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부터 주일예배에 찬양과 설교를 할 때 영어 자막으로 TV 스크린에 올리고 있습니다. 그 전에는 성탄주일이나 청소년부와 함께 연합으로 예배를 드릴 때만 한국말과 영어로 찬양과 설교를 동시에 해왔습니다. 그런데 작년 가을부터 청소년부 학생들 대부분이 대학에 진학을 함으로 영어부 예배로 모이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기에 주일에 나오는 학생들과 매주 함께 예배를 드려야 하기에 새롭게 시도한 것이 모든 찬양과 설교를 영어 자막으로 만들어 스크린에 올리는 것이었습니다.

영어권 대학생들만 아니라 종종 부모님을 방문하는 한국말이 익숙하지 않은 자녀들이 왔을 때 예배에는 참석하지만 전혀 한국말을 모르기에 예배를 그저 “보기만” 하는 모습이 미안하고 안타까울 때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한국말을 모르는 가족들이나 친구, 동료, 이웃을 영어 예배가 없었기에 초대할 수 없었습니다. 히지만 주일 예배의 모든 부분을 영어 자막으로 올리고 있기에 그래도 최소한 우리가 드리는 찬양의 의미를 알 수 있고 또한 따라 을 따라 부를 수 있고, 설교도 영어 자막이 바로 올라 오기에 한국말 설교지만 설교 말씀을 이해하며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하여 영어권을 초대하고 전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영어부 사역자가 없는 시점에서 지금 우리 교회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설교말씀은 제가 한국말로 하고 옆 스크린에 미리 설교 원고를 영어로 번역하여 설교 그대로 올라가기에 불편함이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찬양을 할 때 한국말로 찬양하다가 중간에 영어로 찬양할 때가 있습니다. 그것은 영어권에 있는 성도님들도 함께 동참하여 찬양하실 수 있도록 배려하기 위함입니다. 그렇기에 제가 찬양을 인도하다가 “영어로 찬양하겠습니다”라고 할 때 모든 성도님들이 다 영어로 찬양하는 것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영어권 성도님들도 찬양에 동참하실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입니다. 영어로 부르는 찬양이 어려우신 분들은 찬양팀이 영어로 찬양을 할 때도 한국어로 찬양을 하시면 됩니다. 내가 부르기 편한 언어로, 내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찬양하는데 초점 맞추시어 예배에 임하시면 됩니다.

우리 교회가 영어권이 점점 더 세워져야 합니다. 그렇기 위해서 한어권 성도님들이 예배에 영어가 들어가 조금 불편할 수 있지만 불편함을 미래를 위해 기꺼이 감수해 주시고, 한인들만이 아닌 영어를 할 수 있는 누구든지 예배에 초대해 주시고 전도하여 함께 예배 드리기를 원합니다. 언어가 중요하지만 언어보다 더 중요한 것을 하나님을 향한 마음이며 더욱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고, 가까이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끌고 따라주는 마음입니다. 그러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놀라운 모습으로 새롭게 부흥시켜 주실 것입니다.

Category목회자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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