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요즘 교회 성도님들이나 아는 사람들을 볼 때 먼저는 상대방의 장점을 보려고 노력합니다. 우리의 죄성은 함께 지내다 보면, 가까이 지내다 보면 상대방의 장점보다 단점이 더 크게 보입니다. 단점이 보이기에 답답해하고, 힘들어 하고, 미워지기도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습이 아니기에 그러지 않으려고 애쓰는 것이 단점보다 그 분이 가지고 있는 장점과 좋은 점을 보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장점을 보려고 노력하니 그 분이 가지고 있는 단점보다 더 큰 장점들이 더 많다는 것을 깨닫고 그 분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이 가지는 제 자신을 보게 됩니다.

또한 의식적으로 늘 상대방에게 감사할 것을 찾으려고 애씁니다. 제가 그 분에 대해 감사할 것을 찾으려고 애쓰고 노력하지 않으면 눈에 보이는 것은 내 맘에 들지 않는 모습, 나를 힘들게 하는 모습, 답답하게 하는 모습들이 보입니다. 하지만 의식적으로 그동안 그 분에게 받은 사랑과 감사할 것들을 생각해 보면 그분에게 감사해야 할 수많은 일들이 쉽게 생각납니다. 그러면 그분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으로 돌아오는 것을 경험합니다.

하나님께서 명하신 것이 사랑하라고 하셨고, 사랑은 모든 것을 참으며 견디며 바라는 것이라고 하셨기에 의지적으로 기도합니다. 특별히 그분이 미래에 변할 모습을 바라보며 기도합니다. “저분이 저것만 변하면 하나님께 더 크게 쓰임 받을 수 있고 하나님의 교회에 더 크게 쓰일 수 있을 것이다”라는, 그 분의 단점과 약점을 옥의 티라는 생각을 가지고 기도합니다. 비록 지금은 부족하고, 답답하고, 힘들고 어려운 분일지라도 하나님의 은혜와 하나님께서 만져 주시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귀한 사람으로 세워질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지금은 연약하고, 부족한 모습이 있지만 하나님께서 저를 보실 때 저 역시도 수없이 많은 실수와 하나님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 실망시키는 모습이 여전히 있다는 것을 생각하며 그 분에 대해 사랑하는 마음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전에 보다 사람 때문에 마음에 화가 나고 열 받는 일이 적어지고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성도님들을 대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마음과 시각은 언제나 성령의 충만함이 있을 때 가능해 지는 것을 알기에 더욱 성령의 충만함 속에 거하기를 기도합니다.

Category목회자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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