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 말의 의미는 사람의 기본적인 성격과 지능은 태어나면서부터 가진 것이고 대부분 어려서 형성되기 때문에 변한다 하더라도 변화의 폭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외향적인 사람이 내성적으로 바뀌거나 그 반대로 변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사람은 변한다는 말도 있습니다. 그것은 성격이 아닌 성품이 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성경에서 말하는 변화이고 성화입니다. 즉 인격의 변화입니다. 이 변화는 결국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죄성을 이기는 영적 훈련과 순종을 통하여 일어나는 영적 성숙의 과정을 말하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다” 라는 말을 합니다. 그 말 속에 담긴 깊은 의미는 우리가 다른 사람을 변화시킬 수 없다는 말입니다. 그런 것 같습니다. 누군가의 잔소리나 비난, 책망으로 변화되었다는 사람은 본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누군가 자신의 나쁜 습관이나 모습을 바꾸고 변했다고 할 때는 스스로 “깨달았을 때”입니다. 자신이 하는 말과 행동이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고 더 나아가 누군가에게 아픈 상처와 근심, 분노를 일으키고, 덕이 되지 않는 부끄럽고 창피한 일이라는 것을 스스로 깨닫지 않는 이상 변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진정 우리가 참된 변화와 성숙함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이 성령의 충만함입니다. 성령님께서 깨닫게 하셔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와 주님으로 진정 영접한 사람에게는 성령님께서 그 마음에 거하십니다. 성령님은 말 그대로 거룩하신 영이시기에 진정 예수를 믿는 사람이라면 우리가 그동안 살아온 죄성, 즉 육신이 원하는대로 살아온 삶과 죄에 대해서 깨닫게 하십니다. 그동안은 깨닫지 못했던 잘못된 말과 행동, 모습이 부끄러운 죄된 모습임을 깨닫게 하시고 예수님의 성품과 인격인 성령의 열매 즉 “사랑과 기쁨과 화평과 인내와 친절과 선함과 신실과 온유와 절제” 의 삶을 살게 하십니다.
우리는 스스로 나 자신을 바로 판단하지 못합니다.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를 바로 판단해주시고 인도하시는 분은 성령님이셔야 합니다. 거룩한 성령의 빛으로 비추어 주셔야 그동안 깨닫지 못했던 나의 죄와 더러움, 교만함, 근심과 열등감, 상처를 보게 하시고 변화할 수 있는 깨달음과 결단과 헌신을 하게 하십니다. 그리고 변화할 수 있는 힘과 능력을 주십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성령님께서 나의 죄를 깨닫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성령의 열매요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가기를 사모하는 마음을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성령님께서 나를 지배하시도록 나를 내어 드려 점점 더 예수님의 모습으로 변화되어 가기를 간구해야 합니다.