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해도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와 있습니다. 올 한해는 참으로 어려운 한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여전히 진행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생명을 잃었습니다. 여전히 종식되지 않았기에 두려움과 함께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수많은 갈등과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되어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역사적으로 찾아보기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 대 홍수와 더위, 가뭄과 산불로 인해 피해가 막심합니다. 이 시점에 들려오는 소식들을 보면 비관적인 내용으로 가득합니다. 인종차별, 정치적 성향의 다름, 그리고 억울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전 세계적으로 집회와 시위, 다툼과 전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 중에도 여전히 갑질을 일삼는 회사와 사람들, 자신들이 원하는 것이 진리요 정의라고 외치며 반대집회, 새로운 법안과 개정을 촉구하는 집회가 끊이지 않습니다. 어떠한 이슈와 쟁점에 대한 서로 다른 해석과 의견으로 찬성과 반대가 충돌하며 서로 혐오함과 비판의 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어떤 문제가 속 시원하게 해결되어 이제는 만족한다는 사람들은 별로 없습니다. 문제는 많은데 해결이 안 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답답해하고 좌절하며 분노합니다. 수많은 소송들이 난무합니다. 그러나 자기가 원하는 결과를 완벽하게 얻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져도 불행하고, 이겨도 불행한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평화와 하나됨을 원한다고 서로 외치지만 용서와 용납, 배려함과 희생을 보이기 보이기보다는 복수와 보복이 난무합니다. 비난과 비판, 정죄함과 상대의 치부를 드러내어 나의 의로움을 드러내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문제는 많은데 해결책은 거의 없습니다. 이러한 모습들을 보면서 소망보다는 절망과 한숨이 나오는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이런 세상을 바라보면서 그래도 소망을 가지고 기도하는 것은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믿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악하고 흑암이 가득한 시대일지라도 그 속에서 선한 계획으로 구원의 길을 열어가셨던 하나님의 손길을 알기 때문입니다. 나는 억울하고, 정의는 어디 있는가? 이럴 수 있는가? 라는 답답함과 좌절함, 절망이 들 때에도 하나님께서는 분명 마지막 날에 정확하게 판단하시고 심판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시대를 살면서도 소돔과 고모라에 있어야 할 10명의 의인으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하고 죄를 멀리하며 하나님의 뜻 가운데 서서 중보하는 기도자로 서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