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에 들어선 아들들이 요즘 성경에 대해서, 기독교에 대해서, 하나님에 대해서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에 대해 질문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믿고는 싶은데 믿기에는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악에 대한 부분입니다. 모든 것을 창조하신 분이 하나님이시라고 한다면 이 세상에 존재하는 악, 이 세상에 일어나는 악한 일들을 어떻게 이해해야 되느냐는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한 좋은 예화가 있어 칼럼에 올려 봅니다.
기독교를 반대하는 한 대학 교수가 학생들에게 다음과 같이 물었습니다. “존재하는 모든 것을 하나님이 창조하였는가?” 그러자 한 학생이 용감하게 대답하였습니다. “예, 그렇습니다” 교수가 다시 물었습니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창조하셨다면 악도 존재하므로 하나님은 악도 창조하셨다는 말이네. 그렇다면 결국 하나님은 악이네” 이 질문에 학생들은 아무 대답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때 학생 한 명이 손을 들고 그 교수에게 질문했습니다. “교수님, 추위가 존재합니까?” 교수는 “무슨 질문이 그런가? 당연히 추위가 존재하지. 자넨 추운 적이 없는가?”라고 말했습니다. 학생은 말합니다. “교수님, 사실 추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물리학 법칙에 의하면 우리가 추위라고 간주하는 것은 실상은 열의 부재입니다. 추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 추위라는 단어는 열이 없을 때 우리가 어떻게 느끼는지를 묘사하기 위해 인간이 만든 것입니다” 학생은 또 다른 질문을 했습니다. “교수님, 어두움이 존재합니까?” 교수는 “물론 존재하지”그러자 학생은 “어두움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어두움은 사실상 빛의 부재입니다. 사실 뉴턴의 프리즘을 이용하여 불빛을 여러 색으로 나누고 각 빛깔의 다양한 파장을 연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두움은 측정할 수 없습니다. 어떤 장소가 얼마나 어두운지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빛의 양을 측정하면 됩니다. 어두움은 빛의 부재를 묘사하기 위해 인간이 사용하는 용어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마침내 학생은 교수에게 물었습니다. “교수님, 악이 존재합니까?” 교수는 확신이 없는 모습으로 대답하였습니다. “물론이지. 이미 말한 대로야. 우리는 매일 보지 않는가? 매일 세상 곳곳의 각종 범죄와 폭력을 보지 않는가? 이러한 현상들을 악 이외에 뭐라고 할 수 있겠는가?” 이에 학생이 대답하였습니다. “교수님, 악은 하나님의 부재입니다. 마치 어두움이나 추위와 같이 하나님의 부재를 묘사하기 위해 사용하는 단어일 뿐입니다. 하나님은 악을 창조하지 않으셨습니다. 악은 인간의 마음에 하나님이 없을 때 벌어지는 결과입니다. 이것은 마치 열이 없을 때 추위가 오고, 빛이 없을 때 어두움이 오는 것과 같습니다.” 교수는 더 이상 할 말을 잃었고 논쟁은 끝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