한 것, 급한 것, 원하는 것만 간구하고 하나님과 인격적인 교제와 대화의 기도가 없다면 우리의 신앙은 기복적인 신앙, 미신을 믿는 사람들과 별 다름없는 신앙으로 변질하게 됩니다. 비록 문제와 필요를 채움 받은 응답은 받을지라도 결국 우리의 영혼이 죽게 됩니다. 굳건하고 성숙한 신앙으로 자라나지 못합니다.
이집트 노예생활에서 벗어나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기 위해 광야를 지나갔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십시오. 삼손을 보십시오. 사울 왕을 보십시오. 자기가 필요할 때, 위급할 때만 간구했습니다. 그 순간 순간을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채움을 받았지만 그 간구를 통하여 하나님과 깊이 교제하고, 대화하며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기도가 없었기에 결국 망하는 자가 된 것입니다.
미신과 이방신의 특징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인격으로 알아가고 그 뜻을 구하고 순종하는 관계가 아닌 오직 나의 물질적이고 세상적인 필요와 욕심, 원함을 채움 받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우상과 이방 신들은 간구함이 있지만 하나님과 인격적으로 교제하는 기도,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나의 삶의 순간 순간, 마음의 생각과 감정, 일상의 모든 삶을 나누는 기도는 오직 하나님을 믿는 성도요, 자녀된 우리에게 주신 특권입니다.
우리가 영적으로 어린아이 일 때는 간구를 통해서 기도의 응답을 배우게 됩니다. 즉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경험하며 믿음이 성장되어 갑니다. 그러나 우리가 영적으로 자라면서 물질적 문제, 어떤 일, 등만을 간구하는데서 그치면 위험한 것입니다.
우리의 기도의 내용이 간구로만 이루어져 있다면 진정한 기도의 축복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간구를 넘어서 마음과 마음이 나누어지는, 그래서 하나님의 위로하심, 격려하심, 사랑하심의 음성을 들으며 나의 마음을 주님께 알리고 하나님으로 채워지는 기도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기도가 저와 여러분들의 기도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1절에 “간구와 기도 그리고 중보기도와 감사기도를 드리라” 고 명령합니다. 중보기도란 다른 사람을 위한 기도를 말합니다. 가족이나 친척, 이웃, 성도, 그 외의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을 위한 기도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필요를 위해서 기도하는 것을 말합니다.
구약에서 믿음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중보기도 합니다. 아브라함이 소돔과 고모라 성의 백성들을 멸망에서 구하기 위해서 중보기도 합니다. 모세가 시내산 아래에서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절하며 예배하는 죄를 범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하여 중보기도 합니다. 사무엘이 사울 왕을 위해서 중보기도 합니다. 다니엘이 멸망당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회복을 위해서 중보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중보 기도는 죄 가운데 있는 사람들을 회복시키기 위한 기도입니다. 우리가 기도해야 할 중보의 기도 역시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중보의 기도가 우선이 되어야 합니다. 죄 가운데 멸망 당하는 것조차 모르는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그들을 위해 중보 기도하기를 쉬지 말아야 합니다.
신약성경을 보면 성도된 우리가 누구를 위해서 중보 기도를 드려야 할지 명령하는 내용들이 곳곳에 나옵니다. 오늘 본문 2절을 보면 “왕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해서도 기도하십시오. 그것은 우리가 경건하고 품위 있게, 조용하고 평화로운 생활을 하기 위함입니다” 야고보서 5장을 보면 병든 자를 위해 중보기도 하라고 하십니다. 사도행전 12장을 보면 베드로가 감옥에 갇혀 처형을 당할 상황 속에서 예루살렘 교회 성도들이 베드로를 위해 모여서 중보 기도를 했습니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위해서 중보 기도 해야 합니다. 로마서 15장과 에베소서 6장을 보면 목회자를 위해 중보 기도하라고 명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성도들, 우리들을 중보 기도자로 부르십니다. 사무엘상 12:23절에 보면 사무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하지 아니하고” 라고 말합니다. 사실 신앙이 성숙해지고 하나님의 마음을 깊이 깨달으면 다른 사람들을 위한 기도가 더 많아지고 깊어지게 됩니다. 저와 여러분의 기도에 나라를 위하는 기도, 백성을 위한 기도, 교회와 성도들, 믿지 않는 영혼들과 믿음으로 세워져야 할 영혼들을 위해 힘써 중보 기도하는 자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마지막으로 감사기도를 하라고 명하십니다. 감사 기도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자라면 마땅히 드려야 할 기도입니다. 베풂을 받은 자라면 감사하는 것이 마땅한 도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조금만 영적인 눈을 뜨면 모든 것에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구원의 은혜, 죄 용서함의 은혜, 영원한 생명과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 주신 은혜. 이러한 은혜는 한두번 감사로 끝날 은혜가 아니라 매일 매순간 드려야 할 감사가 아닙니까?
다윗은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심을 깨달음으로 감사했습니다. 선하신 하나님, 사랑의 하나님, 은혜의 하나님… 내게 선을 베푸시고, 사랑을 베푸시고, 긍휼을 베푸시고, 좋은 것으로 채워 주시는 하나님을 매 순간 순간 깨달으며 감사했습니다. 우리가 그것을 깨닫지 못하기에 감사가 끊어지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말씀 가운데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모든 일에 감사하라” 라고 명하신 것입니다. 감사하는 자들에게 더 많은 감사 거리를 주시는 분이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기도가 감사의 기도가 끊이지 않는 기도, 감사가 넘치는 기도가 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