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원모임이나 부장모임, 혹은 한분 한분들을 만나면 모두 교회가 부흥하기를 간절히 소원하는 마음들이 있습니다. 안타까워하는 마음도, 답답해하는 마음도, 더 나아가 걱정하고 힘들어 하는 마음들도 봅니다. 나름대로 “이것이 문제다. 저것이 문제다. 교회가 부흥되기 위해서는 이렇게 해야 한다. 저렇게 해야 한다” 라는 생각들을 가지고 말도 합니다. 모두가 교회를 사랑하는 귀한 마음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압니다.
팬데믹으로 인해 저희 교회만 아니라 많은 교회들이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쉽지 않은 상황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도 교회를 사랑하고 기도하며 헌신해 주시는 많은 분들이 계시기에 하나님의 은혜로 지내 온 것입니다. 이제는 교회를 사랑하는 귀한 마음과 하나님의 도우심과 역사하심을 바라며 간절히 기도하는 기도와 교회를 바로 세우고, 부흥케 하기 위해 애써야 할 일들을 함께 생각하고, 나누고, 마음을 같이 하여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생각과 뜻, 계획대로가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과 지혜를 가지고 함께 해야 합니다.
이러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긍정적인 분위기와 태도라고 생각됩니다. 좋은 의도와 바르게 하려는 마음, 부흥되기를 원하는 마음일지라도 표현하는 방법이나 분위기가 비판적이고 부정적으로 나오면 마음의 문을 닫게 됩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잘 하라고 하는 마음으로 자녀에게 말한다고 하지만 어떤 부모는 예를 들어 “점수가 이게 뭐냐? 이게 공부를 한거냐? 지금까지 도데체 뭘 한거냐? 어떻게 할라고 하는거냐?”라는 부정적인 분위기와 태도로 대하고 말한다면 공부를 잘하기를 원하는 의도와는 다른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입니다.
지금의 상황에서 더 좋게 하기 위해서, 더 좋은 모습으로 변화되기 위해서, 부흥하기 위해서 “이렇게 하면 좋겠다. 이런 시도를 하고, 이런 방법을 해 보면 어떻겠습니까?” 라는 식의 비난이나 한탄이 아닌 긍정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소망과 변화를 일으킬 수 있고, 함께 다시 해보고 싶은 마음을 갖게 하는 말과 태도가 중요한 것임을 느낍니다.
이런 분위기가 만들어지지 않으면 결국 원하는 결과는 가져오기 어려운 대화, 모임, 회의가 될 것입니다. 누군가를 비난하거나 정죄하는 태도가 아닌 세워주고 힘 있게 함께 일할 수 있는 분위기로 나눌 때 “해 보자, 되겠다. 돕겠습니다. 힘써서 해 보겠습니다” 라는 마음이 생기고 그러한 분위기 속에 격려와 칭찬, 도움을 주는 손길들로 하나가 될 때 우리 교회가 더 잘되는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